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마음 1

하늘 No.323 [연작] 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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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ley Davis] Fare Thee Well  


세상을 보는 마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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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마음 1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태어납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며 자랍니다. 아는 것이 없으니 있는 세상을 보고 그대로 배웁니다. 시간이 지나 아는 것이 쌓여 가면서 새로운 것을 그 아는 것에 기대어 이해하려 합니다. 나무를 보며 새를 닮았다 하고 바람 소리에서 짐승의 울음소리를 들으려 합니다. 나무에 겹쳐진 새의 머리와 날개 때문에 멀쩡히 있는 나무가 사라지고 바람 소리와 똑같이 우는 짐승은 없으니 진정한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슬퍼했지만 내 마음에 가려 기뻐하는 풀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는 언제나 그저 내릴 뿐이었습니다. - - 눈과 귀와 모든 생각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갇혀서 비슷하기만 하고 실재하지 않은 이상한 세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들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이 늘어납니다. 기억하고 싶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마음을...
... Heart to see the world 1 I am born without knowing anything. And grow up seeing the world. I know nothing about it, So I see the world as it is and learn as it is. AS time goes by, as knowledge accumulates, I try to understand new things by leaning on that knowledge. The thought that trees look like birds pushes me. I try to hear the howling of animals in the sound of the wind. The true tree disappears because of the bird's head and wings overlapped on the tree. I can't hear the true sound of the wind because there is no beast howling just like the wind. I was saddened by the sound of the rain, but I didn't see the happy grass covering my heart. The rain was always just falling. - - My eyes, ears and all my thoughts are trapped in what I already knew, So I ended up living in a strange world that was similar but not real. What I don't know increases because of what I know. I want to remember the heart of seeing the world as it is that I've known since my birth...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2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3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4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A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1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1-a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2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3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4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B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1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2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3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4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6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7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C8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1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2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3 *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4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5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6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D7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No. Z1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1.10.02, 2021.10.06, 2021.11.13 대구 중구 Sony A7II Sony Sonnar FE 55mm f/1.8 ZA Leica M Summilux 35mm f/1.4 Titan Contax Carl Zeiss Distagon 35mm f/1.4 SkyMoon.info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Ashley Davis] Fare Thee Well (Songs Of The Celtic Winter) 세상을 보는 마음 1 Photo-Image https://youtu.be/bq3SXN3GWvI
If you're waking call me early; call me early, my dear, For I would see the sun rise upon the new year. Good times and rare times, they all fade the same. How gentle are the memories that carry me away. 일찍 일어나면 전화해줘요. 일찍 전화해 줘요. 그대 난 새해 일출을 보러 갈 것이예요. 좋은 시간도 드문 시간도 모두 지나가네요. 삶의 기억들이 나를 부드럽게 세월에 흘려보내요. [- Fare thee well, my friend, We'll meet again When the moon climbs over the trees. Fare thee well, my friend, We'll meet again On the road just beyond the sea. 잘 가요. 내 친구 달이 나뭇가지에 걸릴 때 우린 다시 만날 것이예요. 잘 가요. 내 친구 바다 바로 건너 길 위에서 우린 다시 만날 것이예요. -] The old year behind us, it fades with the snow And takes me to dream of the flowers to come. You'll meet me in the meadow and hold me again Where the sky soothes the ground with snow falling. 우리의 지난 해는 눈과 함께 사라져서 새롭게 피어나는 꽃을 꿈꾸게 해요. 눈 내리는 땅을 달래주는 하늘이 있는 곳, 그대는 초원에서 나를 만나 다시 안아 줄 것이예요. [- -] When you're warm and asleep and the world is still, Will you meet me in your dreams down by the stile, Mo gra, my love, I'm going away, For the boatman is calling; he must take me today. 그대가 따뜻하게 잠들어 있고 세상이 고요할 때, 꿈에서 문턱 아래 나를 만날래요? 모그라, 내 사랑, 나는 떠나요. 오늘 떠나야 하는 뱃사공이 나를 불러요. [- -] If you're waking call me early; call me early, my dear, For I would see the sun rise upon the new year. 일찍 일어나면 전화해줘요. 일찍 전화해 줘요. 그대 난 새해 일출을 보러 갈 것이예요. - 번역: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323  

모든 것이 지나간 후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늘-나의 그리움]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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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

기억의 편린(片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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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 김민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