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의 끝에서 1

하늘 No.101 [연작] 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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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잔인한 이별  


길의 끝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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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끝에서 1

이 곳은 길의 끝이다.
나는 이 길의 처음을 회상한다.

만남의 끝에서
만남의 시작을 생각한다.

헤어짐의 끝에서
헤어짐의 시작을 기억하려 한다.

목적을 가지지 못하고
떠났던 길이
방황이라 불리워지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나는
이 곳에 서서
나의 길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았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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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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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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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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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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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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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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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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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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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 길의 끝에서
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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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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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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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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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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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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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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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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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12.28 서해안, 동호 폐염전, 구시포 Ricoh GR21 Ricoh 21mm f/3.5 Kodak Retina IIIc Schneider-Kreuznach 50mm f/2 Schneider-Kreuznach Retina Curtar Xenon C 35mm f/5.6, Schneider-Kreuznach Retina Longar Xenon C 80mm f/4 Fuji AutoAuto 200 Fuji X-TRA 400 Scanned : Fuji SP-2000 (Fuji Frontier-350 Digital lab.) Fuji Instax 200 (Wide format) Fujinon 95mm f/4 [Special Thanks] 하늘나무님 : 장거리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해 주셨습니다. SkyMoon.info 길의 끝에서 1 Photo-Image [장혜진] 잔인한 이별 (Souvenir)
길의 끝에서 1 Photo-Image https://youtu.be/-zTJMeHtfmY https://youtu.be/uBEqE0yHn_0
왜 숨겨야 했니 어떻게 내게 그럴 수 있어 무슨 말로 위로한다 해도 다시 돌릴 순 없잖아 처음부터 말하지 그랬어 날 놓칠까 두려워한 거니 용서받지 못할 사랑이란 이 세상엔 없는거야 나 아니면 살 수 없다던 그 눈빛 내내 마음에 걸려 하지만 더 늦기전에 나를 단념해 이젠 편히 날 놓아줘 [- 떠나가라 떠나가라 떠나가라 잔인한 이별이 나를 울려도 사라져버려 두 번 다시 볼 수 없게 나를 정말 사랑했다면 -] 가만히 생각해 봤어 도대체 무얼 잘못했는지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어 사랑했단 이유밖엔 웃으며 보내야 하는데 미련이 가로 막고 있어 미워해도 미워할 수 없는 내 맘을 알다가도 모르겠어 떠나가라 떠나가라 떠나가라 모든 걸 운명이라고만 생각해 가까이 오지마 우리 사랑은 끝난거야 그리워도 나를 찾지마 [- -] 떠나가라 떠나가라 떠나가라 모든 걸 운명이라고만 생각해 가까이 오지마 우리 사랑은 끝난거야 그리워도 나를 찾지마 꿈처럼 지난 사랑은 죽어도 거짓이 아님을 숨겨야 했었던 이유마저 사랑이라고 믿을께 사랑이라고 믿을께

https://skymoon.info/a/PhotoEssay/101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김남조-편지]

세월을 바라보며

4,400  255 
LP 디스크는 물리적 형태가 직접적으로 소리로 변환 되는 형식이다. 그렇다보니 진동, 충격, 스크래치 등에는 아주 취약 하다. 음악을 들을때면 뒤에서 사람이 지나가도 걸음마다 소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전기와 스크래치 등으로 LP 표면에서 나는 이런 찌직거림은 지금이야 간혹 음악에 일부러 삽입하기도 하지만, 한참 LP 를 들을 시절에는 대단한 스트레스였다. 지금도 LP 라고 하면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 냄새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디지탈 방식의 CD 가 나오고 CD 초창기 시절에는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는 CD 음악 방송만 해주는 코너를 운용하기도 했었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최면이 서서히 걷힐 무렵 사람들은 되려 LP 를 그리워하곤 했다. 그들의 주장들은 때로는 너무 지나친 감이 있어서 CD 는 차갑고 LP 는 인간적이라는 양분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제 고화질 공중파 방송, 고화질 DVD, SACD, DVD-Audio 등 더욱 고샘플링되어 인간의 감각을 훨씬 뛰어 넘는 범위까지 저장된 매체들이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날로그의 느낌까지 전해주는 디지탈이라는 멋진 문구로 치장을 하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에 시선을 뺏기면 때론 잊지 말아야 할 것까지 잊게 되는 우를 범할 때가 있다. 누구도 최고로 "좋은" 것을 추구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은 취하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