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하늘 No.331 [Poem] 5,539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매일 같이 수백킬로를
달려 왔습니다.

니스와 칸느 사이에 있는
이 작은 도시에 와서야
쉬고 있습니다.

작은 골목길을 따라
그저 걷고 있습니다.

갈 곳도 없고
방향도 보지 않은 채
걷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주변이 바뀝니다.

느리게 변하는 풍경들이
참 편안합니다.

느릴 수 있는 장면들이기에
지금 내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느려진 것도 아니고
풍경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도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느리게 걷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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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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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이 오면 좋은 흙에서 자라서 햇볕을 많이 받은 꽃이 가장 먼저 가장 이쁘게 핀단다. 하지만 가장 먼저 지는 꽃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한 꽃들이지 [하늘-봄날의 꽃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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