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하늘 No.52 [연작] 1 6633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Quimantu] Kyrie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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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는 시간

하루의 해가 지는 이 시간이 오면,
빛은 공기 속을 부유하며 마치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이 시간에 이르러서야,
세상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작은 기회를 얻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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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ime of sunset At this sunset time of the day, lights float in the air and become closer to reality. Only at this time do I get a small opportunity to see things in the world as they really are.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A2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B1 *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B2 *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B3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C1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C2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C3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C4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C5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D1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D2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D3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D4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No. D5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눈을 통해 입력받은 화상은 망막의 시신경에서 전기적 신호로 바뀌어 외측슬상핵이라는 필터를 통해 필요한 정보만을 증폭하게 된다. 처리된 정보는 시각피질에 도달하여 실제 사물을 관념적 사물로 대치한다. 해가 지는 이 시간이 오면 홍채는 어두워진 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열리고 심도가 얕아지며 조리개 개방에 따른 화질 저하가 생긴다. 망막에 있는 시신경은 감도를 높이게 되고 이에 따라 노이즈량이 증가한다. 화상의 인식율이 낮아짐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게 되고 시각은 좀 더 넓은 화각의 광각으로 변한다. 화상의 인식율이 낮아지는 이 시간에는 기본적인 화상 처리에 두뇌의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관념적 사물로 교체하는 고급적인 처리 속도는 저하되게 마련이다. 풍경에 다가서기, 118p - 강영조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4.01.10 대구 화원 명곡, 남평문씨 세거지, 마비정 Contax NX Contax Carlzeiss T* Vario-Sonnar 28-80mm f/3.5-5.6, Vario-Sonnar 70-200mm f/3.5-4.5 Fuji Reala 100 Fuji SP-2000, Frontier-350 Digital lab SkyMoon.info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Quimantu] Kyrie (Pilgrimage To The Andes / 안데스 산맥의 순례자) [끼만투] Kyrie (광부의 기도 / A People's Prayer / Miner's Mass) 해가 지는 시간 (The time of sunset) Photo-Image https://youtu.be/BFVtD_hPw2c https://youtube.com/channel/UCOMV4SIyIc2UXE5d8R9tvkw/
* Kyrie / A People's Prayer / Miner's Mass * 광부의 기도 [- Piedad por los mineros, te pido señor. Piedad por sus sudores, su esfuerzo y dolor. Piedad para sus hijos, su harina y su pan. Piedad por sus anhelos, de justicia y paz. Cristo trabajador, escucha mis ruegos. Alumbra con tu luz, la mina y mi pueblo. Haz que estalle tu amor y tu compasión por nuestros muertos. -] Ten piedad señor te ruego. Ten piedad por los mineros. Ten piedad señor te ruego, ten piedad. [- -] ten, ten piedad --- [- Pity for the miners, I ask you sir. Pity for their sweat, their effort and pain. Pity for his children, his flour and his bread. Pity for your desires, for justice and peace. Christ worker, listen to my prayers. Shine your light on the mine and my people. Let your love and compassion explode for our dead. -] Have mercy sir I beg you. Have mercy on the miners. Have mercy, Lord, I beg you, have mercy. [- -] Have, have mercy --- [- 주여, 여기 광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의 땀과 노력과 고통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그들의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 밀가루와 빵을 베푸소서. 정의와 평화를 향한 그들의 소망을 불쌍히 여기소서. 일꾼이신 그리스도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의 마을과 광산에 빛을 비추소서. 우리 죽은 자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연민을 축복하여 주소서. -]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광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 -]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 작사 : Mauricio Venegas-Astorga - 번역 : 하늘 (SkyMoon)
끼만투 2집 : 안데스 산맥의 순례자 (Pilgrimage To The Andes) (칠레) 식민지 시절 안데스 산맥의 광산에 끌려갔던 노동자들과 인디오들을 추모하기 위해 미사곡 형태로 만들어진 안데스 음악의 걸작이다. 남미 토착민들의 혹독했던 식민지 시대의 생활상 중 한 예를 들자면 세로리코의 광산 노예들의 경우 채굴을 위해 땅속에 들어가면 일주일 내내 한 번도 올라오지 못하고 그 속에서만 계속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일주일의 단 하루 주말 예배를 위해 땅 위로 올라올 수 있었지만 결국 그날은 침략자의 신에게 구원을 빌기 위한 날일 뿐이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인간 두더지라 불렀다.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그들의 고난에 깊은 연민을 느낀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빛을 그들은 일주일에 단 하루 땅 위로 올라와서 잠시 볼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들은 그 빛 속에서 무엇이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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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PhotoEssay/52  

