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서해에서

하늘 No.100 [연작] 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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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und Groven] Reodor's Ballade  


어느 서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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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어가다
조심스레 들여다본 내 마음에는
기다림이 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 기다림은
만남을 기약하지 못하고 떠났던 길 위에서,
문득 뒤돌아본 어느 풍경과 같다.

나에게 삶은
그렇게 기다리고
또 떠나는 것이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길과 되돌아 봄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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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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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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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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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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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 길의 끝에서
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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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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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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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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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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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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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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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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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12.28
서해안, 동호 폐염전, 구시포

Fuji Instax 200 (Polaroid)
Fujinon 95/4
Fuji Instax (Wide format)
Scanned : Epson 3200

[관련 연작]
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승부역)
어느 서해에서
길의 끝에서 I
길의 끝에서 II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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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und Groven] Reodor's Ballade (노르웨이 숲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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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Zh08aHMJlU

Sigmund Groven 크로마틱 하모니카의 세계 제 1인자로 불리워지는 지그문트 그로븐(Sigmund Groven)은 1952년 노르웨이의 한 음악 가정에서 태어나, 하모니카의 거장 Tommy Reily 의 영향을 받고 그에게서 사사를 받았다. 하모니카 연주자로서는 세계 최초로 단독으로 카네기 클래식 홀에서 연주를 했으며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음악제 연주, 1992년 스페인 세빌리아 EXPO, 1993년 UNESCO주최 및 파리시 후원으로 열린 Edvard Grieg 축제에서 여러번 공연을 했고, 그때마다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노르웨이 작곡가 연맹으로부터 올해의 작곡상을 2번이나 수상했으며, 노르웨이 저작권 협회인 TONO의 회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포크 음악에서 오리지널 창작 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구사하며 작은 악기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우리에게 선물한다. 수 많은 드라마와 프로그램 의 BGM 음악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그의 연주는 "겨울연가", "순수의 시대", "러빙유", "피아노" 외에도 방송 3사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100  

무지할수록 독단적이다 [윌리엄 오슬러]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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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

아픔이 일년을 지날때 (대구지하철역사고)

4,650  367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5,912  190 
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