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가을엽서

하늘 No.1383 [문학] 11117

가을엽서 - 안도현 -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SuggInfo/1383  

이곳의 햇살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 햇살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늘-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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