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3 (자신만의 주소)

하늘 No.59 [연작] 5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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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배웅 (사색동화)  


지난 가을에 3 (자신만의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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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주소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주소를 가지고 있다.

이곳의 주소는 일주일 전 괜한 그리움을 느꼈던 자리
한 달 전 설레임으로 지났던 거리
언젠가 상상 했던 꿈결 같은 정원
고민이 있을 때면 언제나 지나치게 되는 골목길
왠지 편안한 느낌을 주는 프레임
이 근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순한 지붕과 벽
저 너머에 달이 뜨면 좋겠다고 혼자 웃기도 하고 ...

세상의 모든 곳은
자신만의 주소를 만들어
마음을 부칠 수 있다.

편지를 보낼 수 없는
저마다 다른 주소들 ...
같은 곳에 도착한 다른 마음들 ...

내가 오늘 찾고 있는 주소는
아무의 배웅도 없이 떠났던 ...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1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주소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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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 이곳의 주소는 일주일 전 괜한 그리움을 느꼈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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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한 달 전 설레임으로 지났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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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 언젠가 상상 했던 꿈결 같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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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고민이 있을 때면 언제나 지나치게 되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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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 왠지 편안한 느낌을 주는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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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이 근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순한 지붕과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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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 저 너머에 달이 뜨면 좋겠다고 혼자 웃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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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2 세상의 모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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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3 자신만의 주소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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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마음을 부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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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5 편지를 보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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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6 저마다 다른 주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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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7 같은 곳에 도착한 다른 마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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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0 내가 오늘 찾고 있는 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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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1 아무의 배웅도 없이 떠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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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12.15 화원 명곡 2002.12.17 현풍 2002.12.17 대구시내에서 2002.12.29 고령 2002.12.30 화원 2003.01.04 군위돌담마을 Leica M6, M-Summilux 35mm f/1.4, M-Summicron 35mm f/2 (6/8), M-Hektor 135mm f/4.5 Rollei 6008 Integral, HFT Distagon 50mm f/4, Planar 80mm f/2.8, Sonnar 150mm f/4 Kodak MAX 400, Fuji Reala 100, Superia 100 SkyMoon.info 지난 가을에 3 (자신만의 주소) Photo-Image [윤종신] 배웅 (사색동화)
지난 가을에 3 (자신만의 주소) Photo-Image 지난 가을에 3 (자신만의 주소) Photo-Image https://youtu.be/O9uo5q8Y0pE https://youtu.be/HR_NEwTxxQ8
머나먼 길 떠나는 사람처럼 마치 배웅 나온 것처럼 다시 돌아 올 것 같은 그대 사라질 때까지 보네 한번만 더 안아보고 싶었지 내 가슴이 익숙한 그대 안녕이라 하지 않은 이유 그댄 알고 있나요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어요 모든 것을 지금 그대로 갑자기 그대 돌아온 대도 전혀 낯설지 않도록 언제 어디라도 내겐 좋아요 혹시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지쳐 변하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부탁해 이렇게 해야 견딜 수 있을거야 영 떠나갔다 믿으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남은 날들이 너무 막막해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어요 모든 것을 지금 그대로 갑자기 그대 돌아온 대도 전혀 낯설지 않도록 언제 어디라도 내겐 좋아요 혹시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지쳐 변하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부탁해 아무도 날 말리지 않을 거예요 잊지 못할걸 알기에 그냥 기다리며 살아가도록 내내 꿈꾸듯 살도록 그대 혹시 다른 사람 만나면 내가 알 수 없게 해주길 그대 행복 빌어주는 나의 처량한 모습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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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PhotoEssay/59  

세상에서 가장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마음이었다 [하늘-마음 3]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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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