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하늘 No.326 [연작] 4 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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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o Gilberto] Valsa (Como sao Lindos os Youguis)  


가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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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바람이
가을과 함께 왔다.

가을바람은
나를 스쳐 지나며
사진기에 남겨진 필름처럼
보이지 않는
기억이 되었다.

잊지 못하여
그리운
가을의 기억이 되었다.

- - -
Autumn wind

The wind came with autumn.

The autumn wind passed me by and became an invisible memory like a film left in a camera.

Because it could not be forgotten,
it has become a nostalgic memory of autumn.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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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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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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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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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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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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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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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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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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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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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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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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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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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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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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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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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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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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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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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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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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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1.12.05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 거리), 삼덕동 Sony A7II Leica Summilux-M 35mm f/1.4 Titan Sony FE Sonnar 55mm f/1.8 ZA SkyMoon.info 가을바람 Photo-Image
[Joao Gilberto] Valsa (Bebel) (Como sao Lindos os Youguis) 가을바람 Photo-Image https://youtu.be/tKjtL1jn0-c
가을색(붉거나 노란) 잎들을 한국말로 '단풍' 이라 이야기 합니다. 그 말은 한자에서 유래되었으며 뜻은 '나무의 붉은 바람' 입니다. (丹楓; 붉은丹 나무木 바람風) 우리는 '바람'을 (좋거나 나쁜) 변화의 뜻으로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가 바람이 났다' 라고 말합니다. 봄이 올 때면 (혹은 누군가의 사랑이 싹틀 때), '봄바람이 분다' 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 - - The autumn colored(red or yellow) leaves are called 'DanPoong' in Korean. It comes from Chinese characters that mean the 'red wind of trees'. (丹楓; red丹 tree木 wind風) We often use the word 'wind' in the sense of (better or worse) change. For example, if a husband loves another woman, it is said that 'The wind comes to him'. When spring comes (or when someone's love sprouts), it is said that 'Spring-wind breezes'.

https://skymoon.info/a/PhotoEssay/326  

자유는 처음부터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하늘-자유 2]
  4 Comments
하늘 2021.12.21 16:30  
류비아
따스한 가을볕이 느껴집니다. 단풍도 못보고 가을이 지나갔는데 이리 이쁜 단풍이라니.
멀리 갈거 없습니다. 주위에 이렇게 좋은 풍경들이 있네요. ㅎㅎ 즐감했습니다.

하늘
단풍이 삼덕동을 탈탈털어 몇그루 없더군요~^^;
경대병원 맞은편 치의대옆 보도(국채보상공원 맞은편)에서 찍었어유~

모노
코로나 때문에 가을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갔네요.  주위에 찾아보면 저런곳도 있는데 계속 먼곳만 본거 같네요...
사진 색감이 참으로 따뜻하네요~  대신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
그나저나 카메라 다 팔았는데..  하늘님 사진 올리신이후로 또 장터를 기웃거리고 있네요 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

하늘
저두 하두 집콕해서 며칠 동네 산책해봤어유~^^
좋게 봐주셔서 감사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쿠키
와~~정말 사진 하나하나가 굿~!!!
가을향기가 듬뿍 느껴지는 멋진 사진들입니다~~^^
사진 색감들이 넘 예쁘고,
가을햇살을 받아 그 빛에 따스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네요^^
하늘님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정말 방콕에 집순이인 저까지도 카메라 막 들고싶어지고
출사뽐뿌가 마구 생기네요.^^
이렇게 사진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출사뽐뿌를 하시다니
역시 하늘님은 뽐뿌의 신~????이세요^^
좋은사진들 멋진사진들 자주 올려주세요~
정말 즐감하고 갑니다~^^

모리
눈이 즐거워지는 늦가을 풍경입니다~
익숙하지만 새롭게 보이는 마법이랄까? ^^
잠시 멈춤!!
휴식할수 있는 이번 연작도 너무 조으네요~*

커피
김광석길이라니 하늘님 앞마당 맞네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가을이 있는데 이걸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또 한 계절이 지나가네요.
따스한 가을 빛이 너무 좋습니다. 하늘님의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진들이 정말 좋습니다

하늘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만 오미크론과 함께 하는 연말이 될 듯 하네요.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연말 되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햇살 따뜻한 날 오후에 한번씩 산책도 하시며 일상의 여유와 함께 하시길 ...

