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 들어서다 (Wandering in the woods)

하늘 No.874 [연작] 1 3732
숲 속에 들어서다 (Wandering in the woods) Photo-Image


[이병우] 생각 없는 생각  


숲 속에 들어서다 (Wandering in the w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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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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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숲 속에 들어서다 낯선 길은 두려움이다. 인적이 없는 숲은 두려움과 동시에 외로움이다. 낮은 억새의 바람소리도 으르렁 거리는 신음소리처럼 들린다. 밝은 햇살은 조금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과 어른거리는 그림자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 - - 1. Wandering in the woods An unfamiliar path is fear. The uninhabited woods is fearful and lonely. The low wind in the reeds sounds like a groan. The bright sunlight is not comforting at all. On the contrary, the wind and swaying shadows only make it more conf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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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숲 속의 두려움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면 아무도 없다. 다시 앞을 보니 무언가가 휙 하며 지나친 것 같다. - - - 2. Fear of woods It seems like someone is watching me. Turning my head and look, but there is no one. Looking ahead again, something seems to have passed me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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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려움을 지나서 한참을 그렇게 걸었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했는지조차 아득하다. 그저 낯선 느낌 때문이었을까? 그저 오랜만에 왔기 때문일까? 햇살은 다시 따스하게 보인다. 정상 부근의 나지막한 언덕은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온 나의 느낌을 일깨워 준다. 지나온 두려움 때문인지 나는 지금 희망을 느낀다. - - - 3. Over the fear I walked like that for a long time. I don't even remember what I was afraid of. Was it just because of the unfamiliar feeling? Was it just because it had been a long time since I came? The sunlight have been warm again. The gentle hill near the summit reminds me of my return to normal. Maybe it was because of the fear I had passed, but now I feel hop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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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제야 땅을 보다 두려움으로 두리번거렸던 눈동자는 안심된 마음으로 더 이상 무언가를 찾지 않는다. 얼마나 우스운가? 두렵다는 이유로 두려운 것을 찾으려 이리저리 눈알을 굴려 댔으니... 나는 왜 눈을 감지 못하였을까? 푸근한 숲에 젖어들며 그제야 고개를 숙여 땅을 본다. 묵묵히 생각에 잠겨 나의 느낌을 일깨운다. 오솔길 가에 이름 모를 풀잎들이 보이고 촉촉한 흙내음이 맡아진다. - - - 4. Only then looking at the ground My eyes, which had been wandering around in fear, are now relieved and no longer looking for anything. How funny? I rolled my eyes here and there, trying to find something scary because I was afraid... Why couldn't I close my eyes? I am immersed in the warm woods and only then do I lower my head and look at the ground. I am silently lost in thought and my feelings are awakened. I can see unnamed blades of grass on the side of the path and I can smell the moist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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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쉬워하다 그저 숲일 뿐이었다. 자신의 감정에 묻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숲 속의 길들이 아쉬워진다. - - - 5. Regretting It was just a woods. I regret the paths through the woods that I passed by without seeing anything, buried in my own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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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SkyMoon)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1.11.07 대구 화원 명곡 옆산 오전 11 ~ 오후 1
사진을 배우면서 처음으로 구성했던 연작이었습니다
Canon EOS 30 Canon EF 50mm f/1.8 II Sigma 18-35mm f/3.5-4.5 Asp Sigma 24-70mm f/2.8 Ex Asp DG,DF Kodak T400CN Kodak Hobby-Pac Color Negative Film Kit Nikon Coolscan LS 40-ED SkyMoon.info 숲 속에 들어서다 (Wandering in the woods) Photo-Image
[이병우] 생각 없는 생각 숲 속에 들어서다 (Wandering in the woods) Photo-Image https://youtu.be/gqu2tl1OQ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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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PhotoEssay/874  

만남의 횟수만큼 헤어짐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덜 한 것도 없고 더 한 것도 없습니다. 세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늘-만남과 헤어짐]
  1 Comments
하늘 01.17 20:40  
Geanina Balan
This beautifully reflective piece captures the profound journey of confronting fear and rediscovering peace. The transformation from anxiety to hope is so vivid, reminding us how often our own perceptions can blind us to the simple beauty around us. The imagery of warm sunlight, unnamed blades of grass, and the smell of the earth evokes a sense of grounding and connection to nature. It’s a poignant reminder to be present, to truly see and feel, and to not let fleeting emotions obscure the quiet wonders of life.
이 아름답게 성찰하는 작품은 두려움에 맞서고 평화를 재발견하는 심오한 여정을 포착합니다. 불안에서 희망으로의 변화는 매우 생생하여 우리 자신의 인식이 얼마나 자주 주변의 단순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는지 상기시켜줍니다. 따뜻한 햇살, 이름 없는 풀잎, 흙 냄새의 이미지는 자연과의 접지와 연결의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진정으로 보고 느끼고, 덧없는 감정이 삶의 조용한 경이로움을 가리지 않도록 하는 가슴 아픈 상기입니다.

Donna St Pierre
Beautiful b&w photography Sky….your words are deep and wonderful…very inspiring and makes one think  Have a beautiful day my dear friend ️️
아름다운 흑백 사진, Sky…당신의 글은 깊고 훌륭합니다…매우 고무적이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아름다운 하루 보내세요 ️️

Geanina Balan
This beautifully captures the eerie yet captivating essence of wandering through the woods. The imagery of fear, loneliness, and uncertainty is so vivid—it feels like stepping into a mysterious, almost magical world. A hauntingly poetic reflection on nature’s duality: its beauty and its power to unsettle.
숲을 헤매는 것의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본질을 아름답게 포착했습니다. 두려움, 외로움, 불확실성의 이미지는 너무나 생생해서 신비롭고 거의 마법 같은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것 같습니다. 자연의 이중성에 대한 잊혀지지 않는 시적 성찰: 아름다움과 불안하게 만드는 힘.

Chie Kawasaki
당신의 시를 읽고, 당신의 그림을 보면 마치 마음속의 심상풍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곳, 혹은 어디에도 있는 곳... 세세한 부분까지 초점이 맞춰진 자연 풍경의 흑백 이미지가 눈에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