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하늘 No.62 [연작] 5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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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한국사람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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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 백창우 내겐 변변한 노래 하나 없지만 민들레 꽃씨처럼, 낮은 자리에 내려앉아 봄날 환히 피어날 고운 시 하나 없지만 아침이면 늘 새롭게 눈 뜨는 그리움이 있어 아직은 그런대로 살만 합니다 추운 세상, 곳곳에 어둠 들어차고 사람들은 서둘러 불을 끄는데 그대, 깨어있는 이여 한밤중에 잠들지 못하고 무엇을 꿈꾸는지요 보고 싶습니다 향기로운 차 한잔 달여 마시며 사람내음에 흠뻑 취하고 싶습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mono No. 1 우포늪 안개출사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2 우포늪 안개출사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3 우포늪 안개출사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하늘나무 No. 4 사진이야기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5 한티재 설경출사, 류비아님과 함께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6 한티재 설경출사, mono님과 함께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커피 No. 7 횟집 한잔하면서 ^^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내여자의 컨셉 No. 8 문답모임 뒷풀이중 카이져호프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러셀 No. 9 OldBlue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쟈스민 No. 10 시내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11 OldBlue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류비아 No. 12 화원유원지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13 화원유원지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13 한티재 설경출사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14 경대북문 어느 커피숍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늘^^ No. 15 화원유원지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메이르 No. 16 냉천애니랜드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17 사진이야기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모리 No. 18 사진이야기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19 사진이야기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나오 No. 20 대명동 계대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20c 대명동 계대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낭자 No. 21 화원유원지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21-c 화원유원지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우사기 No. 22 쁘띠앞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무한류 No. 23 대구시내 버거킹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히프맨 No. 24 한티재 설경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 .. .. .. No. 25 중앙파출소 앞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26 대명동 계대 노천강당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No. 26c 대명동 계대 노천강당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사람이 세상속에 들어가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더라는 어느분의 말씀이 생각 나서 출사 때마다 함께 출사하신 분들을 틈틈히 찍은 사진들입니다. 본의 아니게 모델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9.29 문답모임 뒷풀이 Nikon FM, Nikkor 50/1.4 Kodak MAX 400 2002.11.04 OldBlue Rollei QZ 35W, Rollei S-Vario Apogon 28-60/2.8-5.6 Kodak BW 400 2002.11.12 대구시내 Contax T3, Sonnar f2.8/35 Kodak MAX 400 2002.11.13, 사진이야기 Contax G2, G90/2.8 Fuji Superia 100 2002.11.15 사진이야기 Leicaflex, Vario-Elmar f4/70-210 Fuji Superia 100 2002.11.23 우포, 화원유원지 Contax AX, Sonnar 180/2.8 Kodak TMAX 100 2002.11.23 우포, 화원유원지 Contax T3, Sonnar f2.8/35 Fuji Reala 100 2002.11.24 냉천애니랜드 Contax AX, Sonnar 180/2.8 Kodak TMAX 100 2002.12.01 대명동 계대 Canon D60, EF28-70/2.8 2002.12.06, 경대북문 Umber Canon A1, FD 50/1.8 Fuji Superia 100 2002.12.08, 일요일의 대구시내 버거킹 Rollei QZ 35W, Rollei S-Vario Apogon 28-60/2.8-5.6 Fuji Reala 100 2002.12.08, 한티재 Rollei QZ 35W, Rollei S-Vario Apogon 28-60/2.8-5.6 Fuji Reala 100 2002.12.09 사진이야기 EOS D60, EF28-70/2.8 [Special Thanks] 류비아님, 러셀님, automast님 for Camera SkyMoon.info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김현식] 한국사람 (하모니카연주)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Photo-Image https://youtu.be/f_2c5EJrV4Y

https://skymoon.info/a/PhotoEssay/62  

우리가 진정 우리가 되는 날을 위해 눈물 없는 마음으로 오늘을 마셔야 합니다 [김남조-공존의 이유]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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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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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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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