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1 (행복과 삶)

하늘 No.57 [연작] 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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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Springsteen] The River  


지난 가을에 1 (행복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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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삶

그대의 삶이
그대를
행복하게 해 주나요?
아니면
그대가
그대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나요?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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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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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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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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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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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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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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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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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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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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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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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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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10.26 고로 압곡사 2002.10.27 청도 운문사 2002.11.01 고로 압곡사 2002.11.01 청송 주산지 Konica FC-1, FS-1 Hexanon AR 28mm f/3.5 , Hexanon AR 50mm f/1.7, Hexanon AR 135mm f/2.5 Contax T2 Contax Carlzeiss T* Sonnar 38mm f/2.8 Fuji Superia 100, Kodak Gold 100 SkyMoon.info 지난 가을에 1 (행복과 삶) Photo-Image [Bruce Springsteen] The River
지난 가을에 1 (행복과 삶) Photo-Image https://youtu.be/y7BUXRsTbvI https://youtu.be/pEoiQlH1TGk https://youtu.be/Cc1fKQcRALk
The River - Bruce Springsteen 강 - 부르스 스프링스틴 I come from down in the valley where mister when you're young. They bring you up to do like your daddy done. Me and Mary we met in high school when she was just seventeen. We'd ride out of that valley down to where the fields were green. 나는 산골에서 태어나서 자랐어요. 그곳은 아버지를 보며 배우고 커가는 곳이었어요. 난 메리를 고등학교때 만났어요. 그녀는 막 17살이었죠. 우린 강을 따라 계곡을 넘어 푸른 들판까지 가곤 했어요. We'd go down to the river And into the river we'd dive. Oh down to the river we'd ride. 우린 가을 따라 내려가기도 하고 강 속에 뛰어들기도 했어요. 오.. 우린 함께 사랑을 나누어요. (오.. 우리는 강을 따라 흘러가요.) Then I got Mary pregnant and man that was all she wrote. And for my nineteenth birthday I got a union card and a wedding coat. We went down to the courthouse and the judge put it all to rest. No wedding day smiles no walk down the aisle No flowers no wedding dress 그러다 메리가 임신을 했어요. 그녀가 쓴 그대로예요. 내 19번째 생일날 조합원증과 양복을 받았어요 그리고 법원으로 갔죠. 나머진 판사가 다 처리했어요. 결혼식의 미소도, 결혼 행진도, 부케 꽃도, 웨딩 드레스도 없었어요. That night we went down to the river And into the river we'd dive. Oh down to the river we did ride. 그날 밤 우린 강을 따라 내려갔어요. 그리고 강 속에 뛰어 들었죠. 함께 사랑을 나누었어요. I got a job working construction for the Johnstown Company. But lately there ain't been much work on account of the economy. Now all them things that seemed so important Well mister they vanished right into the air. Now I just act like I don't remember. Mary acts like she don't care. 난 존스타운의 건축 관련 직업을 구했어요. 그러나 요즘은 경기때문에 일거리가 많지 않아요. 예전에 그렇게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나는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하고 메리는 신경 쓰지 않은 척 하죠. But I remember us riding in my brother's car Her body tan and wet down at the reservoir. At night on them banks I'd lie awake And pull her close just to feel each breath she'd take. Now those memories come back to haunt me they haunt me like a curse. Is a dream a lie if it don't come true. Or is it something worse ? 하지만 우리가 형의 차를 타고 했던 드라이브를 기억해요. 저수지에서 메리의 살결은 약간 그을렸고 젖어 있었죠. 밤이 되면 나는 둑에 잠들지도 않고 누워 있었어요. 그녀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그녀를 끌어 안았어요. 이제는 그런 기억들이 내게 어른거리며 돌아와 나를 괴롭히고 있어요. 꿈이란 것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그저 의미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의미 없음보다 더 나쁜 것일까요? That sends me down to the river though I know the river is dry. That sends me down to the river tonight. 하지만 그 꿈은 나를 강 아래로 내려가게 해요. 그 강이 말라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오늘밤 나를 강 아래에 내려가게 하네요. Down to the river. My baby and I. Oh down to the river we ride. 강 아래로.. 메리와 나 우린 사랑을 나누죠. (우리는 강을 따라 흘러가죠.) 번역 :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57  

솔직한 말은 하나 뿐이어서 방법 역시 하나 뿐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방법 역시 하나 뿐이다 [하늘-세상을 보는 방법]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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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

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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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유난히 매서웠던 이번 겨울에 TV 광고에 마음이 혹해서 무작정 떠난 여름으로의 여행... 영하 2도의 한국을 떠나 섭씨 39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의 캄보디아를 지나 서늘한 가을 날씨의 베트남 하롱베이까지 여름옷도 겨울옷도 아닌 어정쩡한 차림으로 다녔다. 풍경들을 만나고 사람들을 보면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아직 마르지 않은 눅눅한 한 장의 노란 수건이었다. 그 곁에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몇몇의 옷가지들이 널린 빨랫줄 앞에서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하롱베이의 겨울은 우리나라처럼 매섭진 않지만 내내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습한 기후였다. 한국의 10월 하순쯤 되는 온도에서 이런 습기는 금새 온몸을 식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런 날씨에 난방도, 전기도 제대로 없는 물 위의 판자집에서 겨울을 나는 사람들의 옷가지가 겨우 이것뿐이라니... 새롭게 페인트 칠한 판자 벽과 서로 붙어 있는 두 개의 하트를 그려둔 이 집은 신혼 살림을 막 시작한 집이었다. 수건 한 장 보송한 것 쓰기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그들의 신혼은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부터 쌓였던 어떤 감정들이 이 의미 없어 보이는 수건 한 장에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느꼈다. ---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뒤돌아 서는 것이었다. 그저 가을날씨로만 느끼는 나는 이들의 겨울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를 만나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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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