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하늘 No.375 [연작] 1 3553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제이에스(JS)] 종로에서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삶을 산다는 건 참 힘든 일 같습니다. 그나마 현재라는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휙 지나가 버리니 내가 무슨 삶을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석파는 문득 말을 꺼냈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과거는 알 수가 있지. 고개를 돌려야 하는 약간의 수고만 하면 과거의 시간은 자네 앞에 있을 걸세." 길현은 대답했다. "그게 무슨 소용이랍니까? 미래를 알 수 있으면 써먹을 수나 있지만 과거의 시간이란 것을 보고 있어봐야...." 석파는 말을 맺지 못했다. "미래를 알 수 있고 그것을 현재에 써먹을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 현재는 휙 하고 지나가 버린다고 자네가 금방 그러지 않았는가?" 길현은 질문하며 말을 맺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A2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A3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A4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A4 *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B1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B2 *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B3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B4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B5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B6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B7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1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2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3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4 *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5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6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7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8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9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10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C11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D1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D2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D3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D4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D5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D6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1 *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2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3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4 *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5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6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7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8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9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No. E10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5.05.22 대구 시내 Canon EOS 1vhs Canon EF 24-70mm f/2.8 L, EF 135mm f/2 L Fuji Reala 100, AutoAuto 200 Contax Aria Contax Distagon 35mm f/1.4 Fuji NPS 160 [Special Thanks] 모노, 하늘나무, 커피, 류비아, 모리 :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제이에스(JS)] 종로에서 (J.S First 001-2002) 대화 2 (볼 수 있는 시간) Photo-Image https://youtu.be/xIX5B1hVbx8 https://youtu.be/cdyiHEFjG1k 원곡 : [오월] 종로에서 https://youtu.be/FPHKJjC4Okc
그렇게 떠나야만 했던 시간 속에서 너를 보내기는 정말 싫었어 돌아서는 너의 슬픈 미소 속에 사무친 그리움을 나는 알았어 회기로 향하던 쓸쓸한 플랫폼에서 서성이던 모습 보이지 않고 허전한 빈 공간 속을 걷고 있는 너의 모습 생각해봤어 [-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 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 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줄거야 -] [- -]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줄거야

https://skymoon.info/a/PhotoEssay/375  

사람의 잔을 마시고 싶다. 추억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소주잔을 나누며 눈물의 빈대떡을 나눠 먹고 싶다 [정호승-서울의 예수]
  1 Comments
하늘 2022.06.04 15:35  
쿠키
와~다들 넘 애기애기 합니다~
특히 단체사진 할님~넘 귀여워요~ㅎㅎ^^

2005년 풍경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리고 평범하고 복잡한 장소들도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넘 즐감했어요~


모노
벌써 20년이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저때 기억은 아직 생생한데 저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참 즐거운 시절이였던 것 같아요.
필카 색감이 너무나도 좋네요. 추억 돋는 사진 즐감했습니다.
지피분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에 뵈요~~ ^^


모리
기억이란게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새까맣게 잊고있다 사진 보면 또 새록새록 그날로 돌아가게 되네요~
한때 시내도 참 마니 다녔는데 ㅋ
하늘님 사진은 감성에 젖으면서 하늘님만이 표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옛 제 모습에 마니 놀랐지만 ㅋ
추억 사진 꺼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감했습니다~*


류비아
저두 어제 사진 보며 '야~참 우리 어렸구나 ㅎㅎ' 생각하면서 카메라 두세개씩 매고 다니면서 열정적으로 사진 찍던 모습이 그립고 그렇더라구요.
좋은 추억들이 있고 이렇게 사진으로 남아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하네요.
모두들 시간날 때 가진 사진들 올려서 추억 여행 한번씩 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사진 정리하는 할님 마음도 느껴지고 그렇네요.
즐감했습니다~


커피
와우~ 이게 언제적입니까.
사진보니 이날 오전 시내 출사 생각납니다. 교동에서 로데오 거리까지 거닐었던 날이었죠.
우리가 저때 저렇게 젊었던가요? 이 사진을 보고 지금을 보니 나이가 들었단 생각이 드네요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나도 옛날 사진 한번 뒤져봐야겠어요^^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1  4,427  202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5,314  198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5,931  190 
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