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백

하늘 No.47 [Poem.Et] 4068
사랑의 고백

나는 당신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당신도 제게 미안해 하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저를 이용했습니다

자신의 행복에
유익한 존재를 보며 느끼는 감정을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먹이를 잡아 먹기 전에
그를 바라보는 악어의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설령
그에게
감사히 여긴다할지라도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자비심이 있거나,
미안함이 있거나,
애정이 있거나,
감사가 있다고 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다른 존재를 이용한 것이
사랑으로 불리워지긴 어렵습니다.

그런 사실은
말 그대로 사실이기에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https://SkyMoon.info/a/Poem/47  

내가 소리 없는 음악을 들으며 보이지 않는 풍경을 바라 보고 있을 때, 생각 없는 사색에 빠져서 다가 올 시간을 회상하다가 있지 않을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하늘-선(禪)]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