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하늘 No.311 [초기] 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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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Night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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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지 않은 과거의 카메라 기술은 지금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렌즈는 투과율이 약해서 광량이 부족하면 쉽게 비네팅이 생기고 반사 제거를 위한 코팅 기술이 없어서 역광의 플레어가 심했다. 필름의 은입자의 크기가 크고 밀도가 낮아서 선예도 역시 낮았다. 인화지도 극단적으로 강하거나 혹은 약한 컨트라스트의 결과물을 내기 일쑤였다. 그런 환경이다 보니 "디테일"을 살리는 사진이라는 것이 대단한 기술로 인식되었던 때가 있었다. 간혹 접하는 옛날 사진들은 마치 손으로 그린 것처럼 투박하고 비현실적이다. 옛날에도 새로운 카메라 기술이 발표되고 제품이 나올때마다 그 당시 사진을 하던 사람들은 아껴 돈을 모아서 "새로운 카메라" 를 구입해서는 설레이는 가슴으로 밤새도록 만지작거리고 조금씩 나아지는 결과물을 보면서 즐거워 했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 비교적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 옛스런 사진들의 분위기에서 가슴 설레임을 느끼곤 한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0 분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2 30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3 35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4 1분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5 1분 30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6 1분 43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7 2분 6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8 2분 40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9 2분 52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0 2분 57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1 3분 3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2 3분 10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3 3분 25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4 4분 20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5 4분 35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6 4분 48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17 5분 and 1/30초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No. H1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LP 판에서 직접 체록된 음악입니다. 바늘의 정전기소리와 함께...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8.13 비가 두어방울씩 떨어지던 대구 시내 사진이야기로부터 걸어서 5분 동안 Contax 139Q Polar 18-28mm f/4-4.5 Ilford XP-2 400 Fuji SP-2000 scan [Special Thanks] 지원님 : 좋은 카메라 전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zizz님 : 모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kyMoon.info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Sky] Night Sky (The Great Balloon Race)
사진이야기로부터 5분 Photo-Image https://youtu.be/FtkocNvw2sE https://youtu.be/yjfs6VdEcys

https://skymoon.info/a/PhotoEssay/311  

아름다운 단어로만 꾸민 글은 예쁘게 치장한 화장과 같다. 보기는 좋겠지만 그것뿐이다. 화장 아래 민낯을 세상이 보지 못하게 가릴 뿐 변하는 것은 없다 [하늘-그려진 눈]

대나무 숲의 속삭임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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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사랑하나? 한 편의 영화(映畵)처럼 강(江)이 떠나고 포플러가 자라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 최돈선의 엽서(葉書) 중의 일부 - Nikon 35Ti, F3.5, 평균측광에서 -0.5, TRX 400, 확산에 의한 수직광(광원은 좌측 순사광), 구름 90% (중간 두께) 언젠가 제가 '사진은 거울과 같다' 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연작 : 내 안의 거울 1 (사세보)) 사실은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거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모든 빛을 반사하는게 아니라 제가 가진 색만을 반사한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사물 자체을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빛들이란 건 사실은 수 많은 입자들이 사물에 부딪힌 후 반사되는 그 어떤 것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반사로, 온도로, 냄새로 그리고 느낌으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옅은 구름이 가득 낀 흐린날... 빛은 구름이라는 확산판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에 관계 없이 수직으로 마치 비처럼 곧게 내립니다. 그리고 저기압으로 지상의 공기는 보통때보다 더 많은 수분과 먼지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의 눈은 부족한 광량으로 인해 홍채는 열리게 되고 이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심도는 얕아지고 비네팅이 생겨서 시야가 좁아 집니다. (관련 연작 : 해가 지는 시간) 이런 비네팅과 주변의 정물이 잘 안보이는 느낌을

