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로텐부르크)

하늘 No.131 [연작] 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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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ya] One By One  


저녁 (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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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해가 저물 때쯤에
나는 독일과 체코 여행의 마지막을
이 곳에서 보내고 있다.

일몰의 시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빛들이 움직이는 시간이다.
나는 이 시간을 축복의 시간이라 여긴다.

이 시간이 되면 언제나 기쁘다.
하루에 한 번은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일이다.

자주 볼 수 있는 것..
가까이에 있는 것에
관심과 기쁨은 둔다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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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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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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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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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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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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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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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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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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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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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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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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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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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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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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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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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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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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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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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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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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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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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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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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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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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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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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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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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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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독일, 체코 여행의 연작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동안의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3.16 독일, 로텐부르크 (Deutsche, Rothenburg) Contax T3 Carlzeiss T* Sonnar 35mm f/2.8 Canon D60 EF 28-70mm f/2.8 L, EF 100mm f/2.8 Macro Fuji Superia 100, AutoAuto 200, Provia 100f (RDP III) [Special Thanks] 구브님 : 여행 내내 운전과 안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SkyMoon.info 저녁 (로텐부르크) Photo-Image
[Enya] One By One (A Day Without Rain) 저녁 (로텐부르크) Photo-Image https://youtu.be/qlT3TFU4kTw
Here am I Yet another goodbye! He says Adiós, says Adiós, And do you know why She won't break down and cry? S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One by one my leaves fall. One by one my tales are told. It's no lie She is yearning to fly. She says Adiós, says Adiós, And now you know why He's a reason to sigh S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One by one my leaves fall. One by one my tales are told. My, oh my! She was aiming too high. He says Adiós, says Adiós, And now you know why There's no moon in her sky 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No Goodbyes For love brightens their eyes. Don't say Adiós, say Adiós, And do you know why There's a love that won't die? Don't say Adiós, say Adiós, Goodbye. Don't say Adiós, say Adiós, Goodbye. Don't say Adiós, say Adiós, Goodbye. Lyric: Eithne Ni Bhraonain, Nicky Ryan, Roma Ryan
로텐부르크 (Rothenburg ob der Tauber) 로텐부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도시이다. 로텐부르크를 찾아가는 길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과 같다. 오래된 중세의 도시를 만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도시를 감싼 성벽, 돌로 만들어진 길과 다리, 동화에 나올 법한 건물 모두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금방이라도 검은 망토를 두른 중세의 수도사가 길모퉁이를 돌아 나타날 것만 같다. 중세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어 중세의 보석이라 불리는 로텐부르크는 정식 명칭이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 (로텐부르크오프데어타우버; Rothenburg ob der Tauber)로 그 명칭마저도 중세적 분위기를 풍긴다. 성벽 안의 마을은 아주 작은 규모로 한나절이면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으며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 헤매고 다녀도 결국은 도시의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으로 나오게 된다. 마르크트 광장 중앙에 위치한 시청사(Rathaus)는 13세기 건축된 고딕 양식의 건물로 내부에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홀이 있고 건물 위로 60m 높이의 탑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탑에 오르면 로텐부르크 시가지의 동화 같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청사 옆 건물인 시의회 연회관(Ratstrinkstube)은 3층의 인형 장식 시계인 마이스터트룽크 (Meistertrunk)가 유명하다. 매일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각마다 시계의 양쪽 창문이 열리면서 시장과 장군 인형이 나오고 시장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숨어있다. 1631년 신교와 구교가 서로 싸운 30년 전쟁 당시 신교측이었던 로텐부르크는 구교측의 틸리 장군에게 점령당했다. 장군은 로텐부르크를 불태우고 시의원들을 사형시킬 것을 명령했는데 의원들이 연회를 베풀면서 큰 잔으로 장군을 대접하여 명령을 철회할 것을 설득했다. 술이 들어가 기분이 좋아진 장군은 3.25리터짜리 큰 잔에 와인을 가득 담고 이 잔을 단숨에 마시면 명령을 철회한다고 약속했고 이 때 시장이 일어나 와인을 단숨에 들이마심으로써 시를 참사에서 구해냈으며 그 후 시장은 3일 동안 잠만 잤다고 한다. 시청사 뒤쪽에 위치한 야콥 교회(St.Jakobskirche)는 1331년에서 1484년 사이에 건축된 로텐부르크를 상징하는 고딕 양식의 교회로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예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독일 최고의 조각가라고 칭송받는 틸만 리멘슈나이더의 성혈제단(Heiligblutaltar)은 각 인물의 섬세한 묘사가 뛰어난 [최후의 만찬]이라는 조각 작품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거리를 걷다 보면 각종 색다른 간판들을 보게 된다. 자기 가게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려는 로텐부르크 시민들의 멋을 느낄 수 있는데, 빵집은 빵모양으로, 정육점은 소모양으로 세공한 간판이 가히 예술적이라 할 수 있다. 자그마한 패스트 푸드 가게에서 은행 등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거리의 간판들이 로텐부르크의 거리를 한층 발랄하고 생동감 있게 만든다. 그 외에도 중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범죄박물관, 인형 박물관, 향토박물관, 도시 국가 박물관 등이 있으며 도시 남쪽의 타우버 리비에라의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타우버 계곡의 풍광을 바라보는 것으로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로텐부르크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131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유치환-행복]

