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便紙)

하늘 No.110 [연작] 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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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 봄날은 간다  


편지 (便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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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便紙)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나는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正直)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에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玲瓏)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始作)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便紙)를 쓴다. 한 귀절을 쓰면 한 귀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便紙)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편지 (便紙) Photo-Image No. 2 편지 (便紙) Photo-Image No. 3 편지 (便紙) Photo-Image No. 4 편지 (便紙) Photo-Image No. 5 편지 (便紙) Photo-Image No. 6 편지 (便紙) Photo-Image No. 7 편지 (便紙) Photo-Image No. 8 편지 (便紙) Photo-Image No. 9 그래서 이 편지(便紙)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편지 (便紙)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4.05 대구, 동촌 유원지 (맑음) Canon New-F1 Canon FD 85/1.2 Contax T3 Fuji Reala 100, Superia 100, AutoAuto 200 SkyMoon.info 편지 (便紙) Photo-Image [심성락]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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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이 금새 스러지는 기억보다 더 큰 존재감을 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늘-삶의 기억]

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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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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