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가을엽서

하늘 No.1383 [문학] 11221

가을엽서 - 안도현 -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SuggInfo/1383  

나는 기억 위를 걷고 있다 기억은 시간을 지나쳐가고 나는 걷고 있지만 그렇게 서 있다 [하늘-기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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