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곁을 걷다 (The Sea, I walk by his side)

하늘 No.401 [연작] 3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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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바다, 곁을 걷다 (The Sea, I walk by his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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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곁을 걷다

그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파도를 맡긴다.
그리고
바람 없이 움직이는
너울을 안고 있었다.

그는
색을 가지지 않지만
깊은 푸른색으로 비친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 모든 빛을 담고 있었다.

그는
알 수 없는 흐름을 타고
모를 곳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에게
지나간 흔적을 보여 주었다.

나는
그의 곁을 걸으며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아무렇지 않은 선 하나
무심히 그려줄 뿐이었다.

- - -
The Sea, I walk by his side

When the wind blows, he leaves the waves to the wind.
However, he also had windless moving veils.

He has no color, but shines with a deep blue color.
However, he contained all the light of the world in the lowest place.

He rides on unknown currents and flows towards unknown places.
However, he showed the traces to far-seeing eyes.

I walk by his side and ask a lot of questions.
However, He just drew a single line carelessly.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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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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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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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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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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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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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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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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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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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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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파도를 맡긴다. 그리고 바람 없이 움직이는 너울을 안고 있었다. When the wind blows, he leaves the waves to the wind. However, he also had windless moving veils.
No. P1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P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그는 알 수 없는 흐름을 타고 모를 곳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에게 지나간 흔적을 보여 주었다. He rides on unknown currents and flows towards unknown places. However, he showed the traces to far-seeing eyes.
No. B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B6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그는 색을 가지지 않지만 깊은 푸른 색으로 비친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 모든 빛을 담고 있었다. He has no color, but shines with a deep blue color. However, he contained all the light of the world in the lowest place.
No. C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C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나는 그의 곁을 걸으며 많은 질문을 던진다. I walk by his side and ask a lot of questions. 그는 아무렇지 않은 선 하나 무심히 그려줄 뿐이었다. However, He just drew a single line carelessly.
No. D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D4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E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E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1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2 *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F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짠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 류시화 -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마치 사탕 하나에 울음을 그치는 어린아이처럼 눈 앞의 것을 껴안고 나는 살았다 삶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태어나 그것이 꿈인 줄 꿈에도 알지 못하고 무모하게 사랑을 하고 또 헤어졌다 그러다가 나는 집을 떠나 방랑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내 앞에서 고개를 돌리고 등 뒤에 서면 다시 한번 쳐다본다 책들은 죽은 것에 불과하고 내가 입은 옷은 색깔도 없는 옷이라서 비를 맞아도 더 이상 물이 빠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무엇이 참 기쁘고 무엇이 참 슬픈가 나는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생의 집착도 초월도 잊었다
No. G1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G2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No. G3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5.12 CEC 경상지역 정기 촬영 모임 부산 송정, 기장, 대변 2002.08.22 포항 북부 해수욕장 Minolta X-700 Minolta Rokkor 28mm f/3.5 Canon EOS 30 Canon EF 28-135mm f/3.5-5.6 IS Canon EOS D60 Canon EF 16-35mm f/2.8 L, EF 24-70mm f/2.8 L Kodak Elite Chrome 100 Fuji Reala 100 Nikon 35Ti Nikkor 35mm f/2.8 Fuji Reala 100 Nikon LS-IV, Fuji SP-2000 Scan SkyMoon.info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Dark Sky Island-2015)
바다,곁을 걷다 (The Sea,I walk by his side) Photo-Image https://youtu.be/DFHaGBSyPr4
[Enya] I Could Never Say Goodbye 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겠어요. Night has gone Without my tears Now I walk alone You're no longer here The days turn to years (이젠) 눈물 흘리지 않고 밤을 지내요. 이젠 혼자 걸어요. 그대는 더 이상 여기에 없어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네요. [- I could never say goodbye To the sadness in my eyes You know you are in my heart But the miles keep us apart (그래도) 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겠어요. 내 눈에 남아 있는 슬픔 때문이예요. 내 가슴에 그대가 남아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멀어진 거리는 우리를 갈라 놓아요. -] Time moves on In the falling rain I still dream of you And whisper your name Will I see you once again? 흘러내리는 비처럼 시간도 흘러 갑니다. 난 아직도 그대를 꿈꾸어요. 그대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 - 번역 :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401  

버들가지는 약하나 다른 나무를 묶는 끈이 된다 [하버트]
  3 Comments
하늘 01.11 07:24  
Tim Utzig
Great photos and essay!
하늘 01.11 07:25  
Mini Cellist
오.물결이 판타스틱해요

Sky Moon
Mini Cellist 한동안 서해로 다녔더니만 문득 동해 물색이 그리웠습니다. ^^
약간 쌀쌀하지만 화사한 봄날이네요.
즐거운 봄날의 한 주 되세요 ~^^

Aladino José
Good job!
하늘 01.11 07:26  
Mini Cellist
지나간 흔적위에 또다른 모를곳을 향해 가는 흐름이 덮고 있고...

Sky Moon
Mini Cellist 그렇게 세지 못한 길의 흔적이 남겨진다.
그를 보지 못한 나는 여전히 바다에게 길을 묻고 있었다.
- - -
적어주신 문구가 너무 좋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다음 구절을 붙여 보았습니다. ^^;

Mini Cellist
Sky Moon 실례아니에요 작가님.너무좋네요~~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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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