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로텐부르크)

하늘 No.131 [연작] 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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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ya] One By One  


저녁 (로텐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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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해가 저물 때쯤에
나는 독일과 체코 여행의 마지막을
이 곳에서 보내고 있다.

일몰의 시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빛들이 움직이는 시간이다.
나는 이 시간을 축복의 시간이라 여긴다.

이 시간이 되면 언제나 기쁘다.
하루에 한 번은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일이다.

자주 볼 수 있는 것..
가까이에 있는 것에
관심과 기쁨은 둔다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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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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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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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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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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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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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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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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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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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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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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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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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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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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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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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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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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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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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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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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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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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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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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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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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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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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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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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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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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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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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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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독일, 체코 여행의 연작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동안의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3.16 독일, 로텐부르크 (Deutsche, Rothenburg) Contax T3 Carlzeiss T* Sonnar 35mm f/2.8 Canon D60 EF 28-70mm f/2.8 L, EF 100mm f/2.8 Macro Fuji Superia 100, AutoAuto 200, Provia 100f (RDP III) [Special Thanks] 구브님 : 여행 내내 운전과 안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SkyMoon.info 저녁 (로텐부르크) Photo-Image
[Enya] One By One (A Day Without Rain) 저녁 (로텐부르크) Photo-Image https://youtu.be/qlT3TFU4kTw
Here am I Yet another goodbye! He says Adiós, says Adiós, And do you know why She won't break down and cry? S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One by one my leaves fall. One by one my tales are told. It's no lie She is yearning to fly. She says Adiós, says Adiós, And now you know why He's a reason to sigh S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One by one my leaves fall. One by one my tales are told. My, oh my! She was aiming too high. He says Adiós, says Adiós, And now you know why There's no moon in her sky 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He says Adiós, says Adiós, Goodbye. No Goodbyes For love brightens their eyes. Don't say Adiós, say Adiós, And do you know why There's a love that won't die? Don't say Adiós, say Adiós, Goodbye. Don't say Adiós, say Adiós, Goodbye. Don't say Adiós, say Adiós, Goodbye. Lyric: Eithne Ni Bhraonain, Nicky Ryan, Roma Ryan
로텐부르크 (Rothenburg ob der Tauber) 로텐부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도시이다. 로텐부르크를 찾아가는 길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과 같다. 오래된 중세의 도시를 만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도시를 감싼 성벽, 돌로 만들어진 길과 다리, 동화에 나올 법한 건물 모두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금방이라도 검은 망토를 두른 중세의 수도사가 길모퉁이를 돌아 나타날 것만 같다. 중세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어 중세의 보석이라 불리는 로텐부르크는 정식 명칭이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 (로텐부르크오프데어타우버; Rothenburg ob der Tauber)로 그 명칭마저도 중세적 분위기를 풍긴다. 성벽 안의 마을은 아주 작은 규모로 한나절이면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으며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 헤매고 다녀도 결국은 도시의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으로 나오게 된다. 마르크트 광장 중앙에 위치한 시청사(Rathaus)는 13세기 건축된 고딕 양식의 건물로 내부에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홀이 있고 건물 위로 60m 높이의 탑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탑에 오르면 로텐부르크 시가지의 동화 같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청사 옆 건물인 시의회 연회관(Ratstrinkstube)은 3층의 인형 장식 시계인 마이스터트룽크 (Meistertrunk)가 유명하다. 매일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각마다 시계의 양쪽 창문이 열리면서 시장과 장군 인형이 나오고 시장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숨어있다. 1631년 신교와 구교가 서로 싸운 30년 전쟁 당시 신교측이었던 로텐부르크는 구교측의 틸리 장군에게 점령당했다. 장군은 로텐부르크를 불태우고 시의원들을 사형시킬 것을 명령했는데 의원들이 연회를 베풀면서 큰 잔으로 장군을 대접하여 명령을 철회할 것을 설득했다. 술이 들어가 기분이 좋아진 장군은 3.25리터짜리 큰 잔에 와인을 가득 담고 이 잔을 단숨에 마시면 명령을 철회한다고 약속했고 이 때 시장이 일어나 와인을 단숨에 들이마심으로써 시를 참사에서 구해냈으며 그 후 시장은 3일 동안 잠만 잤다고 한다. 시청사 뒤쪽에 위치한 야콥 교회(St.Jakobskirche)는 1331년에서 1484년 사이에 건축된 로텐부르크를 상징하는 고딕 양식의 교회로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예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독일 최고의 조각가라고 칭송받는 틸만 리멘슈나이더의 성혈제단(Heiligblutaltar)은 각 인물의 섬세한 묘사가 뛰어난 [최후의 만찬]이라는 조각 작품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거리를 걷다 보면 각종 색다른 간판들을 보게 된다. 자기 가게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려는 로텐부르크 시민들의 멋을 느낄 수 있는데, 빵집은 빵모양으로, 정육점은 소모양으로 세공한 간판이 가히 예술적이라 할 수 있다. 자그마한 패스트 푸드 가게에서 은행 등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거리의 간판들이 로텐부르크의 거리를 한층 발랄하고 생동감 있게 만든다. 그 외에도 중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범죄박물관, 인형 박물관, 향토박물관, 도시 국가 박물관 등이 있으며 도시 남쪽의 타우버 리비에라의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타우버 계곡의 풍광을 바라보는 것으로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로텐부르크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131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게 진실하라 [셰익스피어]

기억의 편린(片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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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 김민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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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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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