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프라하)

하늘 No.69 [연작] 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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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Leeds)] Don't Know Why  


여유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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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쓴 편지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까지 달리며 보았던 전원의 풍경들을 마음에서 떠나 보내지 못한 채 프라하에 도착하니 오후가 되었습니다. 수백년전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 도시는 마치 중세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오후의 해가 넘어가고 밤이 찾아오면서 건물들에 하나 둘씩 가스등이 비춰집니다. 이 아름다운 야경에 자꾸만 시선을 빼앗깁니다. 온통 돌로 깍은 바닥과 성당, 건물, 골목들에 비치는 가스등의 반영들이 가득합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글루미선데이에 나오는 프라하의 옛 다리와 왕궁을 들렀습니다. 프라하의 옛 다리 위에서 음악을 파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미소에서 나로썬 깨닫기 어려운 여유와 깊은 연륜을 느낍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가스등이 켜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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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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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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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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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소로, 그 작은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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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3.15, 2003.03.16 체코, 플젠, 프라하 (Czech, Plzen, Praha) Contax T3 Carlzeiss T* Sonnar 35mm f/2.8 Leica M6 Leica M Summilux 35mm f/1.4 Canon D60 EF 28-70mm f/2.8 L, EF 100mm f/2.8 Macro Fuji Superia 100, Reala 100, Provia 100f (RDP III) Kodak E100VS, Kodak MAX 400, TMAX 400 (TMY) Ilford HP5 plus 400 SkyMoon.info 여유 (프라하) Photo-Image
[리즈(Leeds)] Don't Know Why (As Leeds-2003) 여유 (프라하) Photo-Image https://youtu.be/0BPpMxJ0Yb4 https://youtu.be/wPPD7Q-_zjU
I waited 'til I saw the sun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left you by the house of fun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When I saw the break of day I wished that I could fly away Instead of kneeling in the sand Catching teardrops in my hand My heart is drenched in wine But you'll be on my mind Forever Out across the endless sea I would die in ecstasy But I'll be a bag of bones Driving down the road along My heart is drenched in wine But you'll be on my mind Forever Something has to make you run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feel as empty as a drum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프라하 (Praha) 프라하 시 한 가운데를 S자로 관통하는 블타바(Vltava,몰다우) 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풍스러운 중세도시 그대로의 모습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옛 보헤미아의 신비스런 정취를 떠올리게 한다. 유럽대륙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프라하는 '백탑의 도시', '건축의 박물관', '황금의 도시'등 여러 별명들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화려한 모자이크화처럼 펼쳐지는 도시로,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도 역대 건축사의 모든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프라하의 아름다움에 반해 로댕은 프라하를 '북쪽의 로마'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또한 유럽 음악 예술의 중심지로서 프라하는 '유럽의 콘서버토리(음악학원)'라고도 불렸는데, 체코 태생의 드보르작, 스메타나와 같은 음악의 거장들을 배출해낸 곳이기도 하다. 프라하는 9세기 보헤미아 공국 시절부터 12세기 체코 왕국으로의 승격을 받기까지, 또한 14세기 까렐4세(Karel VI, Charles IV) 통치 시 신성로마 제국의 수도로서 그 역사의 전성기와 황금기를 누렸으며, 1.9.1.8년 탄생한 체코슬로바키아, 그리고 1993년부터 현재까지 체코 공화국의 수도로서 체코의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지로서 발전해 오고있다. 아름다운 중세 도시의 풍경과, 일년 내내 끊이지 않는 다양한 문화 예술 축제와 행사들은 연간 1억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끌어오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현재 10개의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는 프라하의 주요 관광지는 크게5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지는데, 블타바강 북서쪽 언덕위의 프라하성을 비롯한 흐라드차니지역, 말라스트라나 지역, 블타바강 동남쪽에 위치한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던 구시가(Staromestske)지역, 구시가지의 포화상태를 고려하여, 1348년 까렐 4세에 의해 새롭게 건설된 신시가 지역(Nove Mesto)이 있다. 그리고 보헤미아 왕국의 전설적인 조상으로 알려진 Krok왕의 딸인 Libue 공주가 살던 비쉐흐라드(Vysehrad) 지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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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행복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행복은 일상이 되지 않는다. 새롭지 않음이 행복과 반대말은 아니다 [하늘-일상과 행복]

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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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 III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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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h Jones] Seven Years 여행 III (모스크바) 러시아에 도착하니 푸슈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싯구절이 떠올랐다. 왜 삶이 나를 속여도 슬퍼하지 말아야 할까? 지난 추억은 결국 소중해진다는 푸슈킨의 결론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사람은 과거에 사는 걸까? 아니면 미래에 사는 걸까? 현재라는 시간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 붉은 광장 == 이곳을 붉은 광장이라 부르는 것은 크라스나야 라는 러시아의 고어에서 유래한다. 원래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크라스나야 라는 말은 지금은 붉은 광장 이라는 말로 의미가 통하고 있지만 본래는 아름다운 광장 이라는 의미였다. 이곳을 붉은 광장이라 부르게 된 것은 17세기 이후의 일이며 15세기경만 해도 흙벽으로 둘러싸인 키타이 고로트라는 지구에 수 많은 상인들이 모여들어 노점을 벌이던 곳이다. 붉은 광장의 퇴적토는 4M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곳을 드나들던 사람들에 의해 1세기에 1M 비율로 토사가 쌓인다고 한다. 이 사이 붉은 광장을 밟고 지나간 사람은 얼마나 많은런지... 위기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타타르인의 침입을 막으려고 사람들이 달려온 것은 이 곳이 붉은 광장이라 불리기 한 세기 앞의 일이다. 미닌과 보자르스키가 폴란드를 격퇴한 것은 광장에 토사가 쌓이기 시작하던 무렵이고 농민 반란의 주

캄보디아에서의 행복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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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캄보디아 출사여행을 다니며 느낀 생각이지만 연작에 포함될 내용은 아니어서 캄보디아 연작의 끝으로 붙여 봅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캄보디아에서의 행복 처음 이곳에 도착해서는 아이들이 이렇게 손가락을 하나 치켜드는 것을 보고는 무슨 뜻인지 몰랐었는데 한참이 지나서 가이드가 이야기 해주기를 "1달러만 주세요" 라는 뜻이라 한다. 이곳의 물가와 인건비를 생각해서 1달러만 주세요 라는 것을 우리나라 말과 시세로 환산하여 번역하면 "3만원만 주세요" 라는 뜻이 된다. 이 나라에서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큰 돈이 생길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관광객이라도 워낙 많은 구걸자를 만나기 때문에 처음 한두번 말고는 좀처럼 주머니를 열지 않는다. 관광객 입장에서 구걸이 아니라 무언가를 사주고 싶어도 살만한 것도 없다. 관광객이 많아서 외화가 유입되는 씨엠립은 그나마 상황이 좋은 것이다. 북부 산간지방에서는 하루가 아닌 한달의 수입이 1달러를 넘지 못하는 곳도 있다. 가난하다 말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돈 자체가 아예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들은 아직도 물물교환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을 '원달러피플' 이라고 부른다. 이런 그들의 삶이 고달프고 가난하고 괴로울 것이라 잠시 생각해 본적이 있다. 그러나 곧 그 생각이 옳지 않음을 깨달았다. --- 이들은 80년대까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