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갔던 그 곳 (지심도)

하늘 No.247 [Poem] 3947
8년만에 갔던 그 곳 (지심도)


남해의 어느 섬에는
일년 내내 가을의 향기가 남아 있는
오솔길이 있다.

그 곳은
한낮에도
온통 우거진 숲 사이로
작은 빛줄기들만 새어 들어올 뿐
조용한 가을의 향기가
일년 내내 남아 있는
곳이다.

8년전
처음 찾아와
이 길 어딘가에
두고 간 내 마음 한 조각이
생각나
이렇게 다시 이 길을 걷는다.

Siempre...
Para siem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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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안고서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길 바랐었다. 찬찬히 보니,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를 바란 셈이었다. [하늘-마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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