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곁을 걷다 (The Sea, I walk by his side)

하늘 No.401 [연작] 3 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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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바다, 곁을 걷다 (The Sea, I walk by his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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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곁을 걷다

그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파도를 맡긴다.
그리고
바람 없이 움직이는
너울을 안고 있었다.

그는
색을 가지지 않지만
깊은 푸른색으로 비친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 모든 빛을 담고 있었다.

그는
알 수 없는 흐름을 타고
모를 곳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에게
지나간 흔적을 보여 주었다.

나는
그의 곁을 걸으며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아무렇지 않은 선 하나
무심히 그려줄 뿐이었다.

- - -
The Sea, I walk by his side

When the wind blows, he leaves the waves to the wind.
However, he also had windless moving veils.

He has no color, but shines with a deep blue color.
However, he contained all the light of the world in the lowest place.

He rides on unknown currents and flows towards unknown places.
However, he showed the traces to far-seeing eyes.

I walk by his side and ask a lot of questions.
However, He just drew a single line carelessly.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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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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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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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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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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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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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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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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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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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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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파도를 맡긴다. 그리고 바람 없이 움직이는 너울을 안고 있었다. When the wind blows, he leaves the waves to the wind. However, he also had windless moving veils.
No. P1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그는 알 수 없는 흐름을 타고 모를 곳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에게 지나간 흔적을 보여 주었다. He rides on unknown currents and flows towards unknown places. However, he showed the traces to far-seeing eyes.
No. B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6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그는 색을 가지지 않지만 깊은 푸른 색으로 비친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 모든 빛을 담고 있었다. He has no color, but shines with a deep blue color. However, he contained all the light of the world in the lowest place.
No. C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나는 그의 곁을 걸으며 많은 질문을 던진다. I walk by his side and ask a lot of questions. 그는 아무렇지 않은 선 하나 무심히 그려줄 뿐이었다. However, He just drew a single line carelessly.
No. D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E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E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1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짠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 류시화 -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마치 사탕 하나에 울음을 그치는 어린아이처럼 눈 앞의 것을 껴안고 나는 살았다 삶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태어나 그것이 꿈인 줄 꿈에도 알지 못하고 무모하게 사랑을 하고 또 헤어졌다 그러다가 나는 집을 떠나 방랑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내 앞에서 고개를 돌리고 등 뒤에 서면 다시 한번 쳐다본다 책들은 죽은 것에 불과하고 내가 입은 옷은 색깔도 없는 옷이라서 비를 맞아도 더 이상 물이 빠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무엇이 참 기쁘고 무엇이 참 슬픈가 나는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생의 집착도 초월도 잊었다
No. G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G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G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5.12 CEC 경상지역 정기 촬영 모임 부산 송정, 기장, 대변 2002.08.22 포항 북부 해수욕장 Minolta X-700 Minolta Rokkor 28mm f/3.5 Canon EOS 30 Canon EF 28-135mm f/3.5-5.6 IS Canon EOS D60 Canon EF 16-35mm f/2.8 L, EF 24-70mm f/2.8 L Kodak Elite Chrome 100 Fuji Reala 100 Nikon 35Ti Nikkor 35mm f/2.8 Fuji Reala 100 Nikon LS-IV, Fuji SP-2000 Scan SkyMoon.info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Dark Sky Island-201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https://youtu.be/DFHaGBSyPr4
[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겠어요. Night has gone Without my tears Now I walk alone You're no longer here The days turn to years (이젠) 눈물 흘리지 않고 밤을 지내요. 이젠 혼자 걸어요. 그대는 더 이상 여기에 없어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네요. [- I could never say goodbye To the sadness in my eyes You know you are in my heart But the miles keep us apart (그래도) 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겠어요. 내 눈에 남아 있는 슬픔 때문이예요. 내 가슴에 그대가 남아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멀어진 거리는 우리를 갈라 놓아요. -] Time moves on In the falling rain I still dream of you And whisper your name Will I see you once again? 흘러내리는 비처럼 시간도 흘러 갑니다. 난 아직도 그대를 꿈꾸어요. 그대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 - 번역 :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401  

의미 없는 한숨으로 문득 떠 오르는 나의 옛날 얘기들 어디에 있는 걸까? [하늘-사람들 I (길위에서)]
  3 Comments
하늘 01.11 07:24  
Tim Utzig
Great photos and essay!
하늘 01.11 07:25  
Mini Cellist
오.물결이 판타스틱해요

Sky Moon
Mini Cellist 한동안 서해로 다녔더니만 문득 동해 물색이 그리웠습니다. ^^
약간 쌀쌀하지만 화사한 봄날이네요.
즐거운 봄날의 한 주 되세요 ~^^

Aladino José
Good job!
하늘 01.11 07:26  
Mini Cellist
지나간 흔적위에 또다른 모를곳을 향해 가는 흐름이 덮고 있고...

Sky Moon
Mini Cellist 그렇게 세지 못한 길의 흔적이 남겨진다.
그를 보지 못한 나는 여전히 바다에게 길을 묻고 있었다.
- - -
적어주신 문구가 너무 좋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다음 구절을 붙여 보았습니다. ^^;

Mini Cellist
Sky Moon 실례아니에요 작가님.너무좋네요~~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III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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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습니다. 많은 것이 담기고 때론 비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감정들은 바깥에서 들어오기도 하고 이미 그릇에 담겨 있던 많은 것들이 서로 섞여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마음이란 그릇속에서는 언제나 많은 것들이 섞여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인이 그대에게 "좋아 한다" 라는 감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것을 그대의 마음에 담을 수도 있고 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담았다가도 다시 비워낼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단지 마음속에 담는 내용물일 뿐입니다. 비밀 하나 이야기 해 드릴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실은 없는 겁니다. 사랑은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감정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마음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사랑을 나눈다' 라는 것은 마음 일부를 나누어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릇에 담기는 내용물이 아니라 그 그릇 일부를 떼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마음을 서로 나누면 감정이라는 것과는 달리 같은 재질이기에 그릇이었던 자신의 마음이 받은 마음과 섞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파란색 물과 빨간색 물이 섞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색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물이니까요. 그리고는 다른 색의 물이 되어갑니다. 자신의 마음 자체가 바뀌어 집니다. 내용물이 아니라 그릇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워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전과는 다른 마음,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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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