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곁을 걷다 (The Sea, I walk by his side)

하늘 No.401 [연작] 3 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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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바다, 곁을 걷다 (The Sea, I walk by his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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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곁을 걷다

그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파도를 맡긴다.
그리고
바람 없이 움직이는
너울을 안고 있었다.

그는
색을 가지지 않지만
깊은 푸른색으로 비친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 모든 빛을 담고 있었다.

그는
알 수 없는 흐름을 타고
모를 곳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에게
지나간 흔적을 보여 주었다.

나는
그의 곁을 걸으며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아무렇지 않은 선 하나
무심히 그려줄 뿐이었다.

- - -
The Sea, I walk by his side

When the wind blows, he leaves the waves to the wind.
However, he also had windless moving veils.

He has no color, but shines with a deep blue color.
However, he contained all the light of the world in the lowest place.

He rides on unknown currents and flows towards unknown places.
However, he showed the traces to far-seeing eyes.

I walk by his side and ask a lot of questions.
However, He just drew a single line carelessly.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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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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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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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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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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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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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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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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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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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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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파도를 맡긴다. 그리고 바람 없이 움직이는 너울을 안고 있었다. When the wind blows, he leaves the waves to the wind. However, he also had windless moving veils.
No. P1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그는 알 수 없는 흐름을 타고 모를 곳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에게 지나간 흔적을 보여 주었다. He rides on unknown currents and flows towards unknown places. However, he showed the traces to far-seeing eyes.
No. B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6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그는 색을 가지지 않지만 깊은 푸른 색으로 비친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 모든 빛을 담고 있었다. He has no color, but shines with a deep blue color. However, he contained all the light of the world in the lowest place.
No. C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나는 그의 곁을 걸으며 많은 질문을 던진다. I walk by his side and ask a lot of questions. 그는 아무렇지 않은 선 하나 무심히 그려줄 뿐이었다. However, He just drew a single line carelessly.
No. D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E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E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1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짠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 류시화 -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마치 사탕 하나에 울음을 그치는 어린아이처럼 눈 앞의 것을 껴안고 나는 살았다 삶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태어나 그것이 꿈인 줄 꿈에도 알지 못하고 무모하게 사랑을 하고 또 헤어졌다 그러다가 나는 집을 떠나 방랑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내 앞에서 고개를 돌리고 등 뒤에 서면 다시 한번 쳐다본다 책들은 죽은 것에 불과하고 내가 입은 옷은 색깔도 없는 옷이라서 비를 맞아도 더 이상 물이 빠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무엇이 참 기쁘고 무엇이 참 슬픈가 나는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생의 집착도 초월도 잊었다
No. G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G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G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5.12 CEC 경상지역 정기 촬영 모임 부산 송정, 기장, 대변 2002.08.22 포항 북부 해수욕장 Minolta X-700 Minolta Rokkor 28mm f/3.5 Canon EOS 30 Canon EF 28-135mm f/3.5-5.6 IS Canon EOS D60 Canon EF 16-35mm f/2.8 L, EF 24-70mm f/2.8 L Kodak Elite Chrome 100 Fuji Reala 100 Nikon 35Ti Nikkor 35mm f/2.8 Fuji Reala 100 Nikon LS-IV, Fuji SP-2000 Scan SkyMoon.info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Dark Sky Island-201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https://youtu.be/DFHaGBSyPr4
[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겠어요. Night has gone Without my tears Now I walk alone You're no longer here The days turn to years (이젠) 눈물 흘리지 않고 밤을 지내요. 이젠 혼자 걸어요. 그대는 더 이상 여기에 없어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네요. [- I could never say goodbye To the sadness in my eyes You know you are in my heart But the miles keep us apart (그래도) 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겠어요. 내 눈에 남아 있는 슬픔 때문이예요. 내 가슴에 그대가 남아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멀어진 거리는 우리를 갈라 놓아요. -] Time moves on In the falling rain I still dream of you And whisper your name Will I see you once again? 흘러내리는 비처럼 시간도 흘러 갑니다. 난 아직도 그대를 꿈꾸어요. 그대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 - 번역 :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401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이외수-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3 Comments
하늘 01.11 07:24  
Tim Utzig
Great photos and essay!
하늘 01.11 07:25  
Mini Cellist
오.물결이 판타스틱해요

Sky Moon
Mini Cellist 한동안 서해로 다녔더니만 문득 동해 물색이 그리웠습니다. ^^
약간 쌀쌀하지만 화사한 봄날이네요.
즐거운 봄날의 한 주 되세요 ~^^

Aladino José
Good job!
하늘 01.11 07:26  
Mini Cellist
지나간 흔적위에 또다른 모를곳을 향해 가는 흐름이 덮고 있고...

Sky Moon
Mini Cellist 그렇게 세지 못한 길의 흔적이 남겨진다.
그를 보지 못한 나는 여전히 바다에게 길을 묻고 있었다.
- - -
적어주신 문구가 너무 좋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다음 구절을 붙여 보았습니다. ^^;

Mini Cellist
Sky Moon 실례아니에요 작가님.너무좋네요~~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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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