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여행 (우포)

하늘 No.296 [연작] 3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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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N Roses] Patience  


작은 여행 (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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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A2 *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A3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B1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B2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B3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C1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C2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C3 *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C4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C5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C6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No. C7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7.27 창녕 우포늪 Nikon 35Ti, Nikkor 35mm f/2.8 Contax AX, Distagon 35mm f/1.4, Planar 85mm f/1.4 Fuji Realar 100, Kodak Supra 100, Ilford XP-2 400 Fuji SP-2000, Nikon LS-IV Film scan [Special Thanks] 야이야님, Mono님과 첫 출사 SkyMoon.info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Guns'N Roses] Patience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작은 여행 (우포) Photo-Image https://youtu.be/ErvgV4P6Fzc https://youtu.be/Oh_PUfwns9Y
One, two, one, two, three, four Shed a tear 'cause I'm missin' you I'm still alright to smile Girl, I think about you every day now Was a time when I wasn't sure But you set my mind at ease There is no doubt you're in my heart now Said woman take it slow, and it'll work itself out fine All we need is just a little patience Said sugar make it slow and we'll come together fine All we need is just a little patience (Patience) Mm, yeah I sit here on the stairs 'Cause I'd rather be alone If I can't have you right now, I'll wait dear Sometimes I get so tense but I can't speed up the time But you know love there's one more thing to consider Said woman take it slow and things will be just fine You and I'll just use a little patience Said sugar take the time 'cause the lights are shining bright You and I've got what it takes to make it We won't fake it, I'll never break it 'Cause I can't take it Little patience, mm yeah, mm yeah Need a little patience, yeah Just a little patience, yeah Some more patience, yeah (I've been walking the streets at night, just trying to get it right) A little patience, yeah (Its hard to see with so many around You know I don't like being stuck in the crowd) Could use some patience, yeah (And the streets don't change but maybe the names) (I ain't got time for the game 'cause I need you) Gotta have more patience, yeah (Yeah, yeah but I need you) All need some patience (Ooh I need you, whoa I need you) Just a little patience is all you need (Ooh, this time, ah)

https://skymoon.info/a/PhotoEssay/296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오드리 햅번]

기억의 편린(片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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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 김민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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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