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마음 1

하늘 No.323 [연작] 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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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ley Davis] Fare Thee Well  


세상을 보는 마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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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마음 1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태어납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며 자랍니다. 아는 것이 없으니 있는 세상을 보고 그대로 배웁니다. 시간이 지나 아는 것이 쌓여 가면서 새로운 것을 그 아는 것에 기대어 이해하려 합니다. 나무를 보며 새를 닮았다 하고 바람 소리에서 짐승의 울음소리를 들으려 합니다. 나무에 겹쳐진 새의 머리와 날개 때문에 멀쩡히 있는 나무가 사라지고 바람 소리와 똑같이 우는 짐승은 없으니 진정한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슬퍼했지만 내 마음에 가려 기뻐하는 풀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는 언제나 그저 내릴 뿐이었습니다. - - 눈과 귀와 모든 생각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갇혀서 비슷하기만 하고 실재하지 않은 이상한 세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들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이 늘어납니다. 기억하고 싶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마음을...
... Heart to see the world 1 I am born without knowing anything. And grow up seeing the world. I know nothing about it, So I see the world as it is and learn as it is. AS time goes by, as knowledge accumulates, I try to understand new things by leaning on that knowledge. The thought that trees look like birds pushes me. I try to hear the howling of animals in the sound of the wind. The true tree disappears because of the bird's head and wings overlapped on the tree. I can't hear the true sound of the wind because there is no beast howling just like the wind. I was saddened by the sound of the rain, but I didn't see the happy grass covering my heart. The rain was always just falling. - - My eyes, ears and all my thoughts are trapped in what I already knew, So I ended up living in a strange world that was similar but not real. What I don't know increases because of what I know. I want to remember the heart of seeing the world as it is that I've known since my birth...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2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3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4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1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1-a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2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3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4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1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2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3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4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6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7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8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1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2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3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4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6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7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Z1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1.10.02, 2021.10.06, 2021.11.13 대구 중구 Sony A7II Sony Sonnar FE 55mm f/1.8 ZA Leica M Summilux 35mm f/1.4 Titan Contax Carl Zeiss Distagon 35mm f/1.4 SkyMoon.info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Ashley Davis] Fare Thee Well (Songs Of The Celtic Winter)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https://youtu.be/bq3SXN3GWvI
If you're waking call me early; call me early, my dear, For I would see the sun rise upon the new year. Good times and rare times, they all fade the same. How gentle are the memories that carry me away. 일찍 일어나면 전화해줘요. 일찍 전화해 줘요. 그대 난 새해 일출을 보러 갈 것이예요. 좋은 시간도 드문 시간도 모두 지나가네요. 삶의 기억들이 나를 부드럽게 세월에 흘려보내요. [- Fare thee well, my friend, We'll meet again When the moon climbs over the trees. Fare thee well, my friend, We'll meet again On the road just beyond the sea. 잘 가요. 내 친구 달이 나뭇가지에 걸릴 때 우린 다시 만날 것이예요. 잘 가요. 내 친구 바다 바로 건너 길 위에서 우린 다시 만날 것이예요. -] The old year behind us, it fades with the snow And takes me to dream of the flowers to come. You'll meet me in the meadow and hold me again Where the sky soothes the ground with snow falling. 우리의 지난 해는 눈과 함께 사라져서 새롭게 피어나는 꽃을 꿈꾸게 해요. 눈 내리는 땅을 달래주는 하늘이 있는 곳, 그대는 초원에서 나를 만나 다시 안아 줄 것이예요. [- -] When you're warm and asleep and the world is still, Will you meet me in your dreams down by the stile, Mo gra, my love, I'm going away, For the boatman is calling; he must take me today. 그대가 따뜻하게 잠들어 있고 세상이 고요할 때, 꿈에서 문턱 아래 나를 만날래요? 모그라, 내 사랑, 나는 떠나요. 오늘 떠나야 하는 뱃사공이 나를 불러요. [- -] If you're waking call me early; call me early, my dear, For I would see the sun rise upon the new year. 일찍 일어나면 전화해줘요. 일찍 전화해 줘요. 그대 난 새해 일출을 보러 갈 것이예요. - 번역: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323  

어지러진 발자국이 새겨진 보도(步道) 블록 사이에 작은 민들레 꽃 바로 그것일까? [하늘-사람들 I (길위에서)]

어느 물방울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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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방울의 회상 한 방울.. 두 방울... 얼었던 겨울이 느끼기도 어렵게 조금씩 녹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는 흘러가는 강물 속에서 이름도 갖지 못했던 작은 물방울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작은 굽이를 돌고 너른 모래톱을 느긋이 지나고 폭포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너무 넓고 깊어 끝을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이 바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싸던 날 몸이 점점 가벼워집니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는 이제 물방울이 아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 몸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아주 작은 미풍에도 바다보다 더 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방울이었을 때와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가볍고 빨라졌습니다. 그때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높고 넓은 세상이 보입니다. 한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제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존재하고 있을까? 자유의 행복과 존재의 의심을 함께 간직한 채 그렇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만났습니다. 내 몸이 하얗고 작은 너무나 아름다운 눈의 결정으로 변해갑니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곁에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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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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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