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Time and tide)

하늘 No.802 [연작] 1 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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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ko Lee] Don't Break My Heart  


세월 (Time and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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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세월은 지나간다.

하지만 어느 곳에는 지나지 않는 세월이 있다.
그것은 하류의 모래 둔처럼 쌓여만 간다.

시간은 강물처럼 흐른다.

그것은 빠르거나 느리게 때로는 앞이나 거꾸로 흘렀을 것이다.
아마도 아래로 떨어졌거나 어느 곳에서는 고여 있던 적도 있었으리라.

- - -
* Time and tide Time passes by. But in some places, time does not pass by. It only piles up like sand dunes downstream. Time flows like a river. It may have flowed quickly or slowly, sometimes forwards or backwards. It may have fallen off or pooled in some place.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A2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A3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A4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1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2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3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4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5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6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7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8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No. B9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10.05 / 2024.03.25 대구 화원 마비정 Olympus E-100RS Olympus 7-70mm f/2.8-3.5 (38-380 mm) SkyMoon.info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Keiko Lee] Don't Break My Heart (If It's Love-1998) 세월 (Time and tide) Photo-Image https://youtu.be/N1yPX5ogdFU https://youtu.be/JNcYdGwfhow
Don't Break My Heart 내 마음을 아프게하지 말아요. [- Would you break twinkling stars one by one? Take the gold from the light of the sun? 반짝이는 별을 하나씩 꺼트릴래요? 햇살 속에서 황금을 가져갈래요? -] Don't break my heart. Don't take your love away from me. Don't say good bye and walk away. Not tonight.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요. 그대의 사랑을 내게서 거두지 말아요. 작별 인사도 떠나지도 말아요. 오늘 밤은 안 돼요. [= After all we've been through, How could I begin to start over, discover someone new? 우리들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어떻게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새로운 누군가를 찾을 수 있을까요? =] [- -] Don't break my heart. Just fake one last sweet night of love. Don't make me face the stars above all alone.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요. 달콤했던 사랑의 지난 밤을 그저 없던 일로 해 줘요. 나 혼자 쓸쓸히 그 별들을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 =] [= =] [= =] - 번역 : 하늘 (SkyMoon)

https://skymoon.info/a/PhotoEssay/802  

용서처럼 완전한 복수는 없다 [조쉬 빌링스]
  1 Comments
하늘 04.20 21:25  
Giampiero Portone
Stupende
굉장히 멋져요.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Chie Kawasaki
I was a bit surprised to see your images.....recently also I took similar ones to yours. Love your images and poem.

Sky Moon - Chie Kawasaki /
わあ、素敵な写真です。
私は薪を見ると、なんだか歳月の跡が感じられる気がします。
いつものように温かい視線が感じられる千枝先生の写真を楽しく鑑賞しました。
春が日々暖かくなっています。 楽しい週末をお過ごしください。
- - -
Wow, that's a really cool photography.
When I look at firewood, I can feel the traces of time.
As always, I enjoyed the Chie sensei's photography that has warm eyes.
Spring is getting warmer every day, Happy weekend for you.
- - -
와아, 멋진 사진입니다.
저는 장작을 보면 왠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치에선생님의 사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Sky Moon - Chie Kawasaki /
どっしりとした木材の質感と画面配置がとても良いです。
遠くに見える枯れた木の枝もよく似合います。
共有して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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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ly like the heavy wood texture and image layout.
The bare tree branches seen in the distance also look good.
Thank you very much for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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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목재의 질감과 화면 배치가 참 좋아요.
멀리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도 잘 어울립니다.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Chie Kawasaki
Thanks for your warm&kind comnent, these images were taken with “Old lens” Carl Zeiss 50mm f1.7.

Sky Moon - Chie Kawasaki /
温かい色味と、すっきりとした雰囲気が伝わる素敵なレンズだと思います。
ご案内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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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it is a wonderful lens that conveys warm color tones (yellow, red) and a clean atmosphere.
Thank you for your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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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감과 깨끗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멋진 렌즈라 생각합니다.
안내 말씀 감사합니다.

Chie Kawasaki
Actually, I just bought that lens because of following my new FB freind's advice. I wish I could buy Zeiss f1.4, but it's too much expensive....

Sky Moon - Chie Kawasaki /
I understand.
However, I think that the f/1.7 lens is good enough as well.
In my personal opinion, Carl Zeiss Planar 50mm lenses tend to reproduce vivid red (+yellow) colors.

Mini Cellist
제가 살아온 모습 같네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연륜...

Sky Moon - Mini Cellist /
언제나 깊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오래된 집을 촬영 가는데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의 흔적을 보며 그분들의 삶을 조심스레 짐작해 보곤 합니다.

Mario Falcetti
Nice photos

Ana Neves
Love it !!

Endla Holm
Wonderful post

Chupi Ch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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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Hautzinger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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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그 세월은 우리네 마음속에 깊이 간직되어가고 있을 겁니다.

Sky Moon - 윤슬 /
백 번 맞는 말씀이십니다.
마음에 남는 것이 가장 오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슬님 글을 읽다가 제가 예전에 봤던 영화의 대사가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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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 작품도 아니고 삶의 순간은 예술 작품처럼 영원할 수 없다.
That life is not a work of art and that the moment could not last.
우리의 기억 외에 영원한 것은 없다.
[영화 소개]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1992
- https://SkyMoon.info/a/HeismeNote/83

Mini Cellist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저도 그렇게 보이겠죠?^^

Sky Moon - Mini Cellist /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이는 한 달 지난 흔적이 보일 거예요.
살아 있는 것이 소중하면 삶의 흔적도 소중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내 삶의 흔적은 내 몸에도, 주변에도 많이 남게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모든 흔적들이 참 보기 좋고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Mini Cellist
Sky Moon 백퍼 공감 가는 글...
덕분에 따스한 밤 보낼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Chie Kawasaki
사물이 가지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촬영하는 것은 매우 섬세한 감성과 감각, 그리고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당신처럼... 'River runs through it'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이고, 당신도 좋아해 줘서 기쁩니다. 남편과 남편의 오빠의 관계가 생각나네요. 그들도 어렸을 때 함께 강에서 낚시를 했어요. (그런 거물급은 아니지만요!)

