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時間) II

하늘 No.192 [연작] 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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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h Jones] Humble Me  


시간 (時間)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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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가 멈춰 있고 싶었을 때
시간은 흘러만 갔다.

그리고 그 훨씬 이전에는
나는 흘러가고 싶었는데
시간은 멈추어만 있었다.


나는 빛 속에서 시간을 느낀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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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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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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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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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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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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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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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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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4.10.02 대구 팔공산 대율리 (돌담마을) 시간 (時間) II Photo-Image Voigtlander Bessa R2 Leica M Elmar 50/2.8 Fuji Reala 100, X-TRA 400 [관련 연작] 시간 (時間) I 시간 (時間) II 시간 (時間) III 시간 (時間) IV 시간 (時間) V (부다페스트) SkyMoon.info 시간 (時間) II Photo-Image [Norah Jones] Humble Me (Feels like home)

시간 (時間) II Photo-Image https://youtu.be/0l43xACQvTI https://youtu.be/qYgZMjW0TTE
Went out on a limb / Gone too far 곤란하게됬네요. 너무 멀리 왔나봐요. I broke down at the side of the road 도로에서 차가 고장나버렸어요. Stranded at the outskirts and sun's creepin' up 외딴 변두리에서 발은 묶여버렸고, 해는 서서히 떠오르고있네요. Baby's in the backseat / Still fast asleep 뒷자석에 있는 아기는 아직도 잠들어있네요. Dreamin' of better days 더 좋은 날을 꿈꾸나봐요. I don't want to call you but you're all I have to turn to 당신에게 연락하긴 싫었지만, 의지할 곳이라곤 당신뿐이네요. What do you say / when it's all gone away ? 모든 게 사라져버린 순간에, 당신은 뭐라고 하시겠어요? baby I didn't mean to hurt you 당신에게 상처를 주려던 건 아니지만. truth spoke in whispers will tear you apart 작은 진실의 속삭임에도 당신의 마음은 찢어지겠죠. no matter how hard you resist it 아무리 부정하려 애써도 it never rains when you want it to 고난조차도 바랄 때는 오지 않는 법이니까요. You humble me Lord You humble me Lord 신이시여, 당신은 절 겸손하게 만드시는군요. I'm on my knees empty 겸허히 무릎을 꿇습니다. You humble me Lord You humble me Lord Please, please, please forgive me 제발, 제발 저를 용서하세요. Baby Teresa she's got your eyes 아이 눈이 당신을 꼭 빼닮았어요 I see you all the time 당신을 항상 보고있는 기분이에요. When she asks about her daddy 아이가 아빠에 대해 물으면, I never know what to say 제가 뭐라고 답해줘야 할까요. 잘 모르겠어요. Heard you kicked the bottle / And helped to build the church 술도 끊고 교회짓는 일을 돕는다는 소식 들었어요. You carry an honest wage 성실히 돈벌고 있다는 소식도. Is it true you have somebody keeping you company ? 사귀는 사람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What do you say When it's all gone away ? 모든 게 사라져버린 순간에, 당신은 뭐라고 하시겠어요? Baby I didn't mean to hurt you 당신에게 상처를 주려던 건 아니지만. Truth spoke in whispers will tear you apart 작은 진실의 속삭임에도 당신의 마음은 찢어지겠죠. No matter how hard you resist it 아무리 부정하려 애써도 It never rains when I want it to 고난조차도 바랄 때는 오지않는 법이니까요. You humble me Lord You humble me Lord 신이시여, 당신은 절 겸손하게 만드시는군요. I'm on my knees empty 겸허히 무릎을 꿇습니다. You humble me Lord You humble me Lord Please, please forgive me you humble me 제발, 제발 저를 용서하세요. 번역 : https://blog.naver.com/ytk3460/70180920487

https://skymoon.info/a/PhotoEssay/192  

길에 이르는 길이란 것은 없다네. 만일 길에 이르는 길이 있다면 아무도 길에 도달하지 못하게 될 것일세. 길현이 무심히 대답했다 [하늘-길과 만남 (대화 7)]

대나무 숲의 속삭임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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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사랑하나? 한 편의 영화(映畵)처럼 강(江)이 떠나고 포플러가 자라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 최돈선의 엽서(葉書) 중의 일부 - Nikon 35Ti, F3.5, 평균측광에서 -0.5, TRX 400, 확산에 의한 수직광(광원은 좌측 순사광), 구름 90% (중간 두께) 언젠가 제가 '사진은 거울과 같다' 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연작 : 내 안의 거울 1 (사세보)) 사실은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거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모든 빛을 반사하는게 아니라 제가 가진 색만을 반사한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사물 자체을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빛들이란 건 사실은 수 많은 입자들이 사물에 부딪힌 후 반사되는 그 어떤 것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반사로, 온도로, 냄새로 그리고 느낌으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옅은 구름이 가득 낀 흐린날... 빛은 구름이라는 확산판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에 관계 없이 수직으로 마치 비처럼 곧게 내립니다. 그리고 저기압으로 지상의 공기는 보통때보다 더 많은 수분과 먼지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의 눈은 부족한 광량으로 인해 홍채는 열리게 되고 이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심도는 얕아지고 비네팅이 생겨서 시야가 좁아 집니다. (관련 연작 : 해가 지는 시간) 이런 비네팅과 주변의 정물이 잘 안보이는 느낌을

나에게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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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사진은 무엇일까? 사진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그저 신기함으로 다가 오던 기계와 인화물들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건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나에게서 사진은 일기 혹은 거울과 같은 의미이다. 나는 일기 쓰는 대신 혹은 거울속에 내 모습을 바라보는 것처럼 사진을 한다. 말이야 그럴 듯 하지만 그냥 일기를 계속 쓰면 될 일을 왜 필름 버려 가며 사진 찍고 다니고 있는걸까? 어쩌면 마음 속의 이야기들을 누구에겐가 터놓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을지도 ...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나의 속 마음 모든 것을 내놓기 싫은 자기보호 본능도 있음을 무시하지 못한다. 적당히 암호화 되고 또 적당히 공개되는 어떤 방법.. 그 방법을 사진에서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제한된 지면에 사진을 실어야 하는 보도사진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한 장의 사진에 모든 것을 담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스크롤만으로 무제한 늘어나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이라면 구지 읽기 어렵고 만들기 어려운 압축 과정을 거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일기 쓰듯 한 장 한 장 풀어 내려 갈 뿐이다. 그런 나에게 기존의 사진이론은 무의미 할 때가 많다. 노출과 심도, 구도와 분할, 배치와 조합들은 나에게는 큰 구속력이 되지 않는다. 미약하게나마 관심있는 부분은 선과 흐름이지만 이 역시도 그저 개인적인 약간의 관심일뿐이다. 결국

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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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삶이라는 영화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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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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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