뷰렛
그리운 김광석과 방천시장. 멋진 사진 즐감합니다...^^
하늘 01.11 07:04  
Abdullah Dushan
Beautiful

Mini Cellist
운치있어요~
전 저 한지문이 좋더라구요

Sky Moon
Mini Cellist 한지 문도 드문 풍경이 된 것 같아요.
어릴 때 고양이가 제 방 한지문에 빌톱으로 매달려 미끄럼(?) 타는 걸 좋아해서 거의 닫으나마나한 문으로 겨울을 지냈던 추운 기억이... ^^;
저는 귀향길인데 첼리스트님도 길 조심히 다니세요^^

전인숙
햇살이 있어서 따듯해보입니다 멋집니다

Safar Nagar Nagar Ka
So wonderful!
하늘 01.11 07:05  
Mini Cellist
연휴잘보내셨나요
여전히 멋진작품~^^

Safar Nagar Nagar Ka
Absolutely amazing

Gabriele Kreidebilder
Excellent
하늘 01.11 07:06  
Abdullah Dushan
Beautiful

Sky Moon
Abdullah Dushan Thank you for your interest. ^^
The autumn colored(red or yellow) leaves are called 'DanPoong' in Korean.
It comes from Chinese characters that mean the 'red wind of trees'. (丹楓; red丹 tree木 wind風)
We often use the word 'wind' in the sense of (better or worse) change.
For example, if a husband loves another woman, it is said that 'The wind comes to him' ^^;;
When spring comes (or when someone's love sprouts), it is said that 'Spring-wind breezes'.
- - -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을색(붉거나 노란) 잎들을 한국말로 '단풍' 이라 이야기 합니다.
그 말은 한자에서 유래되었으며 뜻은 '나무의 붉은 바람' 입니다. (丹楓; 붉은丹 나무木 바람風)
우리는 '바람'을 (좋거나 나쁜) 변화의 뜻으로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가 바람이 났다' 라고 말합니다 ^^;;
봄이 올 때면 (혹은 누군가의 사랑이 싹틀 때), '봄바람이 분다' 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Mini Cellist
가을 색깔이 이리 아름다왔네요~

Sky Moon
Mini Cellist 감사합니다.
대구는 언제나 가을이 짧아 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겨울도 조금 지나면 끝날 것 같은 분위기네요.
막바지 추위 건강 유의하시며 지내세요 ^^

Safar Nagar Nagar Ka
Beautiful

Aj Faiz
Nice, congratulations.


Gabriele Kreidebilder
Super schön

Sky Moon
Gabriele Kreidebilder
Vielen Dank.
Schönen Tag noch ~^^
- -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어느 물방울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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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방울의 회상 한 방울.. 두 방울... 얼었던 겨울이 느끼기도 어렵게 조금씩 녹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는 흘러가는 강물 속에서 이름도 갖지 못했던 작은 물방울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작은 굽이를 돌고 너른 모래톱을 느긋이 지나고 폭포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너무 넓고 깊어 끝을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이 바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싸던 날 몸이 점점 가벼워집니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는 이제 물방울이 아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 몸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아주 작은 미풍에도 바다보다 더 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방울이었을 때와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가볍고 빨라졌습니다. 그때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높고 넓은 세상이 보입니다. 한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제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존재하고 있을까? 자유의 행복과 존재의 의심을 함께 간직한 채 그렇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만났습니다. 내 몸이 하얗고 작은 너무나 아름다운 눈의 결정으로 변해갑니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곁에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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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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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