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하늘 No.630 [연작] 3 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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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 Gjeilo] The Hudson  


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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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회상

그렇게 다녀왔었소.

돌아와서 보니
그곳에서 가져올 것도
그곳에 남길 것도 없었소.

그저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될 일이었지요.

어려웠지만 쉽기도 했었다오.

- - -
* Reminiscence of life

That's how I went and came back.
When I got back, I realized that there was nothing to take from and leave behind there.
All I should have done was just raise my head and look at it.
It was difficult, but it was also easy.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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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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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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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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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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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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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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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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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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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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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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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 장녹; 붉은대 자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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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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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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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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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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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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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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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3.10.29 부여 궁남지, 구드래 논산 탑정호
부여 궁남지 (KoongNamJi Lake)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 시대의 별궁 연못이었으며 현재는 연꽃(Lotus) 공원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며, 삼국사기의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Sony A7II, Contax CarlZeiss Distagon 35mm f/1.4, Planar 85mm f/1.4 [Special Thanks] GPGP, 심상풍경 : 행복한 출사 여행이었습니다. SkyMoon.info 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Photo-Image
[Ola Gjeilo] The Hudson (Stone Rose) 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Photo-Image https://youtu.be/juj3AcmmLRA Live : Joel Becktell, Amy Greer https://youtu.be/vzJpHOAjaSc

https://skymoon.info/a/PhotoEssay/630  

그 해의 봄날 남자와 여자가 걷고 있었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아...' 여자는 생각했다. 남자는 또 이런 생각을 했다. '얘와 함께 있으면 길이 참 짧은 것 같아...' [하늘-봄을 걷다]
  3 Comments
GPGP 2023.12.11 17:04  
[류비아] 궁남지의 연작 세 개를 보며 삶에 대한 할님의 생각을 엿보게 되네요.
한 장소에서 저렇게 멋진 연작이 세 개나 나오다니 감탄만 절로 나는 사진들입니다. 퇴근전 잠시 다른 삶을 걷다 온 듯합니다.. ^^
하늘 2023.12.12 15:04  
새벽이라 나서면 피곤할 것 같더니만 막상 그곳에 도착하니 새로운 풍경들을 보느라 피곤할 줄도 모르고 다녔더랬습니다.
궁남지는 여러번 간 곳이라 연초에 계절별로 촬영을 궁리해 둔 장소였습니다.
철마다 바뀌는 풍경과 넓고 조용한 산책로가 참 매력적인 장소였습니다. ^^
하늘 2024.01.12 03:01  
Елена Быкова
Супер! Нежность и изысканность природы! Браво, мой друг! Мои восторги вам!
감독자! 자연의 부드러움과 세련미! 브라보, 내 친구! 당신에 대한 나의 존경심!

Chie Kawasaki
당신의 사색의 흔적을 읽거나 사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행복한 일이다.

Endla Holm
Wonderful post, good day my friend

Donna St Pierre
Gorgeous set of images from the seasons Sky... Beautiful work my friend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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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줄이다 다시 이어 나갔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