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하늘 No.630 [연작] 3 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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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 Gjeilo] The Hudson  


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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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회상

그렇게 다녀왔었소.

돌아와서 보니
그곳에서 가져올 것도
그곳에 남길 것도 없었소.

그저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될 일이었지요.

어려웠지만 쉽기도 했었다오.

- - -
* Reminiscence of life

That's how I went and came back.
When I got back, I realized that there was nothing to take from and leave behind there.
All I should have done was just raise my head and look at it.
It was difficult, but it was also easy.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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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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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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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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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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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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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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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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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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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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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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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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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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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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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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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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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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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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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3.10.29 부여 궁남지, 구드래 논산 탑정호
부여 궁남지 (KoongNamJi Lake)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 시대의 별궁 연못이었으며 현재는 연꽃(Lotus) 공원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며, 삼국사기의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Sony A7II, Contax CarlZeiss Distagon 35mm f/1.4, Planar 85mm f/1.4 [Special Thanks] GPGP, 심상풍경 : 행복한 출사 여행이었습니다. SkyMoon.info 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Photo-Image
[Ola Gjeilo] The Hudson (Stone Rose) 삶의 회상 (Reminiscence of life) Photo-Image https://youtu.be/juj3AcmmLRA Live : Joel Becktell, Amy Greer https://youtu.be/vzJpHOAjaSc

https://skymoon.info/a/PhotoEssay/630  

시(詩)라고 쓴 것은 시(詩)가 아니었다. 생명(生命)인 줄 알았는데 살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늘-사실 (事實)]
  3 Comments
GPGP 2023.12.11 17:04  
[류비아] 궁남지의 연작 세 개를 보며 삶에 대한 할님의 생각을 엿보게 되네요.
한 장소에서 저렇게 멋진 연작이 세 개나 나오다니 감탄만 절로 나는 사진들입니다. 퇴근전 잠시 다른 삶을 걷다 온 듯합니다.. ^^
하늘 2023.12.12 15:04  
새벽이라 나서면 피곤할 것 같더니만 막상 그곳에 도착하니 새로운 풍경들을 보느라 피곤할 줄도 모르고 다녔더랬습니다.
궁남지는 여러번 간 곳이라 연초에 계절별로 촬영을 궁리해 둔 장소였습니다.
철마다 바뀌는 풍경과 넓고 조용한 산책로가 참 매력적인 장소였습니다. ^^
하늘 01.12 03:01  
Endla Holm
Wonderful post, good day my friend

Chie Kawasaki
당신의 사색의 흔적을 읽거나 사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행복한 일이다.

Giampiero Portone
Stupenda
멋져요

---
Елена Быкова
Супер! Нежность и изысканность природы! Браво, мой друг! Мои восторги вам!
감독자! 자연의 부드러움과 세련미! 브라보, 내 친구! 당신에 대한 나의 존경심!

Елена Быкова
Великолепно!
굉장해요!

======
Елена Быкова
Очень красиво!
정말 아름다워요!

Ana Neves
Beautiful pictures

Donna St Pierre
Gorgeous set of images from the seasons Sky... Beautiful work my friend

Chie Kawasaki
당신은 사진으로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당신의 작품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Barbara Irena
Importante xx<> Stay by me **
소중한 xx<> 내 곁에 있어줘 **

Mario Falcetti
beautiful

정남선
아~!! 그렇지요 ㅎ
아두바둥 살 필요 없는데요
쉽지가 않아요

Sky Moon
정남선: 근래에 페북을 하게 되었지만 그전까진 제 홈페이지에만 글과 사진을 올려두었습니다. 제가 본 것들을 기억하고 마음에 두어야 할 것들을 한번씩 다시 읽으며 되새기려구요.
대부분 일기나 다짐 같은 사진과 글이라 내용에 한참 미치지 못하게 사는 스스로가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
표지 작품 모델 축하 드립니다.

===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Ana Neves
Beautiful pictures

Jahangir Mohammed
Wonderful pictures

Endla Holm
Wonderful album!

Chie Kawasaki
이 얼마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인가....
당신의 시를 읽으면 당신의 마음 속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내 마음도 차분해진다.

Sky Moon
Kawasaki: This thought occurred to me while taking photos.
The objects in the photographs already existed in the world before they were taken.
I thought, "I didn't do anything other than manipulate the camera and set up the frame. Can I say this photography is my own?"
So I told myself this:
"Seeing the world as best as I can and sharing those photos with others is a some small way to repay that."
사진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진에 담기는 사물은 촬영전에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 조작과 프레임을 정하는 것 외에 제가 하는 일이 없는데 그 사진을 저의 것이라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많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사진을 다른 분들과 나누는 것이 약간이나마 그 빚을 갚은 것이다" 라는 혼자말을 합곤 합니다.

Fabelyne Line
Beautiful photos

Young-sik Yu
Very Good... ^^

Елена Быкова
Тонкая красота!
미묘한 아름다움!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III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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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습니다. 많은 것이 담기고 때론 비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감정들은 바깥에서 들어오기도 하고 이미 그릇에 담겨 있던 많은 것들이 서로 섞여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마음이란 그릇속에서는 언제나 많은 것들이 섞여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인이 그대에게 "좋아 한다" 라는 감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것을 그대의 마음에 담을 수도 있고 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담았다가도 다시 비워낼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단지 마음속에 담는 내용물일 뿐입니다. 비밀 하나 이야기 해 드릴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실은 없는 겁니다. 사랑은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감정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마음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사랑을 나눈다' 라는 것은 마음 일부를 나누어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릇에 담기는 내용물이 아니라 그 그릇 일부를 떼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마음을 서로 나누면 감정이라는 것과는 달리 같은 재질이기에 그릇이었던 자신의 마음이 받은 마음과 섞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파란색 물과 빨간색 물이 섞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색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물이니까요. 그리고는 다른 색의 물이 되어갑니다. 자신의 마음 자체가 바뀌어 집니다. 내용물이 아니라 그릇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워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전과는 다른 마음,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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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