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 (독일) / Meeting and parting (Deutsche)

하늘 No.269 [연작] 1 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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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Richter] Schubert - Andante con Moto from Trio, D.929  


만남과 헤어짐 (독일) / Meeting and parting (Deut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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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과 헤어짐

만남의 횟수만큼
헤어짐의 횟수들이 있습니다.

덜 한 것도 없고
더 한 것도 없습니다.

세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 -
* Meeting and parting

The number of meetings and partings is the same.
Nothing less and nothing more.
Everyone can tell without counting.
And,
That's enough.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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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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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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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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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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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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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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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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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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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7.05.13 Heidelberg, Deutsche 하이델베르크, 독일 Canon EOS 1D Canon EF 135mm f/2 L Contax G2 Contax G-Biogon 21mm f/2.8, Contax G-Planar 45mm f/2, G-Sonnar 90mm f/2.8 Nikon 28Ti Nikkor 28mm f/2.8 Contax N1 Contax Carlzeiss T* N-Vario Sonnar 70-200mm f/3.5-4.5 Minolta TC-1 Minolta G-Rokkor 28mm f/3.5 Fuji Reala 100, NPS-160, AutoAuto 400 Ilford XP-2 Super SkyMoon.info 만남과 헤어짐 (독일)_Meeting and parting (Deutsche) Photo-Image
[Max Richter] Schubert - Andante con Moto from Trio, D.929 만남과 헤어짐 (독일)_Meeting and parting (Deutsche) Photo-Image https://youtu.be/e52IMaE-3As

https://skymoon.info/a/PhotoEssay/269  

사랑 받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사랑 하는 것이 행복이다 [헤르만 헤세]
  1 Comments
하늘 01.11 06:50  
Mini Cellist
백퍼 공감되는 글입니다.
근데 헤어질땐 마음이 자꾸 아파요..

Sky Moon
이정민 흉터가 생기는 이유는 상처 부위를 빨리 없애려고 서로 당겨지는 모양새로 아물어서 그런 것이라 하더라고요.
몸 입장에서는 더 큰 감염을 막기 위한 당연한 작동일 겁니다.
누군가가 메디폼이란 걸 만들었어요. 감염을 막아주는 대신 몸에게 상처가 아니라고 속이는 거죠. 더 늦게 아무는 셈이지만 흉터는 덜 남게 된답니다.
마음도 너무 빨리 아물려고 하면 되려 더 큰 흉터가 남을 때가 제게 있었습니다.
외부의 오염을 방지하며 접촉을 줄이지만 너무 빨리 나으려고 무리도 하지 말고 있으면
서서히 그러나 더 좋은 회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말은 긴데 줄여보니 정작 "세월이 약이다" 라는 무책임한 말과 비슷한 느낌이 ... ^^;;; )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그래도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
모쪼록 마음이 잘 갈무리 되시길 빌겠습니다.

Mini Cellist
Sky Moon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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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