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여행지

하늘 No.350 [Essay] 3702
혼자만의 여행지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호수
그 기슭에 조용히 자리 잡은 작은 펜션
팔순의 하얀 머리의 할머니가
직접 구운 빵으로 아침을 준비해주는
소박하고 조용하기 이를데 없는 그곳이라면...

아침의 안개가 햇살과 함께 피어 오를 때
베란다의 의자에 앉아
그 표현 못할 풍경 속에
나 자신이 스며듬을 느낄 때

언제고
내 삶의 가장 힘든 시간이 있다면
이 곳에서 쉬고 싶다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게 된다.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나만 소중히 품고 싶은 여행지...


혼자만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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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여행지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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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와서 열매를 맺을 때가 되면 봄날의 꽃이 얼마나 예뻤는지 얼마나 오래 피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단다. 꽃은 그저 벌과 나비를 불러 들이기 위해 피었을 뿐이었지 [하늘-봄날의 꽃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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