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Time) 3

하늘 No.216 [연작] 2 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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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Story] When Comes December  


시간 (Tim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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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3

일 년 중 
가장 순수한 빛은 
겨울의 한가운데 있다.

- - -
* Time 3

The purest light of the year is in the middle of winter.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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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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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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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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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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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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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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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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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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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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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7.02.04 창녕, 우포 SkyMoon.info 시간 (Time) 3 Photo-Image
[Tim Story] When Comes December (A Winter's Solstice, Silver anniversary edition) 시간 (Time) 3 Photo-Image https://youtu.be/NPi7fDF6cOc

https://skymoon.info/a/PhotoEssay/216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정호승-수선화에게]
  2 Comments
하늘 2018.09.05 03:07  
초선
우와~~!! 사진 넘 믓진걸요~~^^

하늘
에겅..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뻑. ^^;

사랑초
사진 멋지네요^^

하늘
감사합니다.. 혹 대구분이시라면 창녕까지 고속도로(30분) + 우포(20분-전망대쪽말고 우포사람들 있는쪽) 이면 갈 수 있습니다.
(에거 머 다 아실만한 내용이실듯.. ^^) 얼마전 이승철 앨범 (Mutopia-The Land Of Dreams) 재킷도 우포서 찍었던데요.. 혹 안 가보셨으면 함 가보세요.. 이왕이면 일교차가 심해서 안개가 올라오는 새벽녘~ 추천드립니다. ^^;

사랑초
대구사람이에요~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한번가보려구요^^앤이아니더라도 친구만들어서 가야죵ㅋ

뷰렛
연작사진 너무 좋습니다...^^

하늘
감사합니다. 기회 닿으면 함께 가까운 출사라도~ ^^

동유빠
헐~ 직업이 혹 사진작가 아니세요?? 사진 정말 예술입니다....^^

플라이
와....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빅셀먼
아무도 찍지 않는 누워진 갈대가 사진 속에서 이렇게 처량해 보이는건 제 심리 상태가 우울해서 인가여..^^ㅋㅋ

하늘
그냥 사진이랑 여행을 좋아하는 정도입니다. 좋게 봐주시니 황송+감사 합니다. ^^;; 꾸뻑.
 
카프
겨울에 우포늪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여름의 온갖 생물들이 생동하는 우포늪을 보다가
겨울의 황량한 우포늪을 찾기란......


제가 가본 우포늪은... 이게 아닌데 정말 신기해요 ㅋ

쿠로다이
사진 잘 보고갑니다.

성희
잘보고 갑니다~^^

양지
잘보고 갑니다~^^
하늘 01.12 01:55  
Ana Neves
Very beautiful pictures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Chie Kawasaki
I have an impression is that all of your images are very sophisticated. Love to see them. Thank you!
나는 너의 모든 이미지가 매우 정교하다는 인상을 받았어. 그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좋아. 고마워 !

Endla Holm
Superbe album and choice!
멋진 앨범과 선택!

Barbara Irena
Very impressive Jobs, artistic style & beauty, grazie

Chupi Chupi
Bravo

======
Mary Barber Tooke
I LOVE your pictures

Donna St Pierre
Beautiful serene photos and love your words with deep meaning as well Sky
Sky 너의 아름답고 고요한 사진과 깊은 뜻이 담긴 글이 너무 좋아.

Domenico Mazzaglia
Beautiful

Chie Kawasaki
Beautiful, really beautiful.

Ana Neves
Very beautiful !

Ljubica Boroša
Beautiful pictures!

Giampiero Portone
Stupenda
멋져

Barbara Irena
Very impressive work Saluti Sky Moon Complimenti
안녕 Sky, 너무 인상적인 작품이야. 대단해

Fabelyne Line
Vous êtes un grand photographe
Bravo, Bonjour
훌륭한 사진작가야
브라보.

---
Endla Holm
Excellente photo and album

Barbara Irena
Poema visuale !
I like yours artistic concept × Compliments !
눈으로 보이는 시 !
나는 너의 예술적인 컨셉이 좋아 × 칭찬해 !

Giampiero Portone
Stupenda
멋져

전인숙
Very nice

Barbara Irena
Beautiful fotos

======
Chie Kawasaki
I love calm winter sunlight, too...

노의섭
쓸쓸함이...

Sky Moon
노의섭: 추운 겨울에 마른 대기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이라 그리 보였을 것 같습니다. 빛을 보이는 데 신경쓰다보니 눈길을 끌지 않는 피사체를 선택한 것도 그런 분위기에 일조한 것 같습니다. ^^;

Ana Neves
Beautiful pictures

Endla Holm
Wonderful album, I like grasses

Ljubica Boroša
Very nice!

Fabelyne Line
So great photos

Pedro Ponce Blanco
Excellent...

======
Chie Kawasaki
........은은한, 은은한 빛 속에서.

Sky Moon
Chie Kawasaki: It was the light of a winter sunrise.
Winter light often seem to give off a particularly warm feeling.
겨울의 일출 빛이었습니다. 겨울 빛은 종종 유난히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Fabelyne Line
Magnifique bravo
아름다워, 브라보

Giampiero Portone
Stupenda
멋져

노의섭
글도 사진도 멋지세요

Sky Moon
노의섭: 겨울 새벽 공기가 차분하게 내려앉은 사이로 일출 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

전인숙
멋집니다

4,718  158 

가수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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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가을에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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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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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