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 - 선(禪) 1

하늘 No.268 [연작] 3929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Don Williams] Where Are You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 - 선(禪) 1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선(禪) 1 - 그저 바라보다 1

내가
소리 없는 음악을 들으며
보이지 않는 풍경을 바라 보고 있을 때,

생각 없는 사색에 빠져서
다가 올 시간을 회상하다가
있지 않을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독한 물 한 모금에 취해서는
처음 만난 사람과 삶을 의논하고
결론도 나지 않은 그 이야기대로
살아 보겠다고 결심한다

흐린날의 무지개를 쫒아서
까마득한 파도를 기어 오른다

있지 않은 여행지를 여행 하며
화려한 색깔의 흑백사진을 찍는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A2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A3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B1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B2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B3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B4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C1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C2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C3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C4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C5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E1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E2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No. E3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잘츠부르크, 잘츠카머구트, 할슈타트 - 오스트리아 Salzburg, Salzkammergut, Hallstatt - Austria 2007.05.12 Canon EOS 1D Canon EF 135mm f/2 L Contax G2 Contax G-Biogon 21mm f/2.8, Contax G-Planar 45mm f/2, G-Sonnar 90mm f/2.8 Nikon 28Ti Nikkor 28mm f/2.8 Contax N1 Contax Carlzeiss T* N-Vario Sonnar 70-200mm f/3.5-4.5 Minolta TC-1 Minolta G-Rokkor 28mm f/3.5 Fuji Reala 100, NPS-160, AutoAuto 400 Ilford XP-2 Super SkyMoon.info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Don Williams] Where Are You 그저 바라보다 1 (오스트리아)-선(禪) 1 Photo-Image https://youtu.be/_-VKjdZM-iE https://youtu.be/qbSMWY2m2Jc
Where is the sun where is the day I'm looking for? Where is the moon where are the stars that'd shine before? Where are you where are you? Where is the time when hours were like minutes here before? Where are the nights when it was warm even on the floor? Where are you where are you? Where are the eyes that looked at me with love and nothing more? Where are the arms that made me feel so welcome at the door? Where are you where are you?
,

https://skymoon.info/a/PhotoEssay/268  

세상은 왜 그리도 고귀하고 비참한 것인가? 세상이 의미를 받았기에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의미는 내가 보낸 것이며 내가 받을 것이다 [하늘-선(禪) 3 - 의미라는 것]

가을에 (강원도)

4,911  321 
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1  4,413  202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