Sky Moon - Chie Kawasaki /
写真的には全体的に暗く撮影されましたが、暗い部分が見えるべきだと思いました。
- 特別な事件がない日常の時間のように
歳月を経て痕跡を残す事件のように、一部分だけ色-分離をしておきました。
- 白黒作業の時、このように分離された色だけ明るく作りました。
あの映画のせいではありませんが、かつてフライ釣りをしたことがありました。
私がした趣味の中で最も難しいものの一つだったと覚えています。
フライ釣りのキャスティングも学びづらかったし、フック(ルアー)作りも簡単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私が作ったフック(ルアー)がおかしくて私の友達が火星に住む虫だとからかった記憶が···
温かい関心に感謝します。 楽しい春の日をお過ごし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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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ically, those ware taken dark overall, but I thought dark areas should be visible.
- Like everyday life without any special events.
Just like events that leave traces over time, only some parts have been color-separated.
- When working in black and white, only the separated colors were made brighter.
Not because of that movie, but I once did fly fishing.
I remember it being one of the most difficult hobbies I've ever had.
Fly fishing casting was difficult to learn and making a hook (lure) was not easy.
I remember the hook (lure) I made was strange and my friends made fun of it, saying it was a bug that lives on Mars.
Thank you for your warm interest. Have a nice sprin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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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적으로 전체적으로 어둡게 촬영되었지만 어두운 부분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특별한 사건이 없는 일상의 시간처럼
세월을 지나며 흔적을 남기는 사건들처럼 일부분만 색-분리를 해 두었습니다.
- 흑백 작업 때 이렇게 분리된 색만 밝게 만들었습니다.
저 영화 때문은 아니지만, 한 때 플라이 낚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했던 취미 중에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였다고 기억합니다.
플라이 낚시 캐스팅도 배우기 힘들었고 훅(루어) 만들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만든 훅(루어)이 이상해서 제 친구들이 화성에 사는 벌레라고 놀렸던 기억이...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봄 날 되세요.

Endla Holm
Happy days my friend great B@W️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Donna St Pierre
Great moody thought-provoking b&w images and wonderful poem accompanying them Sky  Beautiful work my dear friend ????

Mario Falcetti
Nice bw

Giampiero Portone
Stupende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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Елена Быкова
Прекрасные фото, дорогой друг!
멋진 사진이군요, 친애하는 친구!

Mini Cellist
늘 기억의 한편을 더듬게 해 주시는..^^

Sky Moon - Mini Cellist /
촬영은 오래전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편집한 사진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재편집하면서 오래전 기억을 되짚어 봤습니다.

Domenico Mazzaglia
Bellissime
아름다워요

Giampiero Portone
Bellissime woww
아름다워요, 와우

Chie Kawasaki
이 흑백의 어두운 부분의 계조...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시가 곁들여지면 이미지에 깊이가 더해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Sky Moon - Chie Kawasaki /
せっかく週末旅行に行ってきたので、先ほどコメントを確認しました。
ただ日記のように書く文と写真なのに寛大な視線で見てくださっていつ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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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cently went on a weekend trip and just checked the comments.
I am always grateful that you look at me with such generous eyes, even though it is just a diary-like writing and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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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주말여행을 다녀와서 이제 댓글 확인했습니다.
그저 일기처럼 쓰는 글과 사진인데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Gicardo Donato Scognamiglio
thank you for your kind attention, have a good evening

Pedro Bernal

Gustavo Burgos
Apología al tiempo.bellas fotos.bello texto.
시간이 지나서 봤네요. 미안해요. 아름다운 사진.
---
Gicardo Donato Scognamiglio
Meravigliosa
놀라워요

Giampiero Portone
Stupende belline woww
정말 아름다워요. 와우

가을에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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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

대나무 숲의 속삭임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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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사랑하나? 한 편의 영화(映畵)처럼 강(江)이 떠나고 포플러가 자라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 최돈선의 엽서(葉書) 중의 일부 - Nikon 35Ti, F3.5, 평균측광에서 -0.5, TRX 400, 확산에 의한 수직광(광원은 좌측 순사광), 구름 90% (중간 두께) 언젠가 제가 '사진은 거울과 같다' 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연작 : 내 안의 거울 1 (사세보)) 사실은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거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모든 빛을 반사하는게 아니라 제가 가진 색만을 반사한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사물 자체을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빛들이란 건 사실은 수 많은 입자들이 사물에 부딪힌 후 반사되는 그 어떤 것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반사로, 온도로, 냄새로 그리고 느낌으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옅은 구름이 가득 낀 흐린날... 빛은 구름이라는 확산판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에 관계 없이 수직으로 마치 비처럼 곧게 내립니다. 그리고 저기압으로 지상의 공기는 보통때보다 더 많은 수분과 먼지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의 눈은 부족한 광량으로 인해 홍채는 열리게 되고 이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심도는 얕아지고 비네팅이 생겨서 시야가 좁아 집니다. (관련 연작 : 해가 지는 시간) 이런 비네팅과 주변의 정물이 잘 안보이는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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