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색

하늘 No.381 [연작] 1 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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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dicte Torget] Sleep Awhile  


시간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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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색이어도 바래지 않고
현재의 색이라고 선명하지 않으며
미래의 색이라도 희미하지 않다.

시간의 색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를 가진다.

그것은
보이고
보이지 않는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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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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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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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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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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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강원도 평창 평창 허브나라농원, 동막골 촬영지 2006.09.23 - 2006.09.24 Voigtlander Bessa R2M Voigtlander Heliar Classic 50mm F2 250 Jahre Contax AX Carlzeiss Distagon 35mm F1.4, Planar 85mm F1.4 Fuji AutoAuto 200, Ilford XP2 400 Fuji SP2000 Scan [Special Thanks] 커피, 쿠키, 류비아, 모리, 모노, 하늘나무, 류 :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시간의 색 Photo-Image [Benedicte Torget] Sleep Awhile (After a Day of Rain)
시간의 색 Photo-Image https://youtu.be/1abVIrcb1Tw https://youtu.be/xxA2xPp41vs

https://skymoon.info/a/PhotoEssay/381  

한 번은 비워진 잔으로... 한 번은 채워진 향기로... 떠나고 난 후에 남는 건 아직도 무언가 남아 있을 듯한 아쉬움 [하늘-추억(追憶) 그리기]
  1 Comments
하늘 2022.06.19 07:18  
쿠키
와~~~~~하늘님 정말 감사합니다~

지피분들과 함께 했던 평창 여행을 이렇게 멋진 연작으로 만들어주시다니 넘 감동이에요~~

하나 하나 편집하시고 만드실려면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사진들을 다 모아서 넘 멋지게 작품으로 만들어주신 하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렇게 좋은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 주신 우리 지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늘님 사이트가서 음악 들으며 사진 보는데 넘 행복하고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그러다 저도 모르게 코 끝이 찡해지더라는...

지피분들과 함께한 출사, 여행이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제겐 평창여행이 참 좋았어요^^
제가 젤 좋아하는 가을에 날씨도 넘 좋았고 함께한 분들이 좋아서 모든것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 갔던 것 이후로는 멀리 여행을 가보지 못 했었는데 강원도까지 멀리 여행가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지피분들께서 도와주시고 함께해주신 덕분에 정말 멋지고 행복한 여행이었고, 지피분들 덕분에 이렇게 오래오래 행복한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된것에 다시 한번 더 감사드려요~

제가 힘들 때마다 지피분들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추억들을 꺼내어 보면서 큰 힘을 얻는답니다♡
항상 저와 함께 해주시고 좋은 시간들,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주신 우리 지피분들께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간의 색 연작도 넘 잘 보고 왔어요~^^
연관된 다른 연작들두요~
하늘님의 사진들은 역시~~
언젠가 하늘님이 사진 에세이 책 내시면 책 구매해서 꼭 친필 싸인 받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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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근래 옛날 사진 다시금 찾아보곤해요.
한참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도 들면서 재미있네요^^

포토샵이 예전에 사진 찍을 때 비해 기능도 많이 생겼고 해서 다시 편집해봤어요.
(옛날엔 성격이 과격해서 그랬는지 편집도 과하게 했더군요.. 그래서 새로 편집은 살살하려 노력중입져^^)

함께 기억하는 추억을 가진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날이 급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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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하늘님~고마워요~^^
하늘님 말씀처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건 정말 좋은것 같아요~^^
하늘님 덕분에 이렇게 지피분들과의 추억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넘 잼있고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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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정말 사진이 이래서 좋은가봐요~
보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모두 어렸고 표정이 좋아 행복한 사진들입니다~
귀한 단체 여행 사진이라 뭉클함도 있는것 같아요^^
17년전도 지금도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한장 한장 편집해주신 하늘님 고생 많으셨어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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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비아
이게17년전이에요? ㅋㅋㅋ
함께 한 세월만큼 주름도 늘고 상황들은 바뀌었지만 같이 하면 즐겁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저때나 지금이나 같은 듯하네요.
추억 여행 하나씩 꺼내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할님 덕에 즐감했습니다 ^^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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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어느 물방울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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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방울의 회상 한 방울.. 두 방울... 얼었던 겨울이 느끼기도 어렵게 조금씩 녹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는 흘러가는 강물 속에서 이름도 갖지 못했던 작은 물방울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작은 굽이를 돌고 너른 모래톱을 느긋이 지나고 폭포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너무 넓고 깊어 끝을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이 바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싸던 날 몸이 점점 가벼워집니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는 이제 물방울이 아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 몸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아주 작은 미풍에도 바다보다 더 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방울이었을 때와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가볍고 빨라졌습니다. 그때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높고 넓은 세상이 보입니다. 한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제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존재하고 있을까? 자유의 행복과 존재의 의심을 함께 간직한 채 그렇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만났습니다. 내 몸이 하얗고 작은 너무나 아름다운 눈의 결정으로 변해갑니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곁에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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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티 씨 (Scotty - Allan Taylor) 스카티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정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카티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메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카티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카티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카티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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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유난히 매서웠던 이번 겨울에 TV 광고에 마음이 혹해서 무작정 떠난 여름으로의 여행... 영하 2도의 한국을 떠나 섭씨 39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의 캄보디아를 지나 서늘한 가을 날씨의 베트남 하롱베이까지 여름옷도 겨울옷도 아닌 어정쩡한 차림으로 다녔다. 풍경들을 만나고 사람들을 보면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아직 마르지 않은 눅눅한 한 장의 노란 수건이었다. 그 곁에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몇몇의 옷가지들이 널린 빨랫줄 앞에서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하롱베이의 겨울은 우리나라처럼 매섭진 않지만 내내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습한 기후였다. 한국의 10월 하순쯤 되는 온도에서 이런 습기는 금새 온몸을 식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런 날씨에 난방도, 전기도 제대로 없는 물 위의 판자집에서 겨울을 나는 사람들의 옷가지가 겨우 이것뿐이라니... 새롭게 페인트 칠한 판자 벽과 서로 붙어 있는 두 개의 하트를 그려둔 이 집은 신혼 살림을 막 시작한 집이었다. 수건 한 장 보송한 것 쓰기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그들의 신혼은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부터 쌓였던 어떤 감정들이 이 의미 없어 보이는 수건 한 장에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느꼈다. ---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뒤돌아 서는 것이었다. 그저 가을날씨로만 느끼는 나는 이들의 겨울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