세월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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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디스크는 물리적 형태가 직접적으로 소리로 변환 되는 형식이다. 그렇다보니 진동, 충격, 스크래치 등에는 아주 취약 하다. 음악을 들을때면 뒤에서 사람이 지나가도 걸음마다 소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전기와 스크래치 등으로 LP 표면에서 나는 이런 찌직거림은 지금이야 간혹 음악에 일부러 삽입하기도 하지만, 한참 LP 를 들을 시절에는 대단한 스트레스였다. 지금도 LP 라고 하면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 냄새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디지탈 방식의 CD 가 나오고 CD 초창기 시절에는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는 CD 음악 방송만 해주는 코너를 운용하기도 했었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최면이 서서히 걷힐 무렵 사람들은 되려 LP 를 그리워하곤 했다. 그들의 주장들은 때로는 너무 지나친 감이 있어서 CD 는 차갑고 LP 는 인간적이라는 양분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제 고화질 공중파 방송, 고화질 DVD, SACD, DVD-Audio 등 더욱 고샘플링되어 인간의 감각을 훨씬 뛰어 넘는 범위까지 저장된 매체들이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날로그의 느낌까지 전해주는 디지탈이라는 멋진 문구로 치장을 하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에 시선을 뺏기면 때론 잊지 말아야 할 것까지 잊게 되는 우를 범할 때가 있다. 누구도 최고로 "좋은" 것을 추구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은 취하여야

사진에 대한 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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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기술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한때는 사진 한 장 한 장을 아주 신중하게 촬영 하던 때가 있었다. 흑백이나 칼라나 모두 자가 현상하고 자가 인화 하다보니 사진 한 장에 대한 후반 작업량이 많은 관계로 촬영을 많이 할 수가 없었다. 부주의하게 대충 대충 촬영하는 사진은 뭔가 모르게 무성의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곤 했다. 하지만 다른 편으로 생각해 보니, 감정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없는 감정을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그저 마음속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는대는 그야말로 단 1초의 시간조차 필요하지 않다. 같은 이유로 집중이라는 것도 필요없다. 이미 기쁘고 이미 슬프고 혹은 이미 외롭고 또는 이미 즐거운데 무엇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까... 기술적인 면들에 대해 너무 의존적이지 않고 싶었다. 가능하면 사진 한 장에 너무 많은 시간이나 고려를 하지 않으려 했다. 노출, 필름, 렌즈, 바디, 색온도, 각도, 빛의 강도와 방향, 산란, 반사, 공기의 성질, 바람, 습기, 프레이밍, 화각, 왜곡, 비네팅, 수차, 셔터, 조리개, 아웃포커싱, 색혼합, 주제부, 계조 범위, 존의 이동, 타이밍........ 이 수 많은 단어들을 머리속에서 지우려 애쓴다. 대신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가... 누군가가 한글철자법을 배우고 워드프로세서를 배우고 프린트하고 제본하는 법을

그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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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통화 - 추영희 - 한번 주고받은 눈길만으로도 소설처럼 죽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산다는 일이 무시로 아파 살을 부비며 밤새 편지를 써봐도 심장에 쾅쾅 박히는 수신인 불명의 낙인 아침이면 언제나 머리맡에 수북히 쌓이는 단어들의 절망 [여보세요] [보고 싶군요] [건강 하세요] 이 흔한 말 한번 나누기가 그리 힘든 일인지 작은 기침 소리라도 보고 싶은 인사 한마디로 들려올까 열 손가락 끝끝마다 깨물고 다이얼링 하면 그대의 깃털 같은 목소리는 부재하고 밤새도록 뒤척이는 약속의 낱말들 딸가닥 핏줄 끊어지는 소리 회선을 타고 영혼의 뿌리를 흔들며 울 때 나는 유서의 말을 준비합니다 내버려 두십시오 부디 사랑하는 자 사랑하게 그리운 자 그리워하게 살아 주십시오 살아 있어서 고마운 그대 - 차마 소중한 사람아 II - 명진출판 악마님과 메이르님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가끔 염장샷 포즈를 취하긴 하지만 제가 볼 땐 보기 좋기만 하네요 ^^ 바디 빌려주신 질랸님, 렌즈 빌려주신 뽀맥님 노출용 마루타 해 주신 데이트센터님 때마춰 출타하셔서 맘 편하게 촬영에 임하게 할 수 있었던 사진 이야기 사장님 등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모델로 고생하신 메이르님과 악마님께.. 감사~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