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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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 III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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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h Jones] Seven Years 여행 III (모스크바) 러시아에 도착하니 푸슈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싯구절이 떠올랐다. 왜 삶이 나를 속여도 슬퍼하지 말아야 할까? 지난 추억은 결국 소중해진다는 푸슈킨의 결론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사람은 과거에 사는 걸까? 아니면 미래에 사는 걸까? 현재라는 시간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 붉은 광장 == 이곳을 붉은 광장이라 부르는 것은 크라스나야 라는 러시아의 고어에서 유래한다. 원래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크라스나야 라는 말은 지금은 붉은 광장 이라는 말로 의미가 통하고 있지만 본래는 아름다운 광장 이라는 의미였다. 이곳을 붉은 광장이라 부르게 된 것은 17세기 이후의 일이며 15세기경만 해도 흙벽으로 둘러싸인 키타이 고로트라는 지구에 수 많은 상인들이 모여들어 노점을 벌이던 곳이다. 붉은 광장의 퇴적토는 4M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곳을 드나들던 사람들에 의해 1세기에 1M 비율로 토사가 쌓인다고 한다. 이 사이 붉은 광장을 밟고 지나간 사람은 얼마나 많은런지... 위기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타타르인의 침입을 막으려고 사람들이 달려온 것은 이 곳이 붉은 광장이라 불리기 한 세기 앞의 일이다. 미닌과 보자르스키가 폴란드를 격퇴한 것은 광장에 토사가 쌓이기 시작하던 무렵이고 농민 반란의 주

캄보디아에서의 행복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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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캄보디아 출사여행을 다니며 느낀 생각이지만 연작에 포함될 내용은 아니어서 캄보디아 연작의 끝으로 붙여 봅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캄보디아에서의 행복 처음 이곳에 도착해서는 아이들이 이렇게 손가락을 하나 치켜드는 것을 보고는 무슨 뜻인지 몰랐었는데 한참이 지나서 가이드가 이야기 해주기를 "1달러만 주세요" 라는 뜻이라 한다. 이곳의 물가와 인건비를 생각해서 1달러만 주세요 라는 것을 우리나라 말과 시세로 환산하여 번역하면 "3만원만 주세요" 라는 뜻이 된다. 이 나라에서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큰 돈이 생길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관광객이라도 워낙 많은 구걸자를 만나기 때문에 처음 한두번 말고는 좀처럼 주머니를 열지 않는다. 관광객 입장에서 구걸이 아니라 무언가를 사주고 싶어도 살만한 것도 없다. 관광객이 많아서 외화가 유입되는 씨엠립은 그나마 상황이 좋은 것이다. 북부 산간지방에서는 하루가 아닌 한달의 수입이 1달러를 넘지 못하는 곳도 있다. 가난하다 말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돈 자체가 아예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들은 아직도 물물교환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을 '원달러피플' 이라고 부른다. 이런 그들의 삶이 고달프고 가난하고 괴로울 것이라 잠시 생각해 본적이 있다. 그러나 곧 그 생각이 옳지 않음을 깨달았다. --- 이들은 80년대까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