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5 (얻는 것)

하늘 No.382 [연작] 3509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Allan Taylor] Choose Your Time  


대화 5 (얻는 것)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대화 5 (얻는 것) "그가 그렇게도 잃지 않으려 버둥거리더만 저렇게 금방 몰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석파는 안타까운 듯 이야기 했다. "그는 손톱만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 했었지. 한데 그 손톱만큼을 뺀 나머지 모두를 잃어버린 셈이군." 길현은 담담히 이야기 했다.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손톱만큼조차도 남기질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잃지 않으며 무언가를 얻을 방법은 없네. 조금의 손해 없이는 이미 있는 것조차 지키기 어렵지. 무언가를 얻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잃는 것은 잃었다고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길현은 씁쓸히 말했다. "적은 것을 잃더래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그리 해야 하는 것인지요?" 석파는 반문했다. "많고 적은 것을 볼 것이 아니라네. 더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 덜 중요한 것의 잃음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많다는 것과 중요하다는 것은 다른 뜻이니 말일세."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A2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A3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A4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1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2 *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3 *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4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5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6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7 *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B8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C1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C2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C3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C4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C5 *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C6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D1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D2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No. D3 *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왜관 성당 2004.12.11 Canon EOS 1D Canon EF 50mm F2.8 Micro, Pin-Hole 55mm F64 (PinHole, 핀홀렌즈) Rollei AFM35 Rollei HFT S-Apogon 38mm F2.6 Fuji X-TRA 400 Fuji SP2000 scan [Special Thanks] 커피, 뷰렛 :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Allan Taylor] Choose Your Time (Down The Years I travelled) 대화 5 (얻는 것) Photo-Image https://youtu.be/CFsLMgLSZHo https://youtu.be/hUTsn-h0BXA
Choose Your Time - Allan Taylor 그대가 이별의 시간을 선택하세요 If you think about leaving Do it quietly in the night So when I wake in the morning I'll find some comfort in sunlight 떠날 생각이라면 이 밤에 조용히 그리 하세요. 그러면 나는 아침에 깨어나 따뜻한 햇살로 위로 받으며 그것을 알게 되겠죠. [- Leave as quietly as you came Gracefully, choose your time 그대가 왔을 때처럼 조용히 떠나가세요. 우아하게 이별의 시간을 선택하길 바래요. -] You were quiet all evening Just watching the fire glow You looked as if you were dreaming And thinking maybe it's time to go 그대는 저녁 내내 조용했어요. 그저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기만 했죠. 마치 꿈꾸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아마도 이젠 떠나야 할 시간이라 생각했겠죠. [- -] So if it's time for the going You don't have to tell me why What's the point when I'm knowing It's too late for the long goodbye 떠날 마음을 먹었다면 내게 이유를 이야기 할 필요 없어요. 내가 안다 해도 무슨 소용이겠어요? 긴 이별을 하기엔 이미 늦었어요. [- -] - 번역 :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382  

사람은 사람이고 세상은 세상이다. 어느 것도 다른 무엇과 같지 않다. 삶은 삶이다. 마음은 마음이다. 모두가 같은 무엇이지만 여전히 그것은 서로 다른 무엇이다 [하늘-그것은 서로 다른 무엇이다]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3  3,746  279 
*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