하루쯤은 세상일 다 잊고 그냥 나무그늘에 누워서 파랗게 맑은 하늘을 눈부셔하면서 기분 좋게 낮잠 한숨 자고픈 날이 있다 [하늘-어느 한가한 하루]
  1 Comments
하늘 06.03 03:55  
Endla Holm
Awesome photos,good day dear friend

Krzysztof Wiśniewski
A photograph "painted" with the setting sun is filled with a wealth of light contrasts and long shadows that deepen the planes.
지는 해를 "그린" 사진은 평면을 더욱 깊게 만드는 풍부한 빛의 대비와 긴 그림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Ana Neves
Beautiful pictures

Donna St Pierre
Love your always wise words and beautiful set of photos Sky. Have a lovely day my dear friend

Marija Doe
beautiful photo series

Sandra Elizabeth Cohn
Beautiful

Mario Falcetti
awesome

Chie Kawasaki
세 번째 사진은 마치 나라와 똑같아서 놀랐다. 마치 니게츠도 뒷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일본과는 다른 대륙의 약간 건조한 공기감이 푸른 하늘에서 느껴진다. 빛의 입자가 바람을 타고 지나가는 것 같다.

Sky Moon - Chie Kawasaki
もう石垣も土の道も見にくくなって残念です。
あの村は観光地というよりは実際に居住する村なのでもっと良かったです。
私は時には対象ではなく、好きな条件を探して撮影をしたりします。
乾燥した冬の日没時間は、私のお気に入りの条件の 1 つでした。 それで熱心に撮影した記憶が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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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a pity that it is now difficult to see stone walls and dirt roads.
I liked that village better because it was an actual residential village rather than a tourist destination.
Sometimes, I take photography by looking for conditions I like rather than the subject.
Sunset time in dry winter is one of my favorite conditions. So I remember photographing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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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돌담도 흙길도 보기 어려워져서 아쉽습니다.
저 마을은 관광지라기보다는 실제 거주하는 마을이라 더 좋았습니다.
저는 때론 대상이 아니라 좋아하는 조건을 찾아서 촬영을 하곤 합니다.
건조한 겨울의 일몰 시간은 제가 참 좋아하는 조건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Chupi Chupi
Minimaliste j’aime bien
내가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

Gustavo Burgos
Bellas palabras. forografias muy buenas. saludos.
아름다운 말. 아주 좋은 사진. 인사.

서정철

Sky Moon
서정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nes Ateş


Mini C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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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Brauner


Giampiero Portone
Stupende
굉장히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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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o Burgos
Ese momento http://xn--nico-pra.la/ Iluminación.
Ese momento nico-para Iluminación.
깨달음을 위한 그 독특한 순간.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Ana Neves
Beautiful pictures

