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 / 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하늘 No.177 [연작] 4890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Savina Yannatou] Y Una Madre (And A Mother)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 / 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 예이츠 잎은 많지만 그 뿌리는 하나 햇빛 속에서 잎과 꽃들을 흔들며 내 청춘의 거짓된 날을 보냈다. 그것들이 시들어가는 이제서야 나는 진실에 다가선다. ... 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Though leaves are many, the root is one. Through all the lying days of my youth. I swayed my leaves and flowers in the sun. Now I may wither into the truth. - 번역 :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No. 2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No. 3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No. 4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No. 5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4.01.26 - 2004.01.28 캄보디아 씨엠립 (Cambodia, SiemReap) 서 바라이 (West Baray) 호수 Konica Hexar AF (Black), Konica Hexar 35mm f/2.0 Contax AX Contax Carlzeiss T* Vario-Sonnar 28-85mm f/3.3-4, Sonnar 180mm f/2.8 Rollei AFM35 Rollei HFT S-Apogon 38mm f/2.6 Fuji Reala 100, Superia 100, AutoAuto 200, X-TRA 400, Superia 1600 Fuji Velvia 100 (RVP 100), Provia 100f (RDP III) Agfa Ultra 100 Kodak T400CN, TRI-X 400 (TRX), E100VS SkyMoon.info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Savina Yannatou] Y Una Madre (And A Mother) (Songs of the Mediterranean)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씨엠립)_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SiemReap) Photo-Image https://youtu.be/wSjXIi7qJ8E https://youtu.be/zfxqkvv1zM8 https://youtu.be/xi7tsvy5Vto

https://skymoon.info/a/PhotoEssay/177  

외로운 사람은 진실해 집니다. 오롯히 혼자 이기에 거짓이 쓸모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진실 앞에서]

곰배령 할아버지

1  5,136  227 
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