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Memory) 1

하늘 No.408 [연작] 3 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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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 Love Affair Theme  


기억 (Memor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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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1

기억은 기억 속에서
꺼낼 때마다 다른 모습이다.

기억을 다시 담아 두려니
그것은 또 변해 있다.

기억을 기억하는 것은
기억을 지키는 것일까?
기억을 잃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을 만드는 것일까?

기억...
그를 바로 보지 않으면
마음이 물들인 색으로 인해
처음의 제 색이 흐려져 간다.

- - -
* Memory 1

Memory is different every time it is remembered.
When I try to keep it again, it has changed again.

Is remembering memories really protecting them?
Is it losing them?
Or is it recreating them?

Memory...
If I don't look at it right way, 
the original color will be blurred due to the dyeing of my mind.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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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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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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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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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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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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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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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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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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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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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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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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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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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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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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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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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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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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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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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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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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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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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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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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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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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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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5.05.21 대구 남산로, 천주교 교구청, 성모당 Leica R8 Leica R Summilux 80mm f/1.4, R Summocron 50mm f/2.8, R Super-Angulon 21mm f/4 Fuji NPH 400, Fuji AutoAuto 200 Scan : Fuji SP-2000 SkyMoon.info 기억 (Memory) 1 Photo-Image
[심성락] Love Affair Theme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2009) 기억 (Memory) 1 Photo-Image https://youtu.be/MmmngpVYZuk Live : https://youtu.be/vFdIJJxgHaQ

https://skymoon.info/a/PhotoEssay/408  

낙엽을 지나는 나의 발자욱 소리만이 함께 하는 시간... 고 요 함 ... [하늘-가을의 길 II]
  3 Comments
하늘 01.12 00:25  
Endla Holm
Good memory`s!

Really beautiful pictures!

Chie Kawasaki
Very nice capturing!I love your snap photos!

Ana Neves
Beautiful pictures

Mini Cellist
어릴적 추억이 ...

Sky Moon
Mini Cellist 촬영 주제가 옛날의 기억이기도 했지만 오래된 동네에서 한참 전에 촬영한 필름 사진들이라 그런 느낌이 드실 것 같습니다. ^^
저 사진 촬영할 때만 해도 필름값이 괜찮았는데 요즘은 원체 비싸서 (1롤(36장)에 2~4만원), 옛날에 촬영했던 사진들 뒤적이며 위안을 삼곤 합니다.

Micha Michael Franke
Sehr gut
아주 좋아

전인숙
우리동네 세탁소가 다 없어졌어요 옷하나 맞기려고 싸들고 이리저리 헤메고 있어요

Sky Moon
전인숙 우리 동네도 세탁소가 이제 딱 하나 남아 있습니다. ^^
배달 되는 대형 체인 세탁공장과 셀프 코인 세탁방으로 인해 옛날 세탁소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는 느낌입니다.
무조건 옛날 것이 좋다는 쪽은 아니지만 그래도 없어져가는 것들을 발견하면 카메라를 먼저 들이대곤 하니 제 맘 속에 아쉬움이 남아서라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엔 습기찬 세탁소 안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네요. 그때까지 영업 잘 하시고 계셔야 할텐데.. ^^;;
하늘 01.12 00:27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Ana Neves
So wonderful

Mary Barber Tooke
I can’t remember!
Pondering- haha
기억이 안 나!
고민중- 하하

Pedro Ponce Blanco
Beautiful….!!!

리정
기억이 추억이되기도 그리움으로 사무치게하기도 하지요

Sky Moon
리정 기억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마음 한편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들과 글을 작성할 때 우리의 몸이 언제나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개월이 지나면 모두 새로운 세포로 다시 생성된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었습니다.
어쩌면 기억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도 떠올랐습니다. ^^

---
문은경
넘 좋은느낌~~~
하늘 01.12 00:29  
Ana Neves
Very beautiful pictures

Ljubica Boroša
Lovely post ️

Domenico Mazzaglia
Very beautiful

Endla Holm
Interesting album, happy weekend

Donna St Pierre
Beautiful thought-provoking set of photos and words Sky….Especially the first one with the little stuff animal….

Chie Kawasaki
Each of your image has something beautiful poem behind......

문은경
샤방샤방~~
늘 즐감합니다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1  4,427  202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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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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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