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하늘 No.367 [연작] 3 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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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Peterson Trio] You Look Good to Me  


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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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마음 2

꽃들은
꽃들을 닮았다.

봄이 봄을 닮듯
시간은 시간을 닮는다.

세상의 것들은
저마다
그 스스로를 닮는다.

- - -
Heart to see the world 2

Flowers resembled flowers.
Just as spring resembles spring, time resembles time.

Everything in the world resembles itself.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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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b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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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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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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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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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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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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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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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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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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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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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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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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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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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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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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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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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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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Photo-Image


No. F1 *
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Photo-Image

No.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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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3
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Photo-Image

No. F4 * : 작약 (Pe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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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4-bw : 작약 (Peony)
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2.04.16 - 2022.04.19 대구 국채보상공원 - 꽃산딸나무, 작약 Sony A7II Leica M Summilux 35mm f/1.4 Titan Leica M Summcron 90mm f/2 Canon EF 135mm f/2 L SkyMoon.info 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Photo-Image
[Oscar Peterson Trio] You Look Good to Me (We Get Requests-1964) 세상을 보는 마음 (Heart to see the world) 2 Photo-Image https://youtu.be/0dEnZSd7O2w https://youtu.be/WRuY3_4BxhE
꽃산딸나무 (미국산딸나무, Flowering dogwood) 미국 정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꽃나무입니다. 흰색이 원종이며 변종으로 분홍, 붉은색이 있습니다. 국채보상공원 종각에서 경대병원 쪽 화장실 근방에 몇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늘진 곳이라 잎이 늦게 나서 꽃만 볼 수 있는 기간이 약간 더 깁니다. 경대병원 입구(분수대)에도 서너 그루 있습니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367  

너는 어디에 있느냐? [하늘-나의 사랑아]
  3 Comments
하늘 2022.04.27 06:43  
쿠키
와~ 꽃이 넘 예쁘네요~^^
첫번째 사진 꽃도 색감도 넘 예쁘고 사진들 다 넘 예뻐요~

꽃산딸나무..자세히 보면 꼭 난초 꽃 같네요. 그런 나무가 있는 줄 첨 알았어요.
그리고 멋진 연작도 잘 보고 왔어요~
보고만 있어도 맑고 기분 좋아지는 넘 예쁜 사진들 즐감했어요~^^


하늘
지나봐서 그런지 저 나무 이번에 첨 발견했어요.
날 풀려도 공원이나 강변말곤 다니기가 아직은 좀 그래서 동네 산책만 하고 있어요 ^^;
이젠 낮엔 좀 더운 느낌도 들어요.
요즘 시내 근방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커피
와우~ 꽃도 예쁘지만 사진속에 담긴 저 선이 너무 아름다워요. 하늘님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화사하고 맑은 꽃들이 기분을 환하게 해주네요.


류비아
병원 주차장 담벼락쪽에 산딸나무가 있습니다.
몇일전 퇴근하는데 같이 근무하는 쌤이 제가 꽃이 핀 나무가 이쁘다니 산딸나무라고 알려주시는데 그날 할님이 사진을 올렸다눈.
저두 찍어서 올려야지 했는데 오늘 퇴근길에 몇장 폰으로 찍었더니 .....같은 꽃나무 맞는지? ㅋㅋㅋㅋ


하늘
같은 나무 맞는것 같아요~
모처럼 오늘 비가 온 것 같네요.
어제 화단정리 열심히 해서 촉촉히 비 오고 나면 새싹들이 잘 자랄 듯 허네유~^^


모리
저도 이 사진보고 감탄사가 절로~
한해 한해 꽃이 더 눈에 들어오는데 올봄 하늘님 덕분에 정말 예쁜 꽃을 발견한 것 같아요^^
류비아님 근처도 있는거 보니 왠지 찾아보면 꽤 있을 것 같아요
내년 봄도 기다려집니다~*
하늘 01.11 17:37  
Fabelyne Line
magnifique texte et photos
아름다운 텍스트 그리고 사진

Ana Neves
Very beautiful

Giampiero Portone
Stupenda thank you
멋져요 감사합니다
하늘 01.11 17:38  
Ana Neves
Very beautiful

Donna St Pierre
Beautiful dreamy set of flowers Sky

정남선
아름답습니다 선생님

사진에 대한 긴 이야기

4,217  246 
사진에는 기술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한때는 사진 한 장 한 장을 아주 신중하게 촬영 하던 때가 있었다. 흑백이나 칼라나 모두 자가 현상하고 자가 인화 하다보니 사진 한 장에 대한 후반 작업량이 많은 관계로 촬영을 많이 할 수가 없었다. 부주의하게 대충 대충 촬영하는 사진은 뭔가 모르게 무성의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곤 했다. 하지만 다른 편으로 생각해 보니, 감정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없는 감정을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그저 마음속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는대는 그야말로 단 1초의 시간조차 필요하지 않다. 같은 이유로 집중이라는 것도 필요없다. 이미 기쁘고 이미 슬프고 혹은 이미 외롭고 또는 이미 즐거운데 무엇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까... 기술적인 면들에 대해 너무 의존적이지 않고 싶었다. 가능하면 사진 한 장에 너무 많은 시간이나 고려를 하지 않으려 했다. 노출, 필름, 렌즈, 바디, 색온도, 각도, 빛의 강도와 방향, 산란, 반사, 공기의 성질, 바람, 습기, 프레이밍, 화각, 왜곡, 비네팅, 수차, 셔터, 조리개, 아웃포커싱, 색혼합, 주제부, 계조 범위, 존의 이동, 타이밍........ 이 수 많은 단어들을 머리속에서 지우려 애쓴다. 대신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가... 누군가가 한글철자법을 배우고 워드프로세서를 배우고 프린트하고 제본하는 법을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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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