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4 (잃어버린 것)

하늘 No.378 [연작] 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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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Williams] Reason To Be  


대화 4 (잃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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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4 (잃어버린 것) "잃어버린 것을 찾는 사람들이 그것을 찾지 못할 때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 하나 있다네." 길현은 문득 말을 꺼냈다. "그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지." "무언가를 찾는 사람이 어찌 그것을 모를 수가 있습니까?" 석파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만일 진실한 사랑의 행복을 잃어버려 그것을 찾고자 할 때, 그 사람이 찾아야 하는 것은 사랑인가 행복인가? 아니면 진실함인가? 아니면 그 모든 것의 결과물인가?" "그거야 모두 같은 게 아닐까요?" 석파는 연신 질문을 던졌다. "진실하지 않은 사랑도 행복을 만들 수 있지 않은가? 진실한 사랑이 맞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어찌 되는 건가? 진실도 사랑도 행복도 아닌데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면 그 또한 찾은 것이라 하면 되는 건가? 여러 것인데 하나인 양 찾으려고 하면 어찌 그것들이 쉽게 찾아지겠는가?" 길현은 빙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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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5.10.09 포항 북부해수욕장 Leica R8 (Digital Module-R) Leica R Summicron 50mm F2, R Super Angulon 21mm F4 Nokon 35Ti Nikkor 35mm F2.8 Fuji AutoAuto 200 [Special Thanks] 커피, 류, 모리 :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대화 4 (잃어버린 것) Photo-Image
[Don Williams] Reason To Be (You're My Best Friend) 대화 4 (잃어버린 것) Photo-Image https://youtu.be/ta8l3OHtsfI https://youtu.be/R_vWlXx1RXE
First I was love, then I came to be I had a heart inside of me And though my heart was working I found Still there was something it had not found So I went away hoping to see Maybe I'd find what's missing in me Knowing so well but not knowing why If I didn't find this something I'd die And then I came to where I had been I knew the first was still not the end What I had left was not what I found Because there was you, because there I found First I was love, then I came to be I had a heart inside of me And though my heart is still part of me You give my heart it's reason to be

https://skymoon.info/a/PhotoEssay/378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홀로 앉은 돌계단은 사람들 말 소리에 그리 삭아 내리고 시간은 죽어 나도 길게 누운 곳 [하늘-돌계단 위에서]

세월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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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디스크는 물리적 형태가 직접적으로 소리로 변환 되는 형식이다. 그렇다보니 진동, 충격, 스크래치 등에는 아주 취약 하다. 음악을 들을때면 뒤에서 사람이 지나가도 걸음마다 소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전기와 스크래치 등으로 LP 표면에서 나는 이런 찌직거림은 지금이야 간혹 음악에 일부러 삽입하기도 하지만, 한참 LP 를 들을 시절에는 대단한 스트레스였다. 지금도 LP 라고 하면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 냄새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디지탈 방식의 CD 가 나오고 CD 초창기 시절에는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는 CD 음악 방송만 해주는 코너를 운용하기도 했었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최면이 서서히 걷힐 무렵 사람들은 되려 LP 를 그리워하곤 했다. 그들의 주장들은 때로는 너무 지나친 감이 있어서 CD 는 차갑고 LP 는 인간적이라는 양분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제 고화질 공중파 방송, 고화질 DVD, SACD, DVD-Audio 등 더욱 고샘플링되어 인간의 감각을 훨씬 뛰어 넘는 범위까지 저장된 매체들이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날로그의 느낌까지 전해주는 디지탈이라는 멋진 문구로 치장을 하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에 시선을 뺏기면 때론 잊지 말아야 할 것까지 잊게 되는 우를 범할 때가 있다. 누구도 최고로 "좋은" 것을 추구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은 취하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