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 (빌룬트, 독일, 체코)

하늘 No.129 [연작] 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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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출국  


떠남 (빌룬트, 독일,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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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

모든 떠남의 종착지는
출발한 그 자리이다.

"떠난다"는 말 속에는
이미 그런 뜻이 있다.

때로는
떠나는 중인지
되돌아가는 중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어찌 되었건
나는 또 하나의 여행을 떠난다.
...
Departure

The destination of all departures is the place from where.
The word "departure" already has that meaning.
At times I don't know that I'm on the way or back.
Anyway I am going on another trip.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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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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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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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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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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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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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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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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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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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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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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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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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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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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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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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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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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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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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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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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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3.05 - 2003.03.21 한국 - 인천공항 덴마크 - 빌룬트 (Denmark - Billund) 독일 - 프랑크푸르트, 로렐라이, 뤼데스하임, 하이델베르그, 로텐부르크 (Deutsche - Frankfurt, Loreley, Rudesheim, Heidelberg, Rothenburg) 체코 - 프라하, 필젠, 카를슈테인 (Czech - Praha, Pilsen, Karlstein) Contax T3 Carlzeiss T* Sonnar 35mm f/2.8 Leica M6 Leica M Summilux 35mm f/1.4 Canon D60 EF 28-70mm f/2.8 L, EF 100mm f/2.8 Macro Fuji Superia 100, Reala 100, AutoAuto 200, Provia 100f (RDP III) Kodak E100VS, T400CN, TMAX 100 (TMX), TMAX 400 (TMY), MAX 400 SkyMoon.info 떠남 (빌룬트,독일,체코) Photo-Image
[하림] 출국 떠남 (빌룬트,독일,체코) Photo-Image https://youtu.be/1o9sAvnEujY https://youtu.be/Os4l5D1HVxQ
기어코 떠나버린 사람아 편안히 가렴 나르는 그 하늘에 미련 따윈 던져 버리고 바뀌어 버린 하루에 익숙 해져봐 내게 니가 없는 하루만큼 낯설테니까 모두 이별하는 사람들 그 곳에 나 우두커니 어울리는 게 우리 정말 헤어졌나봐 모르게 바라 보았어 니가 떠난 모습 너의 가족 멀리서 손 흔들어 주었지 하늘에 니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도착하면 마지막 전화 한번만 기운 찬 목소리로 잘 왔다고 인사 한번만 그저 그것 뿐이면 돼 습관처럼 알고 싶던 익숙한 너의 안부 거기까지만 다른 눈의 사람들 속에서 외로워져도 서러워도 나를 찾지마 모르게 바라보았어 니가 떠난 모습 너의 가족 멀리서(떠나가) 손 흔들어 주었지(돌아오지마) 하늘에 니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모르게 바라보았어 니가 떠난 모습(마지막 니 모습) 너의 가족 멀리서 손 흔들어 주었지(나 잊기를 원해) 하늘에 니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https://skymoon.info/a/PhotoEssay/129  

길을 걷습니다. 하나의 카메라와 하나의 렌즈 그리고 한 통의 흑백 필름과 함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늘-오후의 골목길]

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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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 III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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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h Jones] Seven Years 여행 III (모스크바) 러시아에 도착하니 푸슈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싯구절이 떠올랐다. 왜 삶이 나를 속여도 슬퍼하지 말아야 할까? 지난 추억은 결국 소중해진다는 푸슈킨의 결론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사람은 과거에 사는 걸까? 아니면 미래에 사는 걸까? 현재라는 시간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 붉은 광장 == 이곳을 붉은 광장이라 부르는 것은 크라스나야 라는 러시아의 고어에서 유래한다. 원래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크라스나야 라는 말은 지금은 붉은 광장 이라는 말로 의미가 통하고 있지만 본래는 아름다운 광장 이라는 의미였다. 이곳을 붉은 광장이라 부르게 된 것은 17세기 이후의 일이며 15세기경만 해도 흙벽으로 둘러싸인 키타이 고로트라는 지구에 수 많은 상인들이 모여들어 노점을 벌이던 곳이다. 붉은 광장의 퇴적토는 4M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곳을 드나들던 사람들에 의해 1세기에 1M 비율로 토사가 쌓인다고 한다. 이 사이 붉은 광장을 밟고 지나간 사람은 얼마나 많은런지... 위기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타타르인의 침입을 막으려고 사람들이 달려온 것은 이 곳이 붉은 광장이라 불리기 한 세기 앞의 일이다. 미닌과 보자르스키가 폴란드를 격퇴한 것은 광장에 토사가 쌓이기 시작하던 무렵이고 농민 반란의 주

캄보디아에서의 행복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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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캄보디아 출사여행을 다니며 느낀 생각이지만 연작에 포함될 내용은 아니어서 캄보디아 연작의 끝으로 붙여 봅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캄보디아에서의 행복 처음 이곳에 도착해서는 아이들이 이렇게 손가락을 하나 치켜드는 것을 보고는 무슨 뜻인지 몰랐었는데 한참이 지나서 가이드가 이야기 해주기를 "1달러만 주세요" 라는 뜻이라 한다. 이곳의 물가와 인건비를 생각해서 1달러만 주세요 라는 것을 우리나라 말과 시세로 환산하여 번역하면 "3만원만 주세요" 라는 뜻이 된다. 이 나라에서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큰 돈이 생길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관광객이라도 워낙 많은 구걸자를 만나기 때문에 처음 한두번 말고는 좀처럼 주머니를 열지 않는다. 관광객 입장에서 구걸이 아니라 무언가를 사주고 싶어도 살만한 것도 없다. 관광객이 많아서 외화가 유입되는 씨엠립은 그나마 상황이 좋은 것이다. 북부 산간지방에서는 하루가 아닌 한달의 수입이 1달러를 넘지 못하는 곳도 있다. 가난하다 말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돈 자체가 아예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들은 아직도 물물교환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을 '원달러피플' 이라고 부른다. 이런 그들의 삶이 고달프고 가난하고 괴로울 것이라 잠시 생각해 본적이 있다. 그러나 곧 그 생각이 옳지 않음을 깨달았다. --- 이들은 80년대까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