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그리움

하늘 No.347 [연작] 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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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Sofie Von Otter] H.Purcell-Oh, Solitude!  


잊힌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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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그립다.
항상 곁에 있는 걸 알면서도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다.

세상이 그리울 때가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공연스레 세상이 그립다.

- - -
Forgotten longing

I miss the time.
Sometimes, I miss the time even though I know it is always around.

Sometimes, I miss the world.
Even while living in the world, I miss the world for nothing.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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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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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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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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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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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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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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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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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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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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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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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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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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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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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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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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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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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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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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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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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5.01.30 경남 창원 주남 저수지, 동판 저수지 Contax N1 Contax Carlzeiss T* Vario-Sonnar 28-85mm f/3.5-4.5 Contax Carlzeiss T* Vario-Sonnar 70-200mm f/4.5-5.6 Kodak T400CN, Fuji X-TRA 400 Fuji SP-2000 Scan [Special Thanks] 뷰렛님, 불새님 SkyMoon.info 잊힌 그리움 Photo-Image
[Anne Sofie Von Otter+R.Goebel+Musica Antiqua Koln] H.Purcell-Oh, Solitude! 잊힌 그리움 Photo-Image https://youtu.be/ts-MNld5q8w
La solitude - Antoine Girard de Saint-Amant (1594-1661) 고독 - 앙투안 지라르 드 세인트 아망트 (1594-1661) O solitude, my sweetest choice! Places devoted to the night, Remote from tumult and from noise, How ye my restless thoughts delight! O solitude, my sweetest choice! O heav'ns! what content is mine 오 고독, 나의 가장 달콤한 선택! 여기는 밤에게 바쳐진 곳, 소란과 소음으로부터 떨어진 곳, 샘솟는 생각들이 얼마나 즐거운가. 오 고독이여. 그것은 나의 달콤한 선택! 오 하늘이여!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To see these trees, which have appear'd From the nativity of time, And which all ages have rever'd, To look today as fresh and green As when their beauties first were seen. 태초의 시간으로부터 모든 세대를 지나 돌아온 이 나무들을 보면서 그들이 생겨나며 가졌던 아름다운 생생한 푸르름이 느껴진다. O, how agreeable a sight These hanging mountains do appear, Which th' unhappy would invite To finish all their sorrows here, When their hard fate makes them endure Such woes as only death can cure. 오, 얼마나 행복한 광경인가. 불행을 불러 오는 절벽의 산들이 보인다. 그들이 견뎌야 하는 힘든 운명, 죽음만이 치유할 수 있는 고통, 그들의 모든 슬픔을 이곳에서 끝내기를... O, how I solitude adore! That element of noblest wit, Where I have learnt Apollo's lore, Without the pains to study it. 오, 내가 사랑하는 고독! 내가 어떤 고통도 없이 배웠던 아폴로의 지식 속에 있었던 가장 고귀한 위트 For thy sake I in love am grown With what thy fancy does pursue; But when I think upon my own, I hate it for that reason too, Because it needs must hinder me From seeing and from serving thee. O solitude, O how I solitude adore! 나는 그대를 위해 그대의 환상이 이끄는 대로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나는 그런 사랑을 원하지 않았다. 그대를 보고 섬기는 것으로 나를 고난에 들게 해야 하기에... 오 고독, 나의 진정 사랑하는 고독! - 작곡 : Henry Purcell (1659-1695) - 영어 : Katherine Philips - 번역 :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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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PhotoEssay/347  

All of lives have been only lonely riders (모든 삶은 혼자 가는 여행자이다) [하늘]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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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