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생 (A good life) - 제주

하늘 No.361 [연작] 1 4780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Birdy] Just Like A River Does  


좋은 인생 (A good life) - 제주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 좋은 인생

좋은 인생은
산의 모양처럼 흐른다.

낮게 시작해서
때때로 경사가 변하는 오르막을 걷는다.

이윽고
정점을 거닐다가
내리막을 거쳐
다시 낮고 조용히 끝맺는다.

- - -
* A good life

A good life flows like the shape of a mountain.
It starts low and walks uphill with occasional changes in slope.
Finally, it walks around the peak, goes downhill, and ends low and quietly again.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No. A2 *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No. A3 *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No. A4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No. A5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No. B1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No. B2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No. B3 
모든 새의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All the birds' wings were spread)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Video]

이 거친 바람을 맞서 날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날갯짓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새들은 날갯짓도 없이 날아간다. 그들은 맞바람에 떠올랐다가 중력의 힘으로 내려오면서 바람의 결 사이를 타고 앞으로 나아간다. 날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역풍과 중력을 함께 사용해서 허공에 떠 있다. 오히려, 그들은 바람이 없을 때 보다 더 쉽게 날아간다. - - - It won't be easy to fly in such harsh winds. It seems like they need to flap their wings a lot, but some birds fly without even flapping. They ascend against headwinds, descend with the force of gravity, and move forward through the grain of the wind. They are floating in the air, using both disturbing headwinds and gravity. Rather, they fly more easily than when there is no wind.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2.03.16 - 2022.03.18 제주도 -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성산포해안 Sony A7II Leica Summilux-M 35mm f/1.4 Titan Sony FE Sonnar 55mm f/1.8 ZA LG V20 [Special Thanks] 큰누님, 예슬 : 덕분에 즐거운 출사 여행이었습니다. SkyMoon.info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Birdy] Just Like A River Does (Piano Sketches-2020) 좋은 인생 (A good life)-제주 Photo-Image https://youtu.be/zcw5qmsUfB8 https://youtu.be/4V_5rwfwwWQ
I always cry on the train back home Watching the world outside I used to know As soon as I get there, I have to go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언제나 울곤 했어. 항상 보던 창밖 풍경을 보면서... 그곳에 도착하자말자 다시 떠나야 해. And the years go by I don't even know where I've been In the blink of an eye Could've all been a dream Will I ever find somewhere to call my own? As soon as I get there, I have to go 세월을 흘러 보내며 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 눈 깜작할 새 꿈처럼 사라질 것 같은데 나만의 곳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 도착하자말자 다시 떠나야 해. [- With two hands, meant to shape the land Just like a river does Just like a river does 내 두손으로 새로운 곳을 일구어야 해. 마치 강이 그러하듯... 마치 강이 그러하듯... Another day breaks and I have to go away Run like a river does On and on like a river does 새로운 날이 저물고, 나는 떠나야 해. 마치 강이 그러하듯 강이 언제나 흘러 가듯이... -] And the landscape has changed Since last I was here Some people stay And some disappear But I always remember this part of me And I can't help but wonder how I ever leave 내가 여기 머문 뒤로 풍경이 많이 바뀌었어. 누구는 머물고 누구는 떠나가 하지만 언제나 나의 일부를 기억할꺼야. 가끔 나는 어떻게 떠날지 궁금해. [- -] [- -] So I bottle the sound of the wind in the trees Follow the salt in the air down to the sea 그렇게 나무를 스쳐가는 바람소리를 병에 담아서 바다로 가는 소금 향기를 따라가. Just like a river does Just live a river does 마치 강이 그러하듯... 마치 강이 그러하듯... - 번역 : 하늘
[ 제주 여행 메모 ] 닭머르 봉지동복지회관앞 해안 - 모알모알 : 성산포 해변 카페 (피아노, 해변 마당, 인도스타일) 섭지코지 - 섭지코지에서 남쪽방향으로 해안 도로 (대략 1시간)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이중섭미술관 쇠소깍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성읍마을 제주동백수목원 제주도In : 관광지도 비짓제주 : 여행 안내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관광 포인트

https://skymoon.info/a/PhotoEssay/361  

그곳을 향해 걸어간다. 아스팔트길은 시멘트길로, 또 자갈길로 바뀐다. 그리고 어느새 갯벌이다. 바다 너머로 먼 육지가 희미하다. 발아래 더 이상 길이 없다. [하늘-너머로 이르는 길]
  1 Comments
하늘 2024.01.23 08:19  
Marija Doe
beautiful words! ... it seems magical gliding over horizon...
아름다운 글! ... 수평선 위로 미끄러지는 마법처럼 보여...

Donna St Pierre
I love this thought-provoking poem and beautifully photographed b&w images accompanying it.
나는 생각하게 하는 이 시와 아름다운 흑백 이미지가 참 좋아.

정남선
순리대로 살어야 것지요ㅎ
물 흐르듯~!!
좋은 날 보내세요

Sky Moon - 정남선
위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새가 뒤로 아래로 밀어내는 바람과 중력을 이용해 그리 하는 것을 보며 약간의 상념을 떠올렸습니다.
역리로 보이는 것조차 순리로 가는 길에 사용하는 저 기술은 저에겐 까마득한 것 같습니다. ^^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1  4,646  279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줄이다 다시 이어 나갔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