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Vintage), 어느 카페에서

하늘 No.194 [연작] 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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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tewart] Starman (Havana)  


빈티지(Vintage), 어느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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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카페에서

삶의 고통들이
한순간의 푸념이나
제 정신을 가다듬지 못한 취 중의 몇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삶의 행복들 역시
몇 줄의 문구나
어떤 명료한 정의로
형식 지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한 순간의 모습만으로도
헤아리기 어려운 수 많음을 간직한 세상은
또 다시 세월이라는 켜로 한 없이 쌓인다.

세상이란게...
삶이란게...
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푸념들은
그러하기에 부질없는 손짓일지도 모른다.

너무 넓고 크기때문에
그 사람이 보려 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세상이며 삶이기 때문이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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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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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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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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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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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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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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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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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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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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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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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촬영: 하늘나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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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촬영: 모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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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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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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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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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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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까페에서 사람들의 의미 없는 푸념을 듣다보면 삶이란것이, 세상이란 것이 그들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힘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만히 바라보면 세상은 그렇게 힘들거나 고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삶과 세상을 힘들고 어둡게만 보기에는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 있으니 말이다. Vintage (일정 수확기에 채취된) 포도, 포도주 성숙도, 원숙함을 의미하는 오래됨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4.05.02 대구 삼덕동, 카페골목 북카페 소설 (현재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Canon EOS 1D Canon EF 70-200mm f/2.8 L IS [Special Thanks] 모리님, 하늘나무님: 좋은 작품을 연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 주셨습니다. SkyMoon.info 빈티지(Vintage),어느 카페에서 Photo-Image
[John Stewart] Starman (Havana) 빈티지(Vintage),어느 카페에서 Photo-Image https://youtu.be/rFb5H4N9row https://youtu.be/y6Wui8ckYkc
If children never were hurt No reason for babies to cry If nobody ever was hungry And no one you loved ever died And nobody ever was heartless And nobody ever was cruel And everyone got all their wishes And only the good would rule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Oh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If religions never were righteous Believing that they are the one If ever there was never a reason Ever to carry a gun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If we would just live all our own lives And leave other people alone And those who just love one another Would not be the targets of stones Then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Oh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Even if he never is heard And these are the dreams of the Starman Forever the keeper of words

https://skymoon.info/a/PhotoEssay/194  

난 어디에 있는 걸까? 천만 번 돌리다가 만 공중전화의 그 신호음 속에 숨어 있을까? 나의 참 모습은... [하늘-사람들 I (길위에서)]

어느 물방울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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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방울의 회상 한 방울.. 두 방울... 얼었던 겨울이 느끼기도 어렵게 조금씩 녹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는 흘러가는 강물 속에서 이름도 갖지 못했던 작은 물방울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작은 굽이를 돌고 너른 모래톱을 느긋이 지나고 폭포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너무 넓고 깊어 끝을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이 바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싸던 날 몸이 점점 가벼워집니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는 이제 물방울이 아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 몸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아주 작은 미풍에도 바다보다 더 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방울이었을 때와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가볍고 빨라졌습니다. 그때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높고 넓은 세상이 보입니다. 한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제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존재하고 있을까? 자유의 행복과 존재의 의심을 함께 간직한 채 그렇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만났습니다. 내 몸이 하얗고 작은 너무나 아름다운 눈의 결정으로 변해갑니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곁에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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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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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유난히 매서웠던 이번 겨울에 TV 광고에 마음이 혹해서 무작정 떠난 여름으로의 여행... 영하 2도의 한국을 떠나 섭씨 39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의 캄보디아를 지나 서늘한 가을 날씨의 베트남 하롱베이까지 여름옷도 겨울옷도 아닌 어정쩡한 차림으로 다녔다. 풍경들을 만나고 사람들을 보면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아직 마르지 않은 눅눅한 한 장의 노란 수건이었다. 그 곁에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몇몇의 옷가지들이 널린 빨랫줄 앞에서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하롱베이의 겨울은 우리나라처럼 매섭진 않지만 내내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습한 기후였다. 한국의 10월 하순쯤 되는 온도에서 이런 습기는 금새 온몸을 식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런 날씨에 난방도, 전기도 제대로 없는 물 위의 판자집에서 겨울을 나는 사람들의 옷가지가 겨우 이것뿐이라니... 새롭게 페인트 칠한 판자 벽과 서로 붙어 있는 두 개의 하트를 그려둔 이 집은 신혼 살림을 막 시작한 집이었다. 수건 한 장 보송한 것 쓰기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그들의 신혼은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부터 쌓였던 어떤 감정들이 이 의미 없어 보이는 수건 한 장에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느꼈다. ---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뒤돌아 서는 것이었다. 그저 가을날씨로만 느끼는 나는 이들의 겨울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