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 (우포)

하늘 No.171 [연작] 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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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Will You Go?  


마음 2 (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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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은
눈으로 하는 일 같지만
실상 마음이 보는 것이다.

또한 보여지는 그것들 역시
그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내가 담고 싶은 것은
그들의 마음이며
또한 나의 마음이다.

그들을 내 마음속에 담을 수 있으면
행복할 따름이다.

나는 그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담았던 그들의 마음을
남기는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우포의 마음을 본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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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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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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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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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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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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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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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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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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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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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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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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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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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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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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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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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10.25 창녕 우포 Solida III Schneider-Kreuznach Radionar 80mm f/2.9 Konica Hexar Black Konica Hexar 35mm f/2.0 Fuji Reala 100, AutoAuto 200 Kodak Ektar 25 (PHR) SkyMoon.info 마음 2 (우포) Photo-Image
[임형주] Will You Go? (Sliver Rain, 2003) 마음 2 (우포) Photo-Image https://youtu.be/D5r4Ro_X0CI https://youtu.be/dp5dVsXvSL0
Will You Go? 함께 갈래요? Oh, The summer time is come, And the trees are sweetly blooming, And the wild mountain thyme grows around the blooming heather. Will you go, lassie, go? 오, 여름의 시간이 다가와요. 나무들은 살랑거리며 꽃을 피워요. 황량했던 산에서 타임(thyme)이 자라고 주변은 해더(heather)가 만발하네요. 함께 가요. 아가씨. 갈래요? And we'll all go together. 그리고 그곳으로 함께 가는 거예요. [- To pull wild mountain thyme All around the blooming heather. Will you go lassie, go? 황량했던 산의 타임(thyme)과 주위 모든 곳에 만발한 해더(heather)가 있는 곳으로 함께 가요. 아가씨. 갈래요? -] I will build my love a tower By yon clear and crystal fountain, And on it I will pile All the flowers of the mountain. Will you go? lassie, go? 내 사랑의 탑을 그곳에 세울 거예요. 저 쪽, 맑은 크리스탈 분수 옆에 산의 모든 꽃들을 쌓아 올릴 거예요. 함께 가요. 아가씨. 갈래요? And we'll all go together. 그리고 그곳으로 함께 가는 거예요. [- -] If my true love, she won't have me, I will surely find another 내 진심의 사랑을 그대가 받아 주지 않는다면 나는 당연히 또 다른 사랑을 찾을 거예요. [- -] And we'll all go together.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함께 할 거예요. [- -] - 번역 : 하늘 -

https://skymoon.info/a/PhotoEssay/171  

내가 부자인 것은 소유한 것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J.브라서튼]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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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