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소개]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

하늘 No.248 [사진] 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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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개]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사랑을 만나고 또 이별을 하게 됩니다.
수 많은 이야기들과 노래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렇게도 이야기했던 
'사랑' 이란게 과연 무엇일까 라는 의문에 미약하지만 마음의 매듭을 짓고 싶었습니다.
사랑을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라는 질문만 생각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에게 하고자 했습니다.

- 하늘 -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 I    
https://heisme.skymoon.info/Q/gl_loveis1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 II   
https://heisme.skymoon.info/Q/gl_loveis2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 III  
https://heisme.skymoon.info/Q/gl_loveis3

(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아래 내용은 본문 전체 입니다.)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 ======================== 그대가 제게 물었었지요. 무엇이 사랑이냐고? ------------------------ 위안, 위로, 동질감, 외로움, 쓸쓸함, 그리움 쾌락, 욕구, 종족보존욕, 소유욕, 독점욕, 정복욕, 이기심, 약오름, 허영심 대리만족, 자기만족, 증명, 확인, 감정이입, 동화, 자기애, 자기연민 학대, 최면, 두려움, 부채감, 혐오감, 질투, 시기, 불안 체념, 나태함, 귀찮음, 습관, 관성, 도피, 복종, 비밀, 은밀함, 거울 새로움, 신선함, 설레임, 기대감, 긴장감, 궁금증, 소일거리 도움, 구함, 존경, 경외, 호감, 보답, 공유, 전달, 책임감, 가르침, 의무감 투자, 거래, 절약, 변화 친근함, 친숙함, 익숙함, 휴식, 기대임, 의지함, 안락함, 편안함 교감, 나눔, 신뢰, 믿음, 뿌듯함, 황홀감, 행복감, 일체감 애틋함, 동정심, 연민, 보살핌, 희생, 헌신 ------------------------ 저 위에 적힌 단어들을 덜어내고 남은 것이 비로소 사랑입니다.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규칙입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단어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요? 마음이라는 그릇에 함께 담겨 있어 사랑과 쉽게 헷갈리는 것들이 나열된 단어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서로 서로 혹은 사랑과도 함께 연결되어 있어 마치 엉킨 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 중 어느것이라도 당기다 보면 사랑이란 것도 따라 올 때가 있을겁니다. 그래서 이 모두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외의 다른 단어들로 표현 가능하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닐테지요. 다른 단어들의 것들은 단지 사랑과 가까이 있는, 도와주는, 반대되는, 비슷한 혹은 헷갈리는 것들일 뿐입니다. 이것은 참 아픈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그냥 다 사랑이라고 하고 싶다...' 라고 타협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엉킨 끈 중에 우연히 사랑이 달려 있어 손 안에 사랑을 쥐었다해도 그 끈에 여전히 달려 있을 수 많은 다른 것들로 인해 참 무거운 그것이 될 것입니다. 삶이 무거운 대부분의 이유는 내 손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이 있어 그러할 때가 많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사랑 외의 모든 것을 비워낸 후에야 순수한 사랑이 남게 됨을 알게 됩니다. 그대의 마음속에 사랑이 얼마만큼인지 알고 싶다면 그대 속에서 위의 모든 단어들을 덜어내고 남은 것을 세어 보십시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걸 담고 있을 그대의 마음은 알려 줄 것입니다. 그대가 무엇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를... ===
세상에 따뜻한 사랑과 차가운 사랑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면 이 둘의 차이는 따뜻함과 차가움입니다. 그리고 공통점은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온도와 관계 없이 존재할 수 있는 그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달콤한 사랑뿐만 아니라 쓰디쓴 사랑도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면 사랑은 달콤하지도 쓰지도 않은 것입니다. 사랑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편하거나 반대로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사랑을 보고 느낄 수록 그 모든 경우의 유일한 공통점인 사랑이라는 것의 범위는 점점 더 좁아지고 간단한 무언가가 됩니다. ===
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습니다. 많은 것이 담기고 때론 비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감정들은 바깥에서 들어오기도 하고 이미 그릇에 담겨 있던 많은 것들이 서로 섞여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마음이란 그릇속에서는 언제나 많은 것들이 섞여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인이 그대에게 "좋아 한다" 라는 감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것을 그대의 마음에 담을 수도 있고 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담았다가도 다시 비워낼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단지 마음속에 담는 내용물일 뿐입니다. 비밀 하나 이야기 할까요? 사랑 이라는 감정은 사실은 없는 겁니다. 사랑은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감정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마음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사랑을 나눈다 라는 것은 마음 일부를 나누어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릇에 담기는 내용물이 아니라 그 그릇 일부를 떼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마음을 서로 나누면 감정이라는 것과는 달리 같은 재질이기에 그릇이었던 자신의 마음이 받은 마음과 섞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파란색 물과 빨간색 물이 섞이는것과 비슷합니다. 색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물이니까요. 그리고는 다른 색의 물이 되어갑니다. 자신의 마음 자체가 바뀌어 집니다. 내용물이 아니라 그릇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워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전과는 다른 마음, 다른 나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상대방의 마음의 그릇에 무언가 담기는 것까지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때론 자신이 행복해 지고 싶어서 상대방의 마음에 행복을 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기뻐하는걸 보기 위해 내 마음에 기쁨을 담기도 합니다. 나의 범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 그대가 내게 사랑에 대해 물었지요. 저의 대답은 이러합니다. 사랑은 마음에 담는 감정이 아니라 그 마음 자체에 대한 무엇 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그러하듯 사랑은 가장 가볍기도 하고 가장 무겁기도 하고 가장 작으면서도 가장 큰 것이 됩니다. 온갖 모양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아무 모양도 없는 어떤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이란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단어는 마음이라는 단어와 거의 동의어에 가깝기에 그러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그럴 수 있듯 사랑 역시 세상 어떤것.. 때로는 사랑과 반대되는 걸로 보이는것까지도 담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마음의 그릇에 어떤 것이 담겨 있어도 사랑은 사랑이고 그 그릇을 모두 비워도 사랑은 여전히 사랑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가슴속에 마음이라는 것이 남아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러할 것입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중에서 -
2018.09.10 Written,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https://SkyMoon.info [연작소개]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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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젊음이흔들거릴때고독한마음으로실없는말이라도나누고싶을때내곁엔네가없구나 [하늘-나의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