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와 50mm 풍경

하늘 No.386 [연작] 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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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LeeTzsche)] 삶  


F4와 50mm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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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값 F4
일상적인 50mm 의 화각
눈대중으로 가늠한 촛점
프레임마다 변하는 셔터 속도

그 속에서
사람들을
찾아 본다.

자신의 삶을
세상 속 풍경으로 만드는 사람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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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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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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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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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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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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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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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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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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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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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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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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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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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4.09 2002.04.11 대구 시내, 교동 Kodak Retina IIIc Schneider-Kreuznach Retina-Xenon C 50mm f/2.0 Kodak Gold 100 F4 1/30s Kodak Retina IIIc Schneider-Kreuznach Retina-Xenon C 50mm f/2.0 Canon EOS3 Sigma 24-70mm f/2.8 Kodak Supra 100, Konica Centuria 100 Fuji Frontier 370 Scan SkyMoon.info F4와 50mm 풍경 Photo-Image [이상은(LeeTzsche)] 삶 (Endless 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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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 지나간 뒤에야 의미를 아는 것 남아 있는 발자국이 지워질 때 곁에 있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홀로 자기 자신과 싸우는 사람 자기 그림자를 비웃는 사람 오해의 거미줄 속에서 이해의 나비를 구해 내려는 사람 답이 없는 질문만 만들다가 빈 상자 속에 꿈을 채우다가 유리창 밖으로 날아오르는 영혼을 보겠지 어느날 더 멀리, 더 천천히, 더 멀리, 더 천천히 도망갈 곳 없는 아파트 숲에서 푸른 비닐 날개를 어깨에 매달고 삶의 부족장이 되어가는 사람 원하는 것을 하면 되는 것을 알게 된 사람 답이 없는 질문만 만들다가 빈 상자 속에 꿈을 채우다가 사랑을 찾아내는 건 파랑새를 찾는 것과 꼭 같아 제한된 시간 안에 매일매일 변하는 자신 속에 의미를 찾아내는 건 하늘을 품는 것과 꼭 같아 삶에는 끝이 있고 어제의 내가 오늘과 같을 리 없어 더 멀리, 더 천천히, 더 멀리, 더 천천히 더 멀리, 더 천천히, 더 멀리, 더 천천히 너 보다 먼저 어딘가를 향하는 영혼을 따라가 더 멀리, 더 천천히, 더 멀리, 더 천천히

https://skymoon.info/a/PhotoEssay/386  

독한 물 한 모금에 취해서는 처음 만난 사람과 삶을 의논하고 결론도 나지 않은 그 이야기대로 살아 보겠다고 결심한다 [하늘-선(禪)]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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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