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남은 시간을 알게 된다면

하늘 No.58 [Poem.Et] 5599
내 삶의 남은 시간을 알게 된다면
하지 못할 말
듣지 못할 말이
무엇이 있을까?

이젠 의미 없을
내 삶을 위한 거짓말들과 이기심들을
다 내어 놓고 바라 보고 싶다.

단 한 순간이라도
내 삶에 사랑이 있었는지도
솔직히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솔직함들이
악취를 풍기고
눈에 역겨워도
마음 편하게
아쉬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내가 삶에서
한번도 똑바로 말한 것도 없고
바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음을
알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https://SkyMoon.info/a/Poem/58  

좁고 굽이진 소로(小路)를 지나왔습니다. 지난 걸음을 회상하면 굽이마다 기쁨과 회한의 발자국들이 길에 남겨져 있습니다 [하늘-그곳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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