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Vintage), 어느 카페에서

하늘 No.194 [연작] 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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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tewart] Starman (Havana)  


빈티지(Vintage), 어느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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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카페에서

삶의 고통들이
한순간의 푸념이나
제 정신을 가다듬지 못한 취 중의 몇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삶의 행복들 역시
몇 줄의 문구나
어떤 명료한 정의로
형식 지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한 순간의 모습만으로도
헤아리기 어려운 수 많음을 간직한 세상은
또 다시 세월이라는 켜로 한 없이 쌓인다.

세상이란게...
삶이란게...
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푸념들은
그러하기에 부질없는 손짓일지도 모른다.

너무 넓고 크기때문에
그 사람이 보려 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세상이며 삶이기 때문이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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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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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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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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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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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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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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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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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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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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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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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촬영: 하늘나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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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촬영: 모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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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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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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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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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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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까페에서 사람들의 의미 없는 푸념을 듣다보면 삶이란것이, 세상이란 것이 그들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힘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만히 바라보면 세상은 그렇게 힘들거나 고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삶과 세상을 힘들고 어둡게만 보기에는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 있으니 말이다. Vintage (일정 수확기에 채취된) 포도, 포도주 성숙도, 원숙함을 의미하는 오래됨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4.05.02 대구 삼덕동, 카페골목 북카페 소설 (현재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Canon EOS 1D Canon EF 70-200mm f/2.8 L IS [Special Thanks] 모리님, 하늘나무님: 좋은 작품을 연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 주셨습니다. SkyMoon.info 빈티지(Vintage),어느 카페에서 Photo-Image
[John Stewart] Starman (Havana) 빈티지(Vintage),어느 카페에서 Photo-Image https://youtu.be/rFb5H4N9row https://youtu.be/y6Wui8ckYkc
If children never were hurt No reason for babies to cry If nobody ever was hungry And no one you loved ever died And nobody ever was heartless And nobody ever was cruel And everyone got all their wishes And only the good would rule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Oh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If religions never were righteous Believing that they are the one If ever there was never a reason Ever to carry a gun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If we would just live all our own lives And leave other people alone And those who just love one another Would not be the targets of stones Then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Oh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https://skymoon.info/a/PhotoEssay/194  

우리는 영혼을 움직이는 침묵이 필요하다 [마더 테레사]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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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