Mini Cellist
그렇게 볼 수있게 해주셔서 감사^^

Chie Kawasaki
당신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곳에는 부드러운 시간과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알찬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Sky Moon - Chie Kawasaki
それぞれ受け入れる感覚は言葉や他の手段を通じて間接的にだけ伝わりますが、写真はそういう面では本当に良い道具だと思います。
お互いが見る場面を一緒に分かち合えるということは本当に良いことだと思います。
私も千枝先生をはじめ、他の方々の写真を見ながら楽しさを感じることができて本当に嬉しい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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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nses that each person receives are only indirectly conveyed through words or other means, and photography seems to be a very good tool in that respect.
I think it's great to be able to share the scenes we see with each other.
I am also glad that I can feel joy while looking at the photos of Chie sensei and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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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받아들이는 감각은 말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전달되는데, 사진은 그런 면에서는 참 좋은 도구인 것 같습니다.
서로가 보는 장면들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치에 선생님을 비롯해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Mario Falcetti
amazing

Chupi Chupi
Mal wieder ein paar Schöne Bilder
또 멋진 사진을 찍으세요

Afonso Helder
A hora H, aquela que pressupõe a verdade poética...
Saudações
시적 진실을 전제하는 시간...
인사

Young-sik Yu
It's fantastic...^^

Giampiero Portone
Stupende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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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Cellist
작가님은 행복하신분
그런걸 느낄 마음의 여유가 있으시니^^

Sky Moon - Mini Cellist
해질녘 때마침 상황이 되서 산책 할 시간이 나면 고마운 일이고, 아님 뭐 내일도 해는 질테니까... 라며 저녁 먹을 궁리하곤 합니다.
사실은 저런 공기가 떠 있는 날은 일년에 며칠 없는데 촬영 못하고 밥 먹으면 눈물때문이 국이 짠듯한 기분이... ^^;;

Mini Cellist - Sky Moon 공감이 많이 가는 맘이 맞는 칭구님^^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Endla Holm
Intersesting photos and mood

Ana Neves
Très jolies photos
아주 좋은 사진

Donna St Pierre
Beautiful and moody set of photos with lovely poetic words accompanying them Sky ???? A wonderful day to you my dear friend
사랑스러운 시적 단어와 함께 아름답고 분위기 있는 사진 세트 Sky ???? 사랑하는 친구여, 멋진 하루 보내세요

Chie Kawasaki
사진의 색감이 파란색을 바탕으로 한 신비로운 색감이네요. 아침과 저녁은 확실히 빛에 대해 생각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시간과 빛의 관계에 대해... 저는 당신의 포스팅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Sky Moon - Chie Kawasaki
いつも関心を持ってくださって心から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私はただ世の中を見るのが好きで、それを写真に残すことを楽しむことに意義を置く方です。
ですから、鑑賞者の方の意見に対して負担を感じない方です。
個人的には日の出の時よりは日没の時はもっと好きです。 日没の時が湿気が少なくて、とてもきれいなブルーが見える時があるんですよ。
物事を接する時もいいですが、光や環境だけでも良い時がありますが、そんな時に出会えば本当に幸せ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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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for always showing interest.
I just enjoy seeing the world and enjoy taking pictures of it
So, I don’t feel pressured by the viewers’ opinions.
Personally, I like sunset more than sunrise. There are times when there is less humidity at sunset, so I can see a very clear blue color.
It's good to deal with things, but there are times when just the light or the environment is good, and I'm very happy when I come across thos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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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관심 있게 봐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저는 그저 세상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즐기는 데 의의를 두는 편입니다.
그래서 감상자 분의 의견에 대해 부담을 느끼진 않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출 때보다는 일몰 때는 더 좋아합니다. 일몰 때가 습기가 적어서 아주 깨끗한 블루가 보일 때가 있거든요.
사물을 대할 때도 좋지만 빛이나 환경만으로도 좋을 때가 있는데 그런 때를 만나면 참 행복합니다.

Sandra Elizabeth Cohn
Beautiful

Giampiero Portone
Sono molto belle
정말 아름다워요

Pedro Bernal
Super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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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Laviéville
Superbe !
굉장히 멋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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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a Irena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5,294  198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

아픔이 일년을 지날때 (대구지하철역사고)

4,650  367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5,914  190 
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