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김남조 (A Letter - Kim NamJo)

하늘 No.468 [인용] 3136
편지 - 김남조 (A Letter - Kim NamJo)

* 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 - -
* A Letter - Kim NamJo
- Translation : SkyMoon

I have never seen anyone as lovely as you.
No one has made me as lonely as you.
The thought of this always makes me cry.

No one has ever made me as honest as you.
You are the brightest mirror that shines inside of me.
After passing through all your depth, there is me with tearful eyes.
It is my beginning.

I write letters to you every day.

When I write a line, you come and read a line,
So this letter will never be sent.


* 서로가 (To each other)
= https://skymoon.info/a/PhotoPoem/243
편지-김남조 (A Letter-Kim NamJo)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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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Poem/468  

헤어짐과 만남의 경계 위에서 진정한 만남을 찾을 수 있었소. 진정한 만남을 지나서 보니 실상 헤어짐이란 것은 없었다오. 그것은 이별과의 만남이었을 뿐이었소. 삶 속에 만남이 있던 것이 아니라 삶이 그저 만남이었다오 [하늘-삶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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