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늘 No.321 [연작] 3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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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ul & Mary] Early Mornin' Rain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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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길을 만들었지만
때로는
길이 사람을 만듭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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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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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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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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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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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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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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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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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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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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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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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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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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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1.10.03 군위 산성면 화본역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 (돌담마을) 길 위에서 Photo-Image 길 위에서 Photo-Image Sony A7II, Sony A6000 Sony SEL 16-50mm F3.5-F5.6 OSS Sony FE Sonnar 55mm F1.8 ZA Canon EF 135mm F2 L Leica Super-Angulon-R 21mm F4 [Special Thanks] 큰누님, 작은누님 :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관련 연작] 삶의 기억 길 위에서 상춘 서한 (賞春 書翰) 시간 (時間) II SkyMoon.info 길 위에서 Photo-Image [Peter, Paul & Mary] Early Mornin' Rain (See What Tomorrow Brings) (1965)

길 위에서 Photo-Image 길 위에서 Photo-Image 길 위에서 Photo-Image https://youtu.be/G1DQDevGS5Y https://youtu.be/0OCnHNk2Hac
새벽비 (Early Mornin' Rain) 이른 아침 새벽비는 내리는데, 내 손안엔 1달러. 마음속엔 아픔이 주머니엔 모래뿐이야. 이곳은 머나먼 타향, 사랑했던 이가 생각나지만 새벽비 내리는데 갈 곳도 없어. In the early morning rain, with a dollar in my hand With an aching in my heart and my pockets full of sand I'm a long way from home, and I miss my loved one so In the early morning rain with no place to go 9번 활주로 위에는 707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하는데 나는 차가운 바람뿐인 땅 위에 홀로 서 있었어. 술이 달다고 느껴질 때쯤 모두들 탑승한다고 분주한데 나의 그녀도 거기에 있었어. 그녀는 끝내 비행기 안으로 사라져 버렸어. Out on runway number nine, big seven o seven set to go But I'm stuck here on the ground where the cold winds blow Well the liquor tasted good and the women were all fast There she goes my friend, o she's rolling now at last 엔진 소리가 들리며 하늘 높이 떠나 가는 비행기를 보았어. 그녀는 떠났어. 서쪽 하늘 아득한 구름 위로 날아 갔어. 새벽에 비도 내리지 않고 언제나 햇살이 반짝이는 곳으로... 3시간만 지나면 그녀는 내 고향집 위를 날고 있겠지. Here the mighty engines roar, see the silver bird on high She's away and westward bound, high above the clouds she'll fly Where the early rain don't fall and the sun always shines She'll be flying o'er my home in about three hours time 이 오래된 공항은 나를 우울하게 만들어. 좋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어. 땅 위에 우두커니 서서 추위에 떨며 술만 잔뜩 취할 뿐이야. 비행기는 화물열차처럼 슬쩍 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젠 나도 내 길을 가야겠어. 이른 새벽비 속으로... This old airport's got me down, it's no earthly use to me Cause I'm stuck here on the ground, cold and drunk as I might be You can't jump a jet plane like you can a freight train So I'd best be on my way in the early morning rain So I'd best be on my way in the early morning rain Lyrics : Gordon Lightfoot 번역 :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321  

땅 속에 있던 씨앗들은 햇살이 비치면 싹을 틔우고 비가 오면 잎새가 나고 바라보노라면 꽃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다시 씨앗이 맺힙니다 [하늘-옥상 화단에서 바람을 보다]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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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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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어느 물방울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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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방울의 회상 한 방울.. 두 방울... 얼었던 겨울이 느끼기도 어렵게 조금씩 녹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는 흘러가는 강물 속에서 이름도 갖지 못했던 작은 물방울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작은 굽이를 돌고 너른 모래톱을 느긋이 지나고 폭포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너무 넓고 깊어 끝을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이 바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싸던 날 몸이 점점 가벼워집니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는 이제 물방울이 아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 몸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아주 작은 미풍에도 바다보다 더 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방울이었을 때와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가볍고 빨라졌습니다. 그때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높고 넓은 세상이 보입니다. 한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제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존재하고 있을까? 자유의 행복과 존재의 의심을 함께 간직한 채 그렇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만났습니다. 내 몸이 하얗고 작은 너무나 아름다운 눈의 결정으로 